“돌 뚫는 화살은 없어도 돌 파는 락수는 있다”

― 대련동등전자과학기술유한회사 박해동 사장의 경영마인드
날짜 2018-12-26 15:52:25 조회



“초심을 잊지 말고 인내성 키워 한 분야에서 전문가가 된다면 성공과 멀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1999년, 료녕대학 외국어학원에서 일본어교육을 전공한 박 해동 사장은 2002년 고향 료녕성 개원시조선족중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학생들을 가르쳤다. 어린시 절부터 가난한 삶을 살아온 박해 동 사장은 가족을 위해 순탄함보 다 더 큰 꿈을 이루겠다고 다짐했 다. 학교에 뜻을 밝히고 동료에게 빌린 단돈 몇백원을 들고 대련행기차에 올랐다. 마치 한방울 한방울의 락수처럼 꿈을 향한 유연하고 꾸준한 그의 노력은 그렇게 시작됐다.
혼자 낯선 땅에 발을 디디게 됐지만 자신이 있었다. 지인의 소개 로 우선 대련강발정밀금형설계회사에서 금형설계에 대해 반년 동안 배우게 되였다. 하지만 일은 생각보다 까다로웠다. 오직 일본어 빼고 는 정작 금형에 대해 1도 모르고 있었던 그는 전업지식에 대해 전무 했던 자신의 앞날이 걱정되기 시작했다.
정작 바뀐 환경은 상상과는 크게 어긋났다. 고향에 대한 그리움 으로 돌아가고 싶었던 생각은 대련에 도착한 후 얼마 되지 않아서 들었다. 작업현장은 환경이 악렬하고 무더운 여름 날씨에 에어컨도 없고 땀벌창인 채로 작업을 이어가야 했다. “불과 2주 만에 집에 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내가 여길 왜 왔나 후회도 많이 했습니다.” 주말에 집에 가서 만난 옛 동료들이 “어떻게... 할 만한가?” 하는 물음 에 “해볼 만하지... 괜찮은 것 같다.”고 반사적으로 대답은 했지만 정작 은 그게 아니였다.
초기에 박해동 사장은 낯선 대련땅에서 속마음을 나눌 친구도 없 고 고향에 한달에 한번씩은 돌아갔던 것 같았다고 했다. 차츰 직장에 서 동료와 친하게 지내고 맡은 임무를 성실하게 완수한 그에게 회사 는 중점양성의 기회를 주었다. 그는 일본 군마현에 가서 일본금형설 계업에서 상위 5위에 꼽히는 회사에서 모형설계에 대해 전문 학습할 수 있게 된다.
무작정 일본땅에 도착하면 그가 기대했던 것처럼 좋은 환경에 서 관련 지식들을 쉽게 배워낼 수 있을 것 같았지만 세절을 크게 중시 하고 중국과는 문화습관부터 많이 달랐다. 하지만 이 모든 어려움을 그는 둘도 없는 기회로 여기고 노력으로 메꾸고 차근차근 배우면서 2008년까지 플라스틱 사출일을 배우고 관련 기술들을 익혔다.



