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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커치기’


날짜 2020-10-12 10:18:58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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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부커(扑克)’라고 부르는 트럼프를 대체로 서양식 게임도구로 알고 있다. 이른바 문화어로 트럼프라고 하지만 재미있는 것은 우리들은 흔히 트럼프를 한어직역을 차용해서 ‘부커(扑克)’라고 이름하고 따라서 놀이도 ‘부커치기(打扑克)’라고 이른다. 트럼프가 분명 명사 같은 데도 조선어에서는 품사로 분류한다. 트럼프의 류의어가 카드라지만 우리에게는 딱지라는 명사가 더 어울린다. ‘부커치기(打扑克)’를 카드놀이 혹은 포커놀이라고 하는데 기실 포커는 두가지 의미이다. 하나는 게임 일종이고 다른 하나는 카드(扑克牌)란 개념이기도 하다. 근래에 트럼프게임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어느 나라에서 누가 발명했느냐 론난이 있지만 지금까지도 여전히 정설이 없다. 트럼프 기원에 관해서는 여러가지 설이 있으나 필자는 중국에서 발명되여 유럽으로 전해졌다는 시각에 흥미를 보이는편이다. 원시적인 형태의 트럼프는 중국에서 종이가 발명됨에 따라 카드로 되고 이것이 실크로드를 통해서 서양으로 전해졌고 현재의 트럼프로 디자인되여서 다시 건너왔다는 설에 무게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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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2천년대 이전의 년대를 지난 세기라고 하는데 지금으로부터 불과 20여년 전이라도 지금의 사유로 리해불가할 전혀 다른 놀이풍경과 접속하게 된다. 그만큼 변화가 크다는 의미다. 특히 70년대로부터 새시대로 진입하는 90년대는 그야말로 ‘격앙년대’였다. 생활의 빈한함은 결과적으로 놀이문화의 궁핍으로 연장되였는데 반짝할 만한 놀이가 별로 없었지만 그래도 ‘부커치기’라고 했던 남성들의 전용놀이가 있었다. 새천년에 들어서면서 지속적으로 승격하면서 다양하게 발전해서 현재는 ‘브리지(桥牌)’, ‘훙쓰(红十)’, ‘투지주(斗地主)’… 등등 종종별별의 게임으로 승격했지만 지난 세기 트럼프놀이란 극상해야 ‘썽지(升级)’라든가 ‘주패놀이’와 이 놀이를 기초로 그 후에 다시 나온 ‘天大王(천왕)’게임이 큰 인기를 끌었다. 이 놀이가 왜 인기를 끌었느냐 하면 내기놀음이였기 때문이다. 도박과 내기놀이는 개념이 틀리지만 놀음군들을 자극하는 데는 비슷한 효과를 낸다. 트럼프 도박이 사람들의 눈길을 피해 으슥한 뒤방에서 가만히 진행했다면 이 ‘천왕’놀이는 누구나 임의의 장소에서 주위 눈치도 아랑곳없이 즐겁게 놀았다는 점이다. 공사향진기관에서 어쩌다 오락을 조직하면 ‘천왕’놀이를 조직했으니 그 인기도를 가히 짐작할 수 있으리라.
참여자가 가장 광범위했던 ‘썽지(升级)’라는 트럼프게임은 대체로 무내기였고 체벌 위주였다. 찬물 한고뿌를 마시게 하거나 미끄러운 장기판을 머리에 얹는 데 반해 천왕놀이는 마지막에 꼭 먹고 마시는 것으로 끝났으니 선호도가 높았으리라. 지금도 사회구역의 공원에 가면 로인들은 넷이서 짝을 무어 끼리끼리 ‘썽지(升级)’를 하고 있으니 ‘썽지(升级)’라는 트럼프게임의 생명력이 강하다 할 수도 있겠다. 그런데 지금은 대체로 ‘훙쓰(红十)’라는 놀이와 ‘투지주(斗地主)’라는 놀이가 더 류행하는데 적지만 판돈이 오가는 자극이 있어 류행세를 타는 모양새다. 특히 ‘훙쓰(红十)’놀이는 첫시작부터 편을 모르고 눈치와 감각으로 하는 게임이라 꼭 뒤끝에 아웅다웅 시비가 벌어진다. 그래서 놀이군들은 “훙쓰는 싸움이 있어야 재미있다.”고 말한다. 필자가 사는 아빠트단지 안 로천에서 여름내 매일 훙쓰게임이 벌어지는데 그중에 성미가 급한 한 로인은 상대방이 놀 줄 모른다고 타박주고… 그러느라면 꼭 시비가 벌어진다. “젠장 다시는 안 놀겠다.” 카드를 메치고 자리를 뜨지만 이튿날에 내가 언제 그랬냐 그냥 놀고 있다.
