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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산자락서 연출된 벗꽃 향연

― 제1회 연변벗꽃축제 현장을 찾아
날짜 2021-06-08 15:16:54 조회


백화가 만발하는 계절이 우리 가까이에 다가왔다. 진달래축제를 비롯해 사과배꽃축제와 같은 크고 작은 꽃 관련 행사들이 우리 주에서 선후로 펼쳐진 가운데 지난 5월 3일, 연변에서는 생소할 법한 벗꽃축제가 모아산자락의 연변앵목락원 벗꽃기지에서 개막되였다.
봄을 가장 아름답게 장식하는 꽃이라고도 불리우는 벗꽃은 일본어로 사쿠라라고도 불리운다. 북반구 온대 히말라야산지구에서 기원하여 현재 세계 각 지역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주로는 일본에 많이 분포돼있다. 꽃잎은 보통 3잎 내지 5잎으로 되였고 우산모양으로 배렬되였으며 보편적으로 흰색과 분홍색을 띤다.
연변앵목락원농업유한회사 사장 맹권선에 따르면 일본어로는 사쿠라, 한어로는 앵화(樱花)로 불리우는 벗꽃은 원산지가 중국의 장강류역인데 당나라 시기를 전후하여 조선반도와 일본에 전파되였고 그 후 세계 여러 나라와 지구에 전파되면서 종류도 200여종으로 늘어났다고 한다. 자연의 산물인 벗꽃이 상징하는 의미는 지역마다 다르지만 아름다운 꽃이라는 데는 모두 공동한 인식을 가지고 있다.
벗나무는 한국과 일본에서 가로수나 정원수로 많이 사용되는데 오래 될수록 아름다움이 짙어간다고 한다. 현재 우리 나라 석가장 이북과 동북의 내륙지역에서는 벗나무를 거의 찾아 볼 수가 없다. 기온에 대한 요구가 까다로워 겨울철 보온처리를 해도 수명이 2, 3년밖에 안되기에 북경이나 심양, 장춘, 할빈과 같은 대도시들에서도 재배하기가 매우 어렵다.

지난 12년간의 연구와 실험에서 맹권선은 수많은 실패를 거듭했다. 일본이나 한국 그리고 국내 연해도시에서 가져온 묘목은 연길의 한랭기후에 적응하기 어려워 움안에서 겨울을 나고 가접하여 기지에 심으면 7, 8월에 접지가 너무 빨리 자라 침목이 부러지는 등 고배를 마셨다. 하루 이틀도 아닌 수년간의 실패였지만 꼭 될 것이라 굳게 믿고 일을 추진시킨 데는 그만의 리유가 있었다고 한다. 바로 모아산 등산길에 우연히 발견한 벗꽃나무였다. 누가 심었는지 아니면 야생 벗나무인지는 잘 몰랐으나 벗꽃나무가 확실했다. 거기에서 뿌리를 옮겨 여러가지 침목에 가접하고 결과를 지켜보면서 자람새가 좋고 기후에 적응하는 우량종을 골라 따로 옮겨 심기를 반복했다…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나무에 물을 주고 비료를 주면서 10여년을 하루같이 벗나무 재배에 자신의 모든 심혈을 몰부었다. 정성이 지극하니 그의 벗나무 재배에도 드디여 꽃이 피였다. 연변지역 기후에 알맞은 벗나무 재배기술을 드디여 장악됐다. 이로 하여 벗꽃의 향연을 우리 고향 연변에서도 연출할 수 있게 되였다. 이날 행사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이벤트로 묘목을 선물받고 “모아산자락 뿐만 아니라 연변 각지에서 벗꽃이 만발하기 바란다.”면서 “연변에서 피여난 벗꽃이라 그런지 향기가 더욱 싱그러운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지금까지 화룡시 숭선진과 룡정시 해란강축구문화산업단지, 202성급 간선도로, 연룡도로 리화촌 구간 등에 지원된 묘목은 8000주에 달한다고 한다.

봄에는 꽃이 만발하고 여름에는 록음이 우거지며 가을에는 단풍을 연출하고 겨울에는 눈꽃이 피는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는 벗꽃, 사계절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는 벗꽃의 아름다운 향연을 연출시키면서 진달래와 사과배꽃처럼 연변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아름다운 문화로 꽃펴나갈 그날을 기대해본다.
작가:엄현수 편집: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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