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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포스터로 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의 전쟁


날짜 2020-10-12 10:00:25 조회


그래픽 포스터(海报)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의아해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오늘날 포스터는 그래픽 디자인에 적극적으로 활용되여 대중문화의 발전에 주요한 시각전달 매체로서 그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요즘은 디지털 매체의 발전에 힘입어 그림을 읽는 시대(读图时代)라고도 일컫는다.
▎    발단
올해의 음력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뉴스를 살펴보던중 지후(知乎)사이트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정황을 그래픽으로 표현해낸 동영상 한부가 눈에 들어왔다. 2020년 1월 1일 호북성으로부터 시작하여 2020년 2월 1일까지 딱 한달 사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나타난 지역이 우리 나라 지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을 표현했다. 바이러스 확산 정황을 그래픽을 통해 보게 되니 걱정과 더불어 공포심이 그대로 느껴졌다. 그래픽의 힘이 이렇게 대단한 것임을 다시한번 느끼게 되였다.


▎    시작
바이러스 확산이 에어로졸 감염, 즉 우리가 들이마시는 공기를 통해서도 전파가 가능하다고 하니 마스크 착용이 가장 중요한 예방조치로 되였다. 그래픽 디자인 업계도 신속히 ‘마스크를 착용하자!’는 주제로 각양각색의 선전포스터가 제작되여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다 위챗 모멘트를 훑어보던중 그래픽디자인 관련 공모통지를 봤다.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를 주제로 <무한 힘내라!>는 제목의 그래픽 포스터 경연을 펼친다는 내용이였다. 대체적으로 “집에서 심심할 텐데 간만에 손놀림이나 해볼 겸 포스터 한장 제작해 보심이 어떠신지요?”라는 뜻의 문구였다. 그 뒤로 하루에 몇십개의 포스터가 모멘트를 장식하면서 경연열기가 끓어오르기 시작하였다. 전국의 그래픽 디자인업계가 들썽해지기 시작했다. ‘그래픽 디자인 업계도 움직이고 있구나… 자신들만의 특성을 살려서 대중들한테 뭔가를 공헌하려고 하는 구나’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    대책
전염병 사태로 인한 피해상황이 가장 엄중한 호북성에 물심량면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창의를 바탕으로 전사회는 즉시 호북성에 의료지원팀과 의료물자를 지원하는 일을 조직해나섰다. 전국 각 지역 수많은 의료일군들이 가장 위험한 곳으로 지원하는 길에 오르게 되였다. 전쟁년대에 희생을 마다하지 않는 전사들처럼 바이러스와의 전쟁터에 역행하는 의사들의 뒤모습이 화제거리가 되였고 그 뒤모습을 그래픽적으로 표현하는 작품들이 많이 발표되였다. 이와 동시에 호북성에 물자를 지원하러 떠나는 선전포스터도 동반되여 나왔다.
필자도 2020년 3기《지부생활》잡지의 공익광고에 사용될 목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페염 예방, 통제와 관련해 포스터를 제작하게 되였다. 전사회가 어려운 상황인지라 ‘중국 힘내라!’를 주제로 잡고, 전염병 예방, 통제 사업 관련 각 분야 종사자들이 서로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응원하는 포스터였다.

▎    전역(战“疫”)
《예술과 설계》잡지(경제일보사 소속) 제242호에 ‘디자인전역(设计战‘疫’)에 나도 있다’라는 주제의 포스터공모전 작품들이 등재되였다. 국가설계 간행물로서 하나하나의 문장마다 까탈스러울 정도로 정선된 작품들만이 등재될 수 있는 이 간행물에 무려 58페지나 달하는 분량에 총 366폭의 포스터 작품이 수록되였다. 전례 드문 사례였다.
작품의 창작구성원을 살펴보면 지도교수를 중심으로 하는 참가팀이 있는가 하면 단일하게 개인의 신분으로 참가한 학생도 있었다.
작품마다 일선 도시 전문가팀 수준 못지 않게 작품의 질과 완성도가 높은지라 학생이라고 얕잡아볼 일도 아니였다. 심지어 부분적 우수작품들은 이미 대량 인쇄되여 전국 각지에 선전용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    방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 통제 조치에서 위생적으로 식사하는 습관 또한 방역의 한 고리라 하겠다. 그 대책으로 밥상에서 공용수저를 사용하는 것이다. 따라서 전국적으로 ‘공용수저를 사용하자!’를 선전하는 수많은 공익광고와 포스터 작품들이 나왔다. 2020년 5기《지부생활》잡지에도 필자가 고안해낸 ‘공용수저 사용’ 공익광고 포스터가 등재되였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감염자와 빠른 바이러스의 전파속도에 대응해 방역 관련 상식을 선전하는 포스터 또한 중요한 수단으로 온라인(线上)과 오프라인(线下)에 보급되여 시민들의 방역상식을 높이는 데 일조하였다.
우리 주도 방역 관련 대책 마련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공항 등 대중교통 수단을 통해 류입되는 바이러스 예방, 통제 전략에 맞추어 2020년 4기《지부생활》잡지 공익광고를 제작하라는 임무를 받고 류입의 입(入)자에 포인트를 잡아서 포스터를 제작하였다.


▎    완화
4월에 들어서자 드디여 전국적으로 바이러스 사태가 안정을 찾아가면서 호북성 지원 의료팀들이 하나 둘씩 철수하게 되였다. 연변의 의료지원팀도 전부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와 승리의 기쁨에 눈물 흘리는 아름다운 모습이 각 매체에서 보도되였다.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서 우리는 전국 수많은 의료일군들의 헌신과 희생을 확인하였다. 하여 그들을 기념하고자 2020년 8기《지부생활》잡지에는 중국의사절 관련 포스터를 제작해 실었다. 전국의 의료종사자들에게 경의하는 마음을 담아 제작한 것이여서 그런지 무척 애착이 가는 포스터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염병으로 인해 자기의 직책을 다하면서 인민을 지킨 사람들, 가장 위험한 곳에 뛰여들어가 바이러스와의 박투에서 자신의 생명을 바친 영웅들… 이외에도 자신만의 일터에서 묵묵히 자그마한 힘이라도 보태보려는 마음에 최선을 다한 사람들에게도 경의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필자 역시 잡지사 미술편집이라는 자신만의 일터에서 선전포스터를 통해 전염병 예방, 통제에 이바지하게 된 것에 긍지감을 느낀다. 적어도《지부생활》잡지를 읽은 독자들은 필자가 제작한 포스터를 한번쯤은 보면서 동감을 가졌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다 보면 필자 본인의 직업에 더 큰 애착을 갖게 된다.
여전히 긴장하게 계속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의 전쟁이다. 하지만 인민을 위한 ‘인민의 전쟁’은 기필코 인민이 승리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필자는 본사 미술편집)

작가:장성화 편집: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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