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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원동력은 사랑에…’

-연길시공원소학교 박성남 교원의 이야기
날짜 2021-12-09 14:29:37 조회


28년간 교육일선에서 아이들의 ‘대장’으로 일해온 박성남 교원이 늘 해온 말이다.
매기 졸업식 때마다 맡은 학급이 울음바다가 된다는 박성남 교원, 선배기자가 졸업식 취재를 갔다가 울음바다가 된 이 학급 때문에 구석에 가서 가만히 눈물을 훔쳤다는 감동일화의 주인공이다.
박성남은 아이들의 인성이 자라는 가장 관건적인 시기에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책임감으로  아이들이 지식을 배움과 동시에 참다운 인성을 갖출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고 있었다.

배움이 즐거운 학급
1993년, 연변제1사범학교를 졸업한 박성남은 연길시공원소학교에서 교편을 잡게 되였다. 후대양성 사업에 몸을 담가온 28년, 그는 꿈나무를 가꿔가는 성스러운 사업에 자신의 청춘과 정열을 아낌없이 쏟아부었다.
처음에는 자연(과학)과목을 가르쳤는데 시, 주급 교수능수로 이름을 올리게 되였다. 2000년부터 학교의 수요로 학급담임을 맡게 되였고 오늘까지 줄곧 고급학년 담임사업을 해오면서 ‘시 골간교원’, ‘시 우수교원’, ‘시 우수담임교원’ 등 수많은 영예도 한아름 받아안았다.
진정한 교육이란 무엇인가? 담임사업만 21년을 해온 ‘로담임’으로서 박성남은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것’에 대해 자기만의 독특한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 진정한 교육은 바로 서로 영향을 주어 일깨워주는 것이지 단순한 지식과 기능의 전수가 아니라는 것이다. 아이들이 교양실천활동 속에서 즐겁게 자기절로 배우고 련습하며 성장해나가는 것, 이를 위해 교육자는 그에 알맞은 환경과 가르침을 주어야 한다고 했다.
박성남은 량호한 학급관리 제도를 제정하고 조화로운 학급 학습분위기 형성에 많은 신경을 썼다. 성적차이가 있는 아이들을 한개 소조로 무어주고 서로 배워주면서 점수를 제고시키는 방법을 통하여 아이들이 서로의 선생님이 되는 학급분위기를 형성하여 배움이 즐겁고 웃음이 넘치는 학급을 만들기에 노력했다.
“따뜻하고 배움을 즐기는 학급 분위기 속에서 아이들도 자신을 개변하게 되고 마음을 가다듬고 학습에 노력할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이 담임교원으로서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인 것 같습니다.”

매주 금요일은 ‘포옹의 날’
담임사업을 오래 하면서 아이들에 대한 료해가 더욱 깊어진 박성남은 교육의 원동력은 바로 ‘사랑’이라고 말한다. 사랑이야말로 사생 사이의 장벽을 허물고 마음과 마음을 이어놓는 가장 큰 원동력이다. 그는 개성이 각각 다른 아이들에게 어떻게 사랑을 심어줄 것인지, 아이들과의 뉴대를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지에 대해 자신만의 노하우도 터득하게 되였다고 한다.
이미 졸업시켰던 학급에 걸핏하면 친구들과 싸우고 선생님께도 덤벼드는 남학생이 있었다. 알고 보니 이 남학생은 누나를 익사사고로 잃고 부모님은 리혼하여 혼자 전탁집에서 지내고 있는 가슴 아픈 사연이 있었다. 어느 날 하학 후, 그 남학생과 단둘이 남게 된 박성남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한참 동안을 꼭 안아주었다. 아들을 가진 한 아버지로서 의지할 가족이 없는 이 남학생이 너무 가여워서 아버지의 사랑을 대신 주고 싶었던 박성남이다. 그 남학생은 선생님의 품속에서 엉엉 눈물을 쏟으며 그토록 서럽게 울었다. 그 후부터 점점 선생님의 말씀도 잘 듣고 조금씩 달라지는 아이를 보면서 박성남은 사랑이 필요한 아이들을 많이 안아주고 다독여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지금도 박성남의 학급에서는 매주 금요일이 ‘포옹의 날(拥抱日)’이라고 한다. 매주 금요일 방과후면 학생들이 우르르 몰려와서는 함께 빙 둘러서서 선생님을 안아준다고 한다. 일주일 동안 심혈을 기울여 가르친 보람을 이 순간마다 뿌듯함을 느낀다는 박성남이다. 그는 아이들을 안아주는 동시에 귀속말을 전해주군 한단다. 잘한 애에게는 “참 잘했다. 다음번에도 또 잘하자!”라고 칭찬해주고 부족점이 있는 아이에게는 “네가 좀만 더 잘하면 선생님이 더 기쁘겠는데!”라고 말해준다. 

