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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국의 강남’에서 여름을 즐기다


날짜 2019-08-28 14:25:25 조회

 
6월 11일, 아름다운 안명호 서안에 자리잡은 소산촌, ‘북국의 강남’, ‘어미지향’으로 불리우는 이곳을 찾았다. 이 촌은 특이한 자연풍경과 중온대 대륙성 습윤계절풍 기후의 영향으로 봄과 가을이 서늘하고 여름이 그다지 덥지 않으며 겨울이 그닥 춥지 않아 관광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2015년, 이 촌은 농업부로부터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레저향촌’으로 평의받았다.
안명호는 기러기와 같은 조류들이 잠간 들려 즐기는 호수라 하여 지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지난 세기 70년대, 전국을 풍미했던 작가 장소천의 소설《안명호기슭》에서 묘사한 그림과도 같은 작은 어촌이 바로 이 소산촌이다.
소산촌의 시작은 청나라 때였다. 학씨 성을 가진 사람이 산동성 등주부에서 이곳에 와서 정착했다. 일찍 엽검영 원수가 이곳을 지나다가 “물이 산에 올라 호수를 이루고 북국의 경치가 강남을 뺨 치네”라는 아름다운 시구를 남겨놓기도 했다. 이곳은 어미지향으로 산 좋고 물 좋고 사람 또한 좋아 경치가 좋고 깨끗하기로 이름이 높은 곳이기도 하다.

목단강의 상류에 위치한 대자연이 선물한 천연늪-안명호, 여름 한철에는 경박호와 이어지기도 하는 안명호의 아름다움은 세월이 가고 사람이 바뀌여도 색바랠 줄 모른다. 장소천의 장편소설《안명호기슭》은 당시 발행량이 100여만권에 달했다. 하여 오늘날 이 린근 지역을 ‘안명호기슭’이라고 부른다.

쉼없이 흐르고 또 흘러 대지를 걸궈주는 목단강은 이 린근 류역의 어머니 강이다. 특이한 자연풍경과 안성맞춤한 기후로 유명한 소산촌은 주변의 장백산, 경박호 등 고차원의 관광자원을 리용해 장백산-경박호 관광코스에서 또 하나의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소산촌을 비스듬히 껴안고 흘러가는 목단강 주위에는 국가급 자연보호구에 속하는 안명호습지가 있다.
2007년에 국가급 자연보호구로 명명된 안명호자연보호구는 독특한 수계분포와 지모특징으로 풍부한 물자원을 갖고 있다. 때문에 이곳에는 각종 야생진귀 담수어 종류가 54가지나 되며 담수어집산지로 이름나 있다. 
교통수단이 발달하면서 오늘날 관광을 여가생활의 빼놓을 수 없는 내용으로 만들어주고 있다. 또한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급증은 소산촌을 비롯한 향촌관광에 빛을 더해준다. 지난 몇년 사이 이 촌은 천지개벽의 변화를 가져왔다. 정결한 촌마을에 줄느런히 들어선 벽돌집, 회색 기와와 하얀 벽이 안명호와 조화를 이루며 강남수향(江南水乡)을 방불케 한다. 마을 뒤로 끝없이 펼쳐진 꽃바다는 이곳에 또 다른 아름다움을 수놓아주고 있다.  
2013년, 장소천은 전통의 품에서 변화를 꿈꾸는 소산촌을 다시 찾아 친필로 거석에 ‘안명호’라는 글을 새겨 안명호언저리에 세워놓았다.
4헥타르에 달하는 과일, 남새 따기 기지가 마련돼 관광객들이 마음껏 현장 따기 체험을 할 수 있다. 5헥타르에 달하는 관상꽃기지에는 갖가지 꽃들이 자색을 뽐내며 관광객들의 발목을 잡는다. 아름다운 안명호와 잘 어우러진 수려한 북방 전통마을의 아름다움에 놀라움을 금할 수가 없었다.

요즘 금방 건설된 이 안명호정박장(鱼港)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총투자액이 450만원이고 부지면적이 1.5헥타르에 달한다. 그 바로 곁에는 수십채의 목조옥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어 레저관광피서의 공간으로는 최적이다. 소산취자촌 농수산물 체험관, 안명호 물고기가 상품으로 포장되여있는가 하면 린근에서 생산된 콩으로 만든 낫토 가공상품도 있다. 그리고 꽃바다에서 나는 생화잎을 주원료로 만든 꽃떡이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로천무대에서는 촌민들이 자체로 준비한 공연을 관광객들에게 선보인다. 수준 높은 공연은 아니지만 소박한 인품과 넘치는 격정을 보여주기에는 충분하다.

소산촌은 우월한 지리조건을 갖고 있어 료식업계에 풍부한 물고기 원자재를 제공해주고 있다. 풍부한 어류자원은 물고기료리를 만드는 데 유리한 조건을 제공해주어 상을 더 푸짐하게 해준다. 이곳은 정녕 어미지향임이 틀림없다.
물고기료리와 아름답고 독특한 산수풍경으로 ‘북국의 강남’이라는 이미지가 다분하다. 북방에서도 참으로 보기 드문 풍경이다.  
 
작가:정영철 김철 엄현수 편집: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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