지난 세기 90년대초 향진정부에서 사업하던 필자는 ‘사회주의교육운동(社教运动)’이라 했던 사회주의 농촌교육운동 사업대로 농촌으로 내려간 일이 있는데 저녁마다 우리가 숙박으로 정했던 촌 초대소에 서기와 촌장, 회계가 찾아와서 회의를 하네 몇마디씩 나누고 그 뒤끝에 꼭 ‘천왕’놀이를 했는데 그날 낮부터 눈이 부실부실 내리는지라 개 한마리를 걸고 내기놀이를 시작했다. 그 당시로 말하면 꽤 큰 내기였다. ‘천왕’게임은 먼저 정해놓은 점수(포인트)를 선점하면 이기는 놀음이다. 일반적으로 여섯이 노는데 셋이 한편으로 교차적으로 앉는데 트럼프에서 1를 표시하던 A가 천왕으로 그 아래로 ‘따왕, 쑈왕’이라고 했던 조커(Joker), 그 아래로 ‘기본주(主牌)’라는 3과 2, 다음부터 13, 12, 11을 타타내는 K, Q, J순이다. 선을 쥔 사람이 우선권이 있어 먼저 값을 부르는데 부르기에 앞서 꼭 먼저 자기짝패들의 눈치를 살펴야 한다. 꼭 눈속임하는데 자기 손에 따왕이 있다면 엄지손가락을 슬그머니 펼쳐보이기도 한다. 차례로 돌면서 값을 부르는데 100까지 부를 수 있는 눈치놀음이다. 100점을 불러서 이기면 4배로 단 한판에서 400점을 거둘 수 있다. 밑판을 거둔 사람이 자기 패에서 하트(红桃)나 다이야몬드(方块), 클로버(草花), 스페이드(黑桃)중에서 임의로 주(主牌)를 선택할 수 있다. 우리 연변사람들의 카드에 대한 호칭이 재미있다. 에이스(A)는 ‘짼쯔’, 킹(K)은 ‘케이, 혹은 케’, 퀸(Q)는 지방에 따라 ‘퉁재, 둥굴, 똥골’, 잭(J)은 ‘낚씨’라 했다.
그날 놀이는 진에서 내려간 ‘향진공작대’ 대 해당 촌의 서기, 촌장, 회계였다. 놀음이 시작되자 벌써 게임이 결과가 알렸다. 상대편인 서기, 촌장, 회계는 보수적이고 조심스러운 반면 우리 젊은 공작대들은 개방적이고 모험으로 공격만 해서 판마다 패해서 정해놓은 포인트와 멀어져 마지막 한판이 남았는 데도 400점의 차이가 났다. 한판에서 상대편이 5점만 따도 이기는 판이라 상대편은 방어에만 급급했다. 패를 쥐고 보니 하트중에 에이스(A)가 들어왔고 그 아래로 많은 하트패가 무더기로 들어왔다. 그중에는 관건이라고 할 수 있는 돈(份数)이라고 했던 5, 10, 케이(K)를 다 거머쥐여서 보험을 들었다고 할 수 있었다. 우리 편이 얼굴기색이 흔쾌한편이 아니여서 조력을 기대할 수 없었다. 이판사판이라고 100점을 불렀다. 상대편에서 모두 ‘따왕, 쑈왕’이라던 조커를 쥐였지만 세번째 순번까지 자기네들끼리 격돌하면서 조커가 무력화가 되여버렸다. ‘천왕’ 게임에서 ‘주(主牌)’ 라고 불렀던 카드는 모두 21장이다. 여섯명중 필자가 6장을 가진외 나머지 5명은 모두 3장씩 나누어가졌다. 이기는 놀이는 조건이 되여서 이기게 되고 지게 되는 게임도 역시 차한 조건으로 지게 돼있다. 그날 낮부터 내린 눈이 밤에는 함박눈이 되여서 전선줄까지 끊어져서 우리는 초불을 켜놓고 새벽까지 진지하게 놀았고 내기 결과를 보려고 초저녁에 모여든 촌민들이 날이 밝아오는 새벽인 데도 개를 삶고 있었다. ‘천왕’ 놀이는 이런 멋으로 초불 밑에서도 날 새는 줄 모르나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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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은 카드의 디자인과 발명이 별과 점, 천문, 역법과 얽혀있기 때문에 인간들의 지혜의 산물이라고 한결같이 입을 모은다. 트럼프 카드는 52장으로 구성된다. 여기다가 우리가 ‘따왕, 쑈왕’이라고 하는 조커(Joker) 2장을 더해서 총 54장 카드로 이루어진다. 카드에는 세간에서 잘 모르는 진지한 상식들이 숨어있다. 자료에 의하면 ‘따왕’은 태양을, ‘쑈왕’은 달을 의미한단다. 붉은색에는 하트(红桃)와 다이야몬드(方块), 검은색에는 클로버(草花) 스페이드(黑桃)이 각각 있다. 붉은색은 낮, 검은색은 밤으로 구분된다. 대소왕을 제외한 52장의 패는 1년중 52주, 하트, 다이야몬드, 클로버, 스페이드의 4가지 화색은 각각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4계절을 의미한단다.(53)  
