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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기개를 따라배우자


날짜 2019-10-30 13:13:03 조회


연변사람이라면 아마 대부분 해바라기씨를 즐길 것이다. 시장에서 볶은 해바라기씨를 사다 텔레비죤을 보면서 까먹노라면 끝이 없다. 먹을수록 고소하고 향기롭다. 껍질이 사처에 널려지는 것이 싫어 구석 쪽에 밀쳐버렸다가도 어느새 다시 손이 가는 것을 어쩔 수 없다. 해바라기씨는 이렇게 중독성이 있다.
해바라기는 국화과에 속하는 한해살이 기름작물이다. 키는 2메터가량 자라며 전체(全体)에는 강모가 있고 줄기는 곧게 선다. 아침에는 동쪽으로, 저녁에는 서쪽으로 해를 따라다닌다 하여 ‘해바라기’라고 부르고 있다.
해바라기가 아침저녁 해만 따라다닌다고 하여 그리고 해바라기씨가 중독성이 있게 맛이 있다고 하여 해바라기 기개를 배우자는 것이 아니다.
고소하고 향기로운 씨를 잉태하고 또 그것을 탄생시키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그 위대성을 따라배우자는 것이다. 이런 수필을 본 적이있다.
“해바라기의 흑진주같이 매끄럽고 확실한 낟알은 겸허한 검은색 경질 속에 해사한 백설의 알맹이를 보증하고 있다. 보기만 해도 당차고 믿음성스러운 낟알! 이처럼 외관이 당당하고 내용도 충실한 열매의 고소한 알알은 한여름 길고긴 날을 오로지 태양을 향하여 줄기차게 구하고 바라고 다짐한 의지성의 결실이다.”
그렇다. 해바라기는 불같이 뜨거운 여름날, 가뭄이 화초를 태우며 지글거려도 결코 아랑곳없이 한결같이 태양을 바라보면서 자기의 낟알을 잉태하고 있다. 해가 서쪽으로 떨어지면 해바라기는 고개를 숙이고 명상에 잠겨있다가 아침이 되면 또다시 머리를 들고 힘차게 새로운 태양을 바라본다.
바로 이런 정신을 배우자는 것이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순풍에 돛을 단 듯이 성공가도를 달리는 것이 아니다. 앞에는 칼산도 있고 불바다도 있고 설산도 있고 초지도 있다. 실패도 있고 좌절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을 어떻게 헤치고 나아가느냐가 관건이다.
불볕태양이 지글거려도 한결같이 바라고 구하는 해바라기처럼 험난한 길이지만 목표를 향해 꿋꿋이 나아간다면 성공은 내 몫이 되는 것이다!  
작가:최명광 편집: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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