1년 후 다시 귀국해 대련강발정밀금형설계회사에 돌아와 일하다 가 대현고목(大显高木)회사로 옮겨 영업기술에 대해 3년간 익히고 또 중일합작회사에서 영업, 기술, 생산 등 전반적인 흐름에 대해 익혔다.
10여년 동안 설계, 생산, 영업 등 다양한 분야를 배우자 실력이 탄탄해졌다. 그동안 미처 몰랐던 대련이라는 도시의 매력과 장점도 보이기 시작했다. 충분한 구상과 준비를 거쳐 박해동 사장은 2012년 에 독립해서 대련동등전자과학기술유한회사(大连东藤电子科技有限 公司)라는 간판을 내걸고 회사를 설립하게 된다. 그동안 차곡차곡 쌓아온 기술력과 인맥 그리고 성실하게 모은 경험은 작게 시작한 회사였지만 업계내에서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
이듬해인 2013년 5월, 대련 홍호몰드유한제작회사(大连鸿 浩模塑有限公司)를 추가로 설립 해 공장을 세우고 본격적인 상품 제작과 무역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회사로 성장했다. 그동안의 경험과 박해동 사장 특유의 깐 깐함은 인차 업계에서 인정을 받 으면서 일본을 위주로 한 국내외 고객층이 점점 늘어 회사는 안정 궤도에 안착하게 된다.
“전화를 받고 메일을 보는 순간 머리가 새하얗게 질렸지 요...”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식 은땀이 난다는 박해동 사장은 2015년에 있었던 한차례 질량 사고 이야기를 기자에게 들려주 었다.
“일본측 바이어로부터 주문 을 받았는데 브라질대선에 사용 되는 기계부품이였습니다.” 1차 로 이미 부품들을 보내고 공장에 서 한창 나머지 임무완성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주문측에서 련락 이 왔다. 확인 결과 공장에서 금 형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 부주 의로 중요한 절차를 빠뜨린 것이 문제의 발단이였다.
브라질에서 대통령선거를 진행하면서 투표기기에 사용되는 부품이라 문제는 생각보다 더욱 심각했다. 다음 투표까지 불과 두달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브 라질정부측에서 막대한 손해배 상까지 요구해나왔다. 결국 사태 는 점점 심각해져 박해동 사장에 게 모든 책임이 안겨졌다.
선거활동에 이미 막대한 영 향을 끼쳤고 일본측 바이어와의 신용과 앞으로의 거래에 엄청난 손실이 있게 된 상황에서 박해동 사장은 가장 빠른 시간내에 문제 점을 찾아 금형에 대한 재검토와 복구 방안을 통해 재설계에 들어 갔다. 이미 제작을 마친 4만개가 량의 기존제품을 집중 페기처리 하고 새 제품에 대한 재생산과 기 존제품 보안을 위해 추가로 부품을 설계한 후 곧바로 재생산에 돌 입했다. 몇달을 두고 진행되여야 할 작업을 불과 20일 만에 완성 되였다. 위기상황에 일본측 바이 어도 적극 사태수습에 나서서 큰 손해로 이어질 번한 상황은 다행 히 모면되였지만 박해동 사장은 그 사건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고 했다.



“당시 회피하지 않고 어떻게 든 위기를 극복할 생각이였습니 다. 숨으면 두번째는 다시 오지 않으니까요.” 이후 그는 아무리 작은 부품이라도 서뿔리 판단하 지 않고 절차를 자세히 확인한 후 제작하도록 직원들에게 요구했 다. 제아무리 크고 작고를 불문하 고 한치의 오차 없이 완벽하지 않 으면 무용지물이 되여버리기 때문이였다.
“지금도 사업상에서 활발하게 교류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때 의 신속한 상황 대처를 일본측에서 확인하고 더 큰 신임을 얻어 현재 도 여전히 많은 주문량을 유지하고 있었다.
“아직도 오르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크고 작은 고비를 넘기며 성숙된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이 제 금방 한발 앞으로 내디뎠다는 박해동 사장은 비록 너무 크지 않은 한 기업의 리더지만 크고 작은 일에서 마음 고생도 장난이 아니였을 것이 불보듯 뻔했다. 그 때문인지 평소 직원들에게 항상 “살얼음 우를 걷는 것과 같은 마음가짐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고 한다. 세절과 결과로 승부를 보는 회사는 하나의 작은 실수가 곧 위기상황 을 초래하고 신용을 쉽게 잃기 때문이였다. “사람도 마찬가지라고 생 각합니다. 능력보다 기본이 되는 게 ‘신용’이고 사소한 부분이지요.”
15년 넘게 타지에 와서 사업을 해나가는 박해동 사장은 지금도 수시로 생각나면 고향을 찾아간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회사의 더 큰 발전을 이끌어 고향에 있는 학교에 필요한 설비, 물품들을 지원하려 는 작은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라며 자신을 키워준 고향에 대 한 애정표현도 잊지 않았다.
박해동 사장 본인도 어릴 적 부유하지 못한 삶을 살아왔기에 거 창한 움직임보다는 한가지 분야에서 초심을 잊지 않고 기본을 지키며 꾸준히 해나가는 게 요즘 사회초년생들에게 필요한 것 같다는 조언을 해주었다.
“돌 뚫는 화살은 없어도 돌 파는 락수는 있지 않습니까? 초심을 잊지 말고 인내성 키워 한 분야에서 전문가가 된다면 성공과 멀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작가:김철 편집: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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