칭찬을 많이 해주는 선생님
의무교육단계는 아이들의 인성이 자라는 아주 중요한 시기이다. 박성남은 사랑이 가득 담긴 교육 활동과 분위기를 마련해주고 많은 칭찬을 통해 학생들이 적극 분발하는 가치관과 인성을 양성시켜야 한다고 했다.
그는 사소한 일에서도 학생들의 우점을 찾아 칭찬해준다. 선생님이 무거운 숙제책을 들고 들어오면 도와서 받아주는 친구, 친구가 어려울 때 도와주는 친구, 자신이 가진 것을 함께 나눠주는 친구, 청소당번이 아니더라도 자각적으로 청소도 하는 친구… 자그마한 일이라도 좋은 일을 한 학생들은 학급 전체 학생들 앞에서 칭찬해주었다.
졸업식에서 그렇게 울음을 터뜨렸다던 학생은 왕청에서 전학해온  아이였다. 공부성적은 뛰여나지 못했지만 부지런하고 친구들을 잘 도와주는 참 인정이 많은 학생이였다고 한다. 그래서 학급 학생들 앞에서 “이후 사회에 나가면 이렇게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 더 호평을 받는다.”고 자주 칭찬을 해주었더니 이 학생한테 점차 변화가 찾아왔다. 졸업식날 이 학생이 너무 울어서 겨우 달래놓으면 또 다른 학생이 울고… 결국 다른 학급의 졸업장 전달식이 다 끝났는 데도 이 학급은 졸업장 전달이 절반도 진행되지 못했다고 한다.
한번은 교실에서 마지막으로 작별인사를 해야 하는데 감정에 목이 메여 차마 말을 못하고 복도에 나간 박성남, 마음을 가까스로 억제하고 다시 들어와서는 또 울컥하고… 이렇게 세번 나갔다가 들어와서 겨우 작별인사를 끝냈다는 박성남, 필자와 이 말을 하는 순간에도 박성남은 감정에 목이 메여서 잠간 말을 끊기까지 했다.
교육은 영원한 화두이다. 교육자로서 교육의 본질을 잊지 말고 마음과 사랑으로 아이들을 감싸주고 칭찬해주어야 하며 아이들에게 지식을 전수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 필요한 마음가짐과 례절 등 아이들의 인성을 키워주는 길잡이가 되여야 한다는 박성남이다.
“저한테는 아이들밖에 없습니다. 아이들이 잘되면 저의 인생도 빛나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장차 자기한테 걸맞은 멋진 삶을 살아나가고 사회와 국가에 기여한다면 더 기쁠 것이 있겠습니까!”

장장 28년을 지내오면서 자신의 청춘과 열정을 깡그리 교육사업에 몰부어온 평범하지만 또 결코 평범하지 않은 박성남 교원의 소박한 말이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되는 교육정책과 교육방식이지만 교육일선에서의 영원한 진리는 바로 사랑과 책임감이 아닐가? 박성남 교원이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책임감은 평범하지만 위대하고 그 선생님의 제자로 된 아이들은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행운아가 아닐가 하고 생각해본다.   

(필자는 중국조선족소년보사 기자)
작가:리춘선 편집: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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