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정신의 전승자, 영웅아리랑을 노래하다

─ 왕청현새세대관심사업위원회 주임 김춘섭
날짜 2019-09-19 09:41:31 조회


누군가 시킨 적도 없었고 어느 부문에서 그에게 요구한 적이 없었다. 도리여 그에게는 거절할 만한 더욱 많은 리유가 있었다. 자금이 부족하고 인원이 부족하고 자료가 부족하고 혼자서는 체력도 부족했다…
사실 김춘섭(73세)은 퇴직 후 충분히 편안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주동적으로 항일영웅렬사비를 세우고 사적을 선전하는 사업, 그에게 시작은 있었지만 15년이 흐른 지금도 멈춘 적이 없었다.
2005년, 김춘섭은 왕청현인대 상무위원회부주임 직위에서 퇴직하고 왕청현새세대관심사업위원회의 주임직을 맡았다.
“15년 전 제가 시작했던 사업은 크게 두가지였습니다. 하나는 동만항전력사를 발굴하고 혁명렬사들을 위해 비석을 세우는 일이고 다음은 이 홍색자원을 리용해 새세대를 교육하고 새세대에게 물려주는 일이였습니다.”

항일전쟁시기 왕청현은 연변지역에서 제일 큰 전장이였다. 경내에는 105차례의 전투가 발생했고 항일렬사묘지와 항일련군유적지는 177곳이나 되고 600여명의 항일장령들이 잠들었다. 산마다 진달래, 마을마다 렬사비… 소왕청 항일유격근거지는 설립되고 철수되기까지 3년밖에 안 걸렸지만 수많은 혁명유적을 남겼다. 현재 중공동만특위와 왕청현위기관유적, 김금녀렬사기념비 등 20여 곳의 유적 혹은 기념비가 남아있다. 홍일촌 당성교양기지는 김상화 렬사를 위주로 ‘한개의 기념비, 두개의 박물관, 한개의 거주지’의 주제교양기지를 구축했다. 해마다 대량의 당정기관과 부대, 학생들과 각계 군중들이 이곳에 와서 ‘항일련군의 길 다시 걷기’ 등 애국주의교양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다.

15년째 항일선전을 해오면서 공산당원으로서, 로간부로서, 새세대관심사업위원회 주임으로서… ‘시대의 본보기’, ‘새세대관심사업 선진사업 종사자’, ‘전국모범제대군인’ 등 수많은 주, 성, 국가급 영예들을 안아왔다. 받아온 영예들보다도 우리 후대에게 영원한 교육기지를 만들었다는 데서 긍지감이 있고 더 의미가 있다고 이야기하는 김춘섭 주임은 조직에 감사하면서 여생을 의의있게 보내는 데서 가장 큰 획득감을 느낀다고 했다.
현재까지 105개의 항일유적지에 기념비를 세우는 작업은 적지 않은 자금이 필요했고 크고 작은 애로도 많았다. ‘렬사들은 생명마저 바쳤는데 이 정도 어려움쯤은…’이라는 생각으로 견지할 수 있었다고 한다. 기념비를 세우는 그의 초심은 혁명전통, 항일정신, 공산당원들의 리상과 신념들을 기념비에 구현시키는 것이였다. 당에 대한 마음과 혁명렬사와 나라에 대한 애착심이 바로 지금까지 항일선전을 해오고 있는 그의 동력으로 작용했다.

지금까지 김춘섭 주임은 선후로《왕청영렬전》,《백산흑수에서 전투》등 40여 책의 자료서적과 책자를 편찬했고 영웅전기, 영상선전물을 조직촬영했으며 길림성 첫 현급에서 운영하는 ‘영렬사이트’를 개설했다. 길림성내에는 물론 북경, 항주, 녕파 등 전국 각지의 당정일군들과 학생들도 많이 찾아오고 있었다. “저희 세대가 유적지를 발굴하지 않고 비석을 세우지 않으면 력사가 맥이 끊어진다고 생각합니다. 흔적이라도 남겨야 오늘의 행복이 정말 간단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십몇년 동안 많은 단체를 찾아 선전강의를 해오면서 김춘섭 주임은 혁명선배들의 붉은 유전자를 계승하고 발양하는 일이 나라의 운명과 당의 운명에 관계되는 일이라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꿀단지 속에서 생활하는 새세대의 사회주의교육이 따라가야만 중국특색의 사회주의사업을 잘 계승해나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밝혔다. “희망이 있는 민족은 영웅이 없으면 안되고 전도가 있는 국가는 선봉이 없으면 안됩니다. 지금은 새시대에서 나라가 부강하고 인민들의 행복지수가 높아지고 있지만 과거를 잊으면 안되지요.”
렬사들의 선혈이 물든 이 땅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이 지난 시기의 력사를 모르고 목숨마저 바친 영웅들을 모르고 있는 것이 안타까워 시작한 항일정신 전승사업… 항일영웅들을 노래하고 그들의 붉은 유전자를 계승하는 왕청현새세대관심사업위원회 김춘섭 주임, 그의 사업은 지금도 진행형이다.  
작가:김철 편집: 사진:장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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