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과 집념으로 빚은 생명의 찬가

─ 연길시연신소학교 최경옥 교원의 이야기
날짜 2019-11-28 09:03:04 조회


5명이 연변을 대표하여 우수한 성적을 따냈다.28년을 하루같이 자기 자식을 대하듯 모든 아이들을 보듬어주며 지성을 쏟아온 위대한 어머니사랑, 17년간 암치료를 견지하면서 시종여일하게 교육일선을 지켜온 평범한 인민교원, 그러나 또한 수많은 우리 민족 주산속셈천재들을 키워낸 평범하지만은 않은 백락… 그가 바로 연길시연신소학교 주산속셈교원 최경옥(59세) 선생님이다.
요즘 최경옥 하면 연길시 교육계에서 거의 모르는 사람이 없다. 그 본인 때문이 아니라 그가 키워낸 우리 민족 아이들이 CCTV <소년 중국 최강>과 <비상6+1>프로, 강소위성TV <최강 두뇌>, 산동위성TV <중국 소년 패기> 등 전국 각지 텔레비죤방송 뿐만 아니라 한국 SBS <스타킹> 등 프로에서까지 연변 조선족학생들의 경이로운 암산능력으로 주산속셈의 신기한 매력을 발산하면서였다.
올해 상반년 중앙텔레비죤 제1채널(CCTV-1) 도전의 무대인 <불가능에 도전하라> 생방송현장에서 년도우수도전자의 자격으로 연변주재정국 오미령이 재차 주산속셈의 새로운 높이에 도전하여 현장관중들과 수천만 시청자들이 주목하는 가운데서 거의 완벽하게 이 불가능한 도전을 이겨내 세계를 놀래웠었다. 최경옥 선생님은 오미령의 제2임 속셈공부은사이다. 그번 도전에 최경옥 선생님은 현재 가르치고 있는 연길시연신소학교 장은명, 장은영, 최철빈, 김수정 등 학생들을 이끌고 참가하여 속셈능력과 함께 종합자질을 과시하여 역시 관중들의 감탄을 받았었다.
지난 8월 18일, 광동성주산속셈협회에서 주최한 2019년 전국문화유산주판속셈전승 대결에서 연길시연신소학교 장은영과 최철빈 학생은 각각 고급 학년조와 저급 학년조 3자리-5자리 마라손 대결중 최종 우승자로 등극하였다. 당일 오후 진행된 극한도전대결(전원 참가)에서 장은영 학생이 최종 우승을 차지하면서 30여만원에 달하는 승용차를 탔으며 최철빈 학생은 동상을 탔다. 앞서 7월 15일 송원시에서 진행된 길림성 제28기 주산경연에서도 최경옥 선생님의 제자
최경옥 선생님이 손수 양성해낸 우리 민족 주산속셈천재들은 어디에서나 적수가 없을 정도로 우수한 성적을 거두자 언론매체는 서서히 이 아이들의 뒤에 서있는 우수한 주산속셈교원을 주목하게 되였다.
어릴 때부터 교원으로 되는 게 꿈이였다는 최경옥은 30세 되던 1990년에 연길시흥안소학교에 전근하였다. 주산속셈이 금방 중시를 받기 시작했던 그 당시, 연변주재정국의 속산선수양성시범학교였던 연길시흥안소학교에서는 최경옥을 전국 제2기 주산속셈교원양성반에 보내 3일 동안의 양성을 받게 하였다. “3일 동안 양성반은 대체적인 방법을 배우는 시간이였습니다. 그 방법을 교수에 보급하고 애들을 양성시키는 데는 먼저 교원의 큰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3일 배운 지식으로 부단히 계산하고 연구하며 애들한테 실천하는 과정이 다소 힘들었지만 너무 큰 성취감이였다고 한다. 1995년 란주시에서 있었던 전국 제11차 소수민족주산속셈경연에서 최경옥 선생님이 배워준 학생 4명이 단체 특등상과 개인상 우승을 전부 독차지하였다. 1997년 연길시연신소학교에 전근하여서도 일반교수와 담임교원사업외 주산속셈교수를 줄곧 담당해왔었다.
