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이 ‘상인’으로, 당원이 ‘배달원’으로

― 왕청현 동광진 농민과 당원들 손잡고 전자상거래산업 추진
날짜 2020-12-16 13:51:21 조회

금방 린근촌 장식용 생화주문을 마치고 나서 오춘매는 그 길로 딸기, 도마도 상황을 살펴보러 촌집체재배구역에 달려갔다. 촌지도부에는 얼마 전 거두어들인 닭알과 목이버섯 등 농산물들도 그의 손을 기다리고 있다.
왕청현 동광진 동흥촌당지부 서기인 오춘매가 이토록 다망하게 보내야 하는 건 몇년 전 동흥촌이 농촌전자상거래라는 이 쾌속렬차에 성공적으로 탑승했기 때문이다. 일년 사이, 초기의 탐색과정을 거쳐 이젠 주문이 도처에서 날아들고 전자상무로 빈곤퇴치 사업에 박차가 가해지고 있었다.
2016년, 동광촌은 ‘두가지 학습, 합격당원 되기’ 학습교양의 요구에 따라 ‘왕청동광당건설’이라는 위챗공중계정을 신청하고 당원교양 및 귀향창업을 선전하는 등 내용을 올리기 시작했다. 고작 3일이 지났는데 열독자가 연인수로 만명을 초과하자 예민한 진당위 간부들은 그 기세를 빌어 공중계정을 빈곤퇴치 사업의 플랫폼으로 부상시키기로 합의를 보았다.
왕청현은 국가급 빈곤퇴치 사업 중점현이며 동광진 소속 동흥촌은 역시 빈곤촌이였다. 촌의 자연조건은 비교적 좋았는바 목이버섯, 토닭알, 꿀 등 질이 좋고 가격이 싼 농산물들이 많이 생산되였지만 그렇다할 판로가 없어서 줄곧 고민하던중이였다.
동광진당위 서기 강영걸은 공중계정의 위력과 영향력을 감안하면서 동흥촌을 기반으로 농촌 전자상거래 시험점을 세우기로 결심했다. 인차 공중계정에는 당원 ‘빈곤농민돕기’전문란이 개설되고 위챗판매점도 신청되였으며 이어 동광진전자상거래봉사쎈터도 동흥촌에서 정식 설립을 선포했다.
판매하는 제품이 진정 밭머리에서 나온 량질농산물임을 보장하기 위해 오춘매를 비롯한 촌간부들은 매일이다싶이 아침 일찍 주변 촌마을을 돌아다니면서 시장가격보다 높은 값으로 각종 농산물을 구입하군 했다. 이 농산물들은 전부 위챗판매점을 통해 전시하고 판매하였으며 광고, 홍보 사업은 주요하게 진의 당원간부들이 도맡았다.

“농산물을 포장하는 원가를 제외하고 촌에선 극소부분의 리윤만 집체발전에 남긴 후 전부 농민들에게 지불하여 그들의 실제수입을 증가시켰습니다.” 오춘매의 말이다.
동흥촌 촌지도부에 설치된 제품전시대에서는 동흥촌은 물론 전 동광진의 30개 촌의 량질농산물들을 전부 볼 수 있었다. 가공처리와 깔끔한 포장을 거친 이 농산물들에는 동광진 농민들이 직접 공급했다는 글발도 통일적으로 붙어있었다.
플랫폼이 건설되고 제품도 구전하게 마련되였으니 이젠 어떻게 소비자들에게 보내주냐가 문제였다. 이번엔 동광진당위기관의 88명 당원들이 그 중임을 떠멨다. 동흥촌전자상거래 고객들이 주요하게 왕청현에 분포된 점을 고려해 당원들은 퇴근하기만 하면 ‘배달원’으로 탈바꿈하여 고객들의 주문에 따라 상응한 제품들을 무료로 집 문앞까지 배달해주군 했다.
“고객들이 나를 보고 배달원이냐고 물을 때마다 자랑스럽게 ‘저는 당원입니다’고 대답하군 합니다.” 동광진당위 부서기 리수가 하는 말이다.
당원들은 의무배달원으로 뛰는외 기타 면에서도 각자 재간을 발휘하군 했다. 대학생 촌간부인 왕안은 자기의 기능우세를 발휘하여 모든 제품의 홍보 문자와 사진 제작을 책임졌으며 심지어 자기 녀자친구까지 동원해 모델로 내세웠다.
“우리 토닭은 목이 마르면 샘물을 마시고 배가 고프면 예쁜 아주머니가 직접 만든 옥수수사료를 먹는답니다…” 그가 토닭알 상품을 위해 설계한 홍보문구는 보는 사람마다 웃음을 참지 못하게 하였다.
“빈곤해탈 난관공략을 위하여 전자상거래 사업에서 당원들은 제품의 선택, 촬영, 포장, 설계로부터 위챗판매점 및 그 배달 전반 과정에서 자신을 합격된 당원으로 단련하고 있습니다.” 진당위 서기 강영걸의 말이다.
전자상거래를 개척한 동흥촌은 주변 30개 촌을 이끌고 함께 리윤창출을 실현하였는바 토닭알, 입쌀, 꿀을 판매하는 데 성공했으며 제품은 왕청현 당지는 물론 북경, 대련, 심수 등 대도시로 수송되여 광범한 호평을 받고 있다.

전자상거래를 개척한 2016년 동흥촌 각류 제품판매총액은 이미 27.3만원에 달했는바 촌집체수입은 2015년의 3000여원에서 2016년의 9만원으로 껑충 뛰여올라 촌에서는 전자상거래 집체수입을 40명 빈곤촌민당 500원씩 나누어주었으며 동시에 이들을 이끌고 재배업에 종사하게 하면서 수입을 늘이고 전자상거래 제품원천을 넓혔다.
빈곤촌민 손길란은 “그전에는 닭알을 팔아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전자상거래판매에 투입한 일년 사이 토닭알만도 800여개 팔아 천여원의 수입을 올렸습니다.”고 하면서 전자상거래가 가져다준 수입으로 빈곤퇴치를 실현할 수 있다며 기꺼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동흥촌 농산물포장에는 우직해보이는 농민아바이가 미소를 지은 채 엄지를 내들고 있는 도안이 하나같이 붙어있다. 농촌분위기가 다분하고 얼마간 우습강스럽기도 한 상표는 어느새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포장도 좋고, 제품 품질도 좋고… 완벽합니다!” 한 소비자가 토닭알 판매페지에 남긴 댓글이다. 왕청현상무국의 조언하에 전자상거래 업무를 발전시키기 위해 상표도 등록하고 브랜드 창설과 제품 표준화 등 면에도 모를 박은 것이다.
“재배업과 판매업을 동시에 추진하면서 앞으로는 전자상거래와 관광을 결부하여 우리 촌마을의 전자상거래 산업을 발전시킬 타산입니다.” 오춘매가 자랑스레 하는 말이다.  
작가:리혜숙 편집: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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