‘천년고도, 백년현’서 발해문화 엿보다
— 돈화발해문화원을 찾아
유구한 력사를 품고 있는 돈화, 기원 698년, 대조영이 이곳에 성산자산성을 세워 발해국 정권을 건립했었고 청나라 황실의 발상지로도 알려져 ‘천년고도, 백년 현’으로 불리우고 있다. 경내에는 오동성유적, 정각사 등이 있고 륙정산의 옛 무덤들은 모두 발해국의 옛 유적지이기도 하다.
당조시기의 지방정권으로 독립된 군대와 령토를 가지고 있었던 발해국은 당나라 문화의 영향을 깊이 받아 ‘해동성국’이라 불렸지만 926년 거란에 의해 멸망된 후 928년 료태종 예률덕광의 령에 의해 발해국 200여년의 문명은 하루아침에 재더미로 사라졌다.
짙은 문화분위기와 날로 늘어가는 관광인기에 힘입어 돈화발해문화원은 우리 주 전역관광 대구도를 구축함에 있어서 하나의 중요한 고리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현재 문화원은 돈화시 각 관광풍경구와 여러갈래 관광코스를 형성했으며 돈화 륙정산, 진한장교양기지와 함께 당지 문화관광의 맥락을 형성했다.
돈화발해문화원은 돈화시소원문화미디어유한회사 리사장 진령강이 2000여만원을 투자해 건설한 것인데 부지면적은 1만여평방메터, 건축면적은 5600평방메터에 달한다. 지난 9월 1일, 돈화발해문화원박물관에 들어서니 발해국의 력사를 견증해주는 갖가지 소장품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발해국시기의 력사를 담았다는 박물관, 발해국의 시작과 발전, 쇄락 그리고 끝을 풍부한 문물과 문자, 그림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돈화시발해문화원에 들어서면 1300여년이라는 시간을 거슬러 그 옛날의 오동대지 ‘해동성국’은 마치 한폭의 아름다운 그림처럼 다시 사람들 앞에 전시되여 무한한 상상을 불러일으킨다. 높은 사료적 가치를 바탕으로 설립된 문화원은 오늘날 발해문화의 전승과 발전을 추동할 뿐만 아니라 당지 전역관광에도 에너지를 부여해주고 있다.
이외 문화원내의 기석권에 전시된 옥은 함운봉 등 령벽석은 조형이 생동하고 묵향이 그윽한 서화원에는 살아숨쉬는 듯한 산수화와 인물화 그리고 훌륭한 서예작품들이 소장되여있다. 박물관을 통해 이어진 서화원에는 기물소장품 500여점과 중국서화대가의 서예작품 근 1000여점이 진렬되여있는데 관광객들은 무료로 참관이 가능하다.
돈화발해문화원의 정식 개설은 발해문화, 레저양생문화 등을 적극 발전시키고 륙정산문화관광구를 핵심으로 발해 문화와 력사를 새로 인식시켜 문화적 수양을 높임으로써 향후 륙정산관광구의 관광산업발전의 새 구도를 형성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다주고 있다. 문화원은 지난해 9월에 사용 투입된 이래 연인수로 관광객 3만여명 접대하고 주민 30여명에게 일자리를 마련해주었는바 문화로 관광을 촉진하고 관광흥시에 활발한 발전국면을 실현했다.
이 땅의 오래된 력사를 확인하고 선인들의 정신, 고국의 문명을 전승해 더욱 생기 넘치고 번영창성할 미래를 꿈꾸는 것, 바로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만이 할 수 있는 멋진 일이 아닐가.  

 
작가:최국철 편집: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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