“그는 언제나 자애롭고 친근하고 겸손한 사람입니다.” 최경옥 주변의 친지들이 하나같이 하는 말이다. 하지만 최경옥 선생님의 미소 뒤에 숨어있는 거대한 고통, 그동안 어떠한 의력으로 이 고통을 이겨왔는지 확실하게 아는 사람은 많지 않았고 17년이나 암으로 고생해온 암환자라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2002년초, 당시 연길시연신학교의 주산속셈팀을 책임지는 동시에 5학년 학급담임까지 맡았던 최경옥 선생님에게 마른하늘 벼락같이 무서운 진단이 내려졌다. 혀 밑부분에 종양이 발견됐는데 이미 악성으로 확진이 났다… 한창 ‘전국소수민족주산속셈경연’ 참가준비 때문에 바삐 보냈던 최선생님은 이 난데없는 타격에 사맥이 나른해졌다.

“암이라니, 이렇게 죽는단 말인가. 내 인생이 이렇게 끝난다는 말인가? 안돼, 포기하면 안돼, 난 살아야 돼!”
남편과 친지들의 고무하에 최경옥 선생님은 눈물을 씻고 일어났다. 강대한 의지력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반드시 완쾌될 수 있다고 굳게 믿었다. 두번의 수술과 항암치료에 몸이 너무 여위여 동료들도 알아보지 못할 정도였고 입 거의 전부에 생채기가 돋아 음식을 삼킬 수 없어 물을 마시며 연명했고 그러는 최경옥 선생님을 바라보며 주변사람들이 가슴 아파 속으로 눈물을 삼켰다. 결국 견강한 그의 개성과 인생을 보는 락천적인 태도 앞에 병마가 서서히 손을 들었다. 병세가 호전이 보이기 바쁘게 최선생님은 학교 지도자에게 귀학을 신청했고 그의 신체정황을 감안하여 학교 지도부에서는 학급담임을 취소하고 능력껏 주산속셈교수만 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당시 딸애를 이미 대학에 보낸 데다 사업부담도 훨씬 줄어들어 가족과 친지는 좀 시름이 놓였으나 한가함을 싫어했던 최경옥 선생님은 오히려 방황하게 되였다.
그때 바로 김봉영이라는 아이가 그의 생활에 뛰여들었다. 2006년 1월, 최경옥 선생님이 방학당직을 서고 있는데 한 40여세 되는 남성이 수직실을 찾아와 혹시 기숙생을 맡아줄 교원이 없는지 문의해왔다. 김봉영의 큰아버지 되는 분이였는데 동생이 차사고로 돌아가고 애 어머니가 해외로무중이라 믿음직한 선생님을 찾아 조카딸을 맡기고 싶다는 의향을 밝혔다. 모성애가 재발한 최경옥은 남편과 친지들의 반대를 이겨내고 애어린 김봉영을 자기 집으로 데려왔다. 그때로부터 김봉영은 최경옥의 두번째 딸로 되였다.
작고 여위였던 김봉영은 오고 가는 감기도 놓치지 않았다. 많을 때는 한달에 세번은 병원으로 내달아야 했다. 애가 열이 나고 불편하면 새벽 몇시든 상관없이 최경옥은 애를 둘쳐업고 병원으로 달려갔다. 그때마다 남편은 “이 사람이, 제 목숨은 생각하지 않는구만.” 하고 원망하면서도 시종 곁을 지켜주면서 두 사람을 돌보기가 일쑤였다.
“점차 봉영이가 주산속셈에 남다른 흥취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잘 키워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로부터 3년 후 2009년, 봉영이는 중국 유일의 선수로 한국에서 개최한 중-일-한 3국 주산속셈올림픽시합에 참가하여 무려 400명이나 되는 각국 선수들을 이겨내고 단항목 1등이라는 우수한 성적을 따냈다. 그리고 2014년 7월, 김봉영은 세계 각지 17개 나라의 근 1000명 선수들을 뒤로 제끼고 전세계 주산속셈시합 특등상을 따낸 뒤를 이어 그해 제5회 전국주산속셈시합에서도 1등상을 받아안았다.
