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이 오면 저도 돌아갈 겁니다…”

― 무한 의료지원 우연군의 현장기록
날짜 2020-06-09 14:28:40 조회


“립춘이 왔네. 무한의 ‘봄날’도 이제 멀지 않았겠군. 마스크를 벗고 나갈 날도 멀지 않았겠지…”
립춘이였던 지난 2월 4일, 연변대학부속병원(연변병원) 감염관리처 전임 처장인 우연군은 무한 전염병 예방, 통제 제1선에서 희망 가득한 기록을 남겼다. 모든 사람이 뜻을 모은다면 총성이 없는 이번 전염병과의 전투에서 난관을 뚫고 반드시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그녀는 굳게 믿고 있었다.
우연군은 연변병원에서 무한 긴급지원에 나선 첫 사람이다. 섣달 그믐날인 1월 24일 저녁, 그녀는 ‘관련 전문가를 선발, 배치하여 전염병 예방, 통제 사업에 협조할 데 관한 통지’를 받고 국가 전염병 예방, 통제 전문소조의 일원으로 나라의 부름에 응했다.
가족들과 단란히 집에 모여 설명절을 보내야 할 시간에 그녀는 추호의 망설임도 없이 ‘역행’을 선택했다. 한시각이라도 지체할세라 연길서역에서 장춘으로 향하는 마지막 고속렬차편에 몸을 실었다. 또다시 장춘에서 북경으로, 북경에서 무한으로 이동… 이튿날인 25일, 전염병 예방, 통제 저격전에 시간을 맞추어 참가할 수 있었다.
“전염병 예방, 통제 사업은 한시라도 지체되여서는 안되며 조금이라도 태만해서는 안됩니다.” 무한에 도착한 그녀는 지원병원인 무한대학인민병원(호북성인민병원)으로 달려가 신속히 작업에 돌입했다.
병원은 원래 침대 2300개를 갖춘 대형 종합병원이였으나 전염병 전문병원이 아니다 보니 그 배치와 절차가 규범적인 요구와는 차이가 있었고 전염병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시시각각 심각해지는 전염병 상황으로 확진자가 대폭 증가하면서 병원에서는 연구를 거쳐 전체 외래 진찰 병동을 발열 외래 진찰 병동으로 정한 후 2개 입원병동을 가동해 기타 병원에서 옮겨온 확진환자를 치료하기로 했다. 원래의 외래 진찰 병동을 발열환자 접대 진료구역으로 개조하고 입원병동을 전염병 병동으로 개조하는 것으로 커다란 절차 개조에 들어가야 했다.
외래 진찰 병동은 3만 2000평방메터로 매개 층 면적이 7000여평방메터에 달하며 그 구조가 복잡했을 뿐만 아니라 진찰환자들까지 있었다. 2개 입원병동은 18층짜리 건물로서 보조기능 구역을 제외하고 병동마다 12개 층에 환자를 수용할 수 있다. 게다가 층마다 구조가 다르다 보니 감염통제 사업에 곤난이 컸다.
하지만 우연군은 움츠러들지 않았다. 그날 밤, 그녀는 병원 후근, 기본건설, 감염관리, 총무 등 관련 부문의 일군들과 함께 현장조사를 펼치며 밤새도록 병원 구조를 료해했다. 건물은 련결된 통로가 많고 엘리베이터와 출입문도 많았다. “상상보다 더 어려웠습니다. 병원의 건물 곳곳마다가 ‘지뢰’와도 같았습니다.” 우연군은 련속 이틀 밤샘 작업을 이어온 결과 병원측과 타당한 개조방안을 내왔다. 1월 27일, 개조방안이 채택되고 밤새 공사가 진행되였다. 1월 30일, 전체적인 공사를 마치고 당일 저녁부터 확진환자를 대량 접수해 치료를 시작했다.

우연군이 무한에 긴급지원을 간 지 11일째 되는 2월 4일, 그녀는 아침식사를 하고 동료들과 간단한 회의 후 병실구역을 순찰하며 긴장하고 바쁜 하루를 시작했다. 오전 업무는 산부인과, 신생아과를 순찰하며 전염병 예방, 통제에서의 우환을 조사하는 것이였다.
“전염병 확진 병례의 증가와 함께 임산부인과, 신생아과의 예방, 통제 사업은 극히 중요합니다.” 우연군은 병원의 감염통제소조 사업일군들과 함께 격리보호복을 착용하고 지하 1층부터 시작하여 층마다 보행계단 엘리베이터까지 일일이 조사했으며 의료일군과 환자의 통로, 오염물 처리 전용 통로를 확정했다. 병실구역에서는 방화문을 리용하여 격리역할을 하고 의료일군 청결구역을 획분하는 등 최대한 의료일군이 감염위험에 로출되지 않도록 보장했다. 2개 건물 조사를 끝내고 나니 어느덧 12시가 되였다. 그녀가 착용한 보호안경에는 수증기로 인해 물방울이 가득 맺혔다. 잠간의 휴식 후 그녀는 곧바로 오후 업무에 돌진했다.
“환자들의 건강을 보장해야 할 뿐만 아니라 최전선에서 전염병과 전투를 벌리고 있는 의료일군들의 안전도 중요합니다…” 우연군은 감염, 통제를 책임진 사업일군으로서 어깨에 짊어진 책임과 사명이 무겁다고 했다. 그녀는 “국가 전염병 예방통제 전문소조에 입선된 것은 무한한 영광이고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출중하게 임무를 완수하여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것입니다.”며 하루빨리 전염병과의 전투에서 승리의 서광을 맞을 수 있기를 희망했다.   
작가:김철 편집: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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