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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과 국가의 빛나는 려정 스크랩에 수놓아

― 도문시 신화가두 신민사회구역 기층당지부 서기 한진길의 이야기
날짜 2021-10-12 10:00:51 조회

중국공산당의 령도 아래 우리 나라가 걸어온 빛나는 려정을 기록한 204페지에 달하는 스크랩, 올해 74세인 한진길씨가 수십년간 독서와 자료수집을 견지해오면서 기울인 노력의 결정이다. 중국공산당 창건 100돐을 맞이한 올해, 이 스크랩이 입소문을 타면서 요즘 한진길씨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래동안 신문과 잡지를 주문해보면서 한진길씨는 많은 자료들을 수집하고 정리했다. 그 가운데서 그는 당의 옳바른 령도하에 우리 나라가 번영 부강하게 발전한 내용을 시간 순서 대로 정렬해놓았다.

204페지에 달하는 스크랩은 우리 나라 정치, 경제, 문화, 군사와 사회 등 분야를 아우르며 중국편, 길림성편, 연변조선족자치주편, 도문시편으로 나누어졌는데 마치 력사교과서를 방불케 한다.

좋다고 생각되는 자료를 하나둘 모으면서 시작한 작업이 지금은 꼭 필요한 력사의 기록장이 되였다.  “우선 저부터 충분히 학습하고 새 세대들에게도 혁명사적을 선전하려 했습니다. 이 자료를 부탁하는 당원들에게는 복사해서 공유할 때도 있지요.” 평소 주변의 당원들과 자료를 공유하면서 함께 학습을 해오다 한진길씨는 3년 전 갑자기 이 자료들을 정리해 중국공산당 창건 100돐 기념책으로 묶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한진길씨는 도문시 월청진 집중촌 한 농민가정의 8남매중 둘째로 태여났다. 그는 1968년에 참군해 1969년 1월에 중국공산당에 가입했으며 6년간 군복무를 했다. 1973년, 제대해 고향에 돌아온 한진길씨는 그때로부터 30여년간 줄곧 촌의 민병련장, 당지부 서기 등 직무를 맡으면서 열심히 사업하다가 2004년, 책임일군 일터에서 물러났다. 한진길씨가 신문간행물 열독에 애착을 보이기 시작한 것도 그때부터였다. 1978년부터 2004년까지 당지부 서기로 활약하던 사이, 한진길은 주로력모범의 영예도 받아안았었다.

《해방군화보》는 한진길씨가 제대해서 지금까지 즐겨보는 ‘1호 간행물’이다.

“1973년에 제대한 다음 몸은 지방에 있지만 화보를 통해 부대생활을 체험하고 싶었습니다. 우리 형님은 공군에 입대하고 저는 륙군에 입대했으며 저의 동생은 해군에 입대했습니다. 우리 형제들 가운데 륙, 해, 공군이 다 나왔습니다.” 부대에 대한 각별함에《해방군화보》에도 특히 감정이 깊어졌다는 한진길씨이다.

한진길씨의 집은 문화의 향기가 그윽하다. 10여평방메터 되는 거실과 베란다에는 한진길씨가 근 반세기 동안 소장해온 신문, 화보와 잡지들이 진렬되여있는데 작은 도서관이나 문화유산 소장실을 방불케 한다. 한진길씨가 주문해보는 신문과 잡지를 합치면 거의 20가지가 된다.

한진길씨의 서재에는 70년대의《인민화보》,《민족화보》로부터 최근의《인민일보》,《중국청년보》,《연변일보》,《길림신문》,《동북과학기술신문》,《종합신문》 등 정치, 경제와 문화 분야의 각종 신문, 잡지와 서책들이 질서정연하게 배렬되여있다. 하여 사회에서 특정시대 문헌자료가 필요한 사람들은 그의 서재를 자주 찾아오군 하는데 그때마다 적극 도움을 주면서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신문을 보고 책을 읽는 것은 한진길씨 내외의 일상이다. 생활형편이 넉넉치 못했던 예전에도 한진길씨 내외는 생활비를 쪼개 신문과 잡지를 주문해보았다. 그 영향으로 딸도 독서를 즐겼고 이젠 손주까지도 따라서 책읽기를 무척이나 즐긴다고 한다. 한진길씨 가정은 연변 제9기 독서활동 ‘책향기 풍기는 가정’으로 표창받기도 했다.

2009년, 한진길씨는 도문시 신화가두(향상가두) 신민사회구역 당조직의 부름을 받고 사회구역 기층당지부 서기, 신민사회구역 로인협회당지부 서기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한진길씨는 당원 학습일을 정하고 늘 먼저 독서하고 필기하며 학습자료들을 준비해 당원들을 이끌고 학습을 조직했다. 수십가지가 되는 신문들은 그의 지식보물고이다. 한진길씨는 이중에서 유익한 학습자료를 선정하고 정리해 당원, 군중들과 공유했다. 당원, 군중들은 학습시간에 적극적으로 참가해서 강의를 듣고 모르는 것은 또 찾아가 물어보기도 하면서 달마다 학습일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린다고 한다. 배움의 끈을 놓지 않고 열심히 독서하고 필기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훌륭한 정신식량을 마련해주는 가운데서 한진길씨는 황혼의 보람을 느끼고 있었다.

한진길씨가 당지부 서기를 맡은 이래 신민사회구역 제8당지부는 도문시로부터 본보기당지부로 표창받았다. 한진길씨 본인과 그의 가정은 ‘도문시 우리 신변의 본보기’, ‘제일 아름다운 가정’ 영예칭호를 수여받았다.

한진길씨는 당원으로서 늘 솔선수범하고 있다. 여름철에 사회구역의 로인들을 조직하여 화단의 병충작업을 진행하고 주변의 가정형편이 어려운 당원가정이나 병환에 있는 주민의 집을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한다. 주민들은 “한서기는 따라배워야 할 본보기”라고 말한다.

“배우면 배울수록 더 배우고 싶기에 여생에 학습을 더 꾸준히 할 것”이라는 한진길씨이다.

늘 감사한 마음으로 사회와 가정을 위해 석양을 붉게 태우는 한진길씨, 당의 빛나는 력사와 따사로운 관심을 차곡차곡 새기면서 자신의 황혼을 충실하게 장식하고 있다.”  
 

(필자는 연변텔레비죤방송국 기자)

작가:최철호 편집: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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