지금도 최경옥의 집에는 6살 때부터 지금까지 김봉영의 성장을 기록한 두툼한 기록장이 있다. 봉영이가 처음으로 주산속셈을 배우던 정경… 첫 상장, 첫 시합기념사진과 당시 상황을 적은 문자… 봉영이의 매 단계 변화와 수확을 상세하게 적은 이 기록장에는 최경옥 선생님의  ‘둘째딸’에 대한 끈끈한 사랑이 슴배여있었다.
사실 봉영이 뿐이 아니다. 최경옥의 손을 거쳐 나간 아이들은 하나같이 그의 어머니사랑을 기억하고 있다. 자기 주머니를 털어 아이들에게 상품을 사주면서 고무격려하고 결손가정아이들일수록 갑절 사랑을 베풀어 쩍하면 제 집으로 데리고 와 색다른 음식을 해주는 것은 거의 일상이다. 시합을 앞두고는 애들을 한무리 집으로 데려와 먹여주고 재워주면서 집중관리를 하는 것도 최경옥 선생님의 기법이였다. 그중 장우진이라는 아이는 부모가 병환으로 관리할 수 없어 일흔도 넘은 할머니, 할아버지랑 생활하고 있었는데 형편이 극히 어려웠다. 최경옥 선생님은 어린 우진이 학용품과 생활용품을 도맡다싶이 했고 아이 생일이나 아동절이면 선물까지 준비하는 등 어머니사랑을 남김없이 보여주군 했다.

2009년 6월, 암세포 전이로 그는 다시 페암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재차 수술에 이어 간고한 화학치료를 받으며 상상할 수조차 없는 고통을 거쳤고 7년 뒤인 2016년 9월에는 륵골아래에도 암세포가 전이되여 네번째 수술을 받았다. 주치의사는 번마다 반드시 반년 이상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나 거퍼 한달도 안돼 그는 재차 아이들의 곁으로 돌아왔다. 지금까지 도합 4차례 수술을 이겨온 최경옥 선생님, 그는 번마다 강력한 의지력으로 병마를 전승해왔다.
그러는 그녀를 보면서 “최선생님은 왜 저렇게 악을 쓰는지 모르겠다.”고 주변에서 혀를 찬다. 오직 아이들의 신변에 있어야 질병의 고통을 잊을 수 있고 아이들의 웃는 얼굴을 보면서 마음속 깊이 그 암울하고 무거운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어낼 수 있었다는 것을 누가 알랴.
“언젠가부터 나는 암환자라는 사실을 잊고 살기로 했습니다. 내 생명이 언젠가 결속될 것이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 않습니다. 나는 최대의 노력을 들여 제한된 생명을 사회에 필요한 더욱 많은 아이들을 키워내는 데 이바지할 겁니다.”
확실히 병마는 의지가 박약한 사람에게 있어서 무서운 일이다. 하지만 최경옥은 한번 또 한번 병마를 이겨내는 용사이다. 그는 자기의 사랑, 지혜, 드높은 책임감과 강력한 의지력으로 수많은 우리 민족 주산속셈인재를 양성해내면서 우리 사회를 감동시키고 인민교원으로서의 초심을 부단히 이어가고 있다.
교원사업 근 30년, 인민교원 최경옥은 드높은 책임감으로 아이들을 위해 정열을 불살랐다. 특히 암증으로 고생해온 17년 동안 시종 사업을 견지하면서 근 1000명에 달하는 주산속셈인재를 배출해냈는바 그가 양성해낸 인재들은 국내에서는 물론 세계 각국의 주산속셈시합에서 수차례 우수한 성적을 따내면서 나라를 위해 많은 영예를 따냈다. 현재 연길시연신소학교 학전반의 주산속셈보급률은 100%에 달하여 학교는 연변주 주산속셈우수선수양성기지로, 길림성 주산속셈우수선수양성기지로 소문이 높다. 최경옥 선생님 역시 선후하여 시, 주급 사덕선진교원, 도덕모범, 선진사업자, 우수공산당원에 당선되였으며 주산속셈 우수교원 1등상은 무려 11차나 취득하였고 2016년의 ‘길림의 우수한 사람-가장 아름다운 교원’ 영예칭호도 수여받았다.  
작가:리혜숙 편집: 사진:장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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