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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주장의 ‘가족’이 되여


날짜 2022-08-01 14:29:13 조회


연변혁명렬사릉원 서쪽에 우뚝 솟은 주덕해기념비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와 주덕해의 업적을 기리며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그속에는 해마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로인단체가 있다. 바로 연길로인뢰봉반의 로인들이다.
로인‘뢰봉’들은 ‘주덕해기념비’를 자기들의 애국주의교양기지로 삼고 주덕해 로주장의 ‘가족’이 되여 18년간 한해도 빠짐없이 기념행사를 진행해왔다. 이들은 청명과 추석 뿐만 아니라 어떤 해에는 주덕해 동지 서거 기념일까지 1년에 세번씩 찾아오기도 한다.
연길로인뢰봉반(원 연길시 북산가두 로인뢰봉반)은 2004년 3월 5일에 설립되였다. 해마다 청명 또는 추석 즈음이면 20명 내지 30명 로인을 실은 뻐스가 주덕해기념비가에 도착한다. 그 곳을 지키고 있는 관리원은 “또 당신들이 제일 먼저 왔구만.”하고 등록하면서 반가히 맞아주군 했다. 기념비 옆 소나무 가지에는 로인들이 기념행사를 하며 달아놓은 흰 꽃송이들로 장식되여있다.
주덕해 동지의 일생은 그야말로 혁명적 일생이였고 전투적 일생이였으며 영광스러운 일생이였다. 후덕하고 청렴하고 강직한 그이는 장기간의 혁명투쟁에서 시련을 이겨낸 중국공산당의 우수한 당원이고 중국조선민족의 걸출한 정치활동가이며 당과 인민에게 충성을 다한 공산주의 전사였다.
로인뢰봉반 반장이였던 맹인 김봉숙 로인은 “주민들이 더 나은 생활을 하도록 로주장이 평생 로심초사했기에 우리 로인들의 오늘날 행복이 있지요.” 하면서 번마다 맨 먼저 술을 부어올리고 큰절을 올렸다.
“우리가 바로 로주장의 가족입니다.”면서 부모님 산소 차례에 앞서 주덕해 동지의 묘소를 먼저 찾군 하는 로인들이였다. 연변에 살면서 주덕해 주장을 잘 알아야 한다며 자기들의 자식과 손군을 데리고 오는 이들도 있었다.

2011년 4월 3일, 주덕해 탄신 100돐을 맞아 그들은 현수막을 만들어 걸고 기념행사를 지냈으며 연변혁명렬사릉원에서 사진 전람회도 조직했다. 전람회에는 수십년간 로주장을 동반해온 촬영사 황범송(당시 83세) 선생이 소장한 연변인민을 이끌고 사회주의 혁명과 건설에서 쌓아온 불멸의 업적을 기록한 주덕해 동지의 원본 사진을 전시했다. 이날 주덕해 동지의 아들 오양청도 행사를 함께 하며 좌담회에서 감격의 발언을 했다. 김봉숙 로인, 연변혁명렬사릉원 고문인 리송덕, 북경에서 달려온 156사 렬사의 아들 정중학 등 이들이 눈물겨운 발언을 하면서 로주장과 선렬들을 기리였다.
2012년 추석, 하남가두 신광사회구역에 살고 있는 86세의 리어금 로인이 현장에서 눈물을 머금으며 58년 전 주덕해 주장의 차를 탔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1954년 음력 10월 28일, 리어금은 연집향 리민촌에 사는 시아버지의 생일잔치에 참가하고 돌아오는 길이였다. 그는 두살내기 딸애를 업고 3살짜리 아들의 손을 잡은 채 길목에 나서 차를 잡으려고 했다. 그때에는 뻐스라고는 통하지 않고 간혹 트럭이 다닐 때였다. 그는 어둠 속에서 달려오는 차량 전조등을 보고는 막아 세우고 아이도 있고 보따리도 무거우니 연길시내까지 실어다줄 것을 부탁했다. 운전수가 뒤좌석에 앉은 분과 이야기하니 그분이 얼른 타라고 했단다. 차는 어둠 속에서 조용히 달려 청년호 부근에서 멈춰섰다. 리어금은 운전수가 대문 앞까지 그 분을 모셔가는 것을 보았을 때에야 주덕해인 것을 알아보았다. 그의 분부 대로 운전수는 찌프차를 운전해 리어금을 목적지까지 태워주고 아이들을 안아서 집안까지 데려다주고 돌아갔다고 했다.
주덕해 동지의 차를 타보고 감사하다는 인사 한마디도 못 올린 일이 평생 유감으로 남는다며 그날의 감격을 지금껏 백번도 더 말했다는 리어금이다. 그는 “우리 주장님의 차를 타보았수다.”며 다시한번 기념비에 큰 경례를 올렸다.
로인뢰봉반의 원로회원인 리직간부 김금옥 동지는 항일군정대학 길동분교 학원으로 연변라지오텔레비죤방송국의 제1대 아나운서였다. 그는 주덕해 동지의 부인인 김영순과 함께 사업했던 가까운 사이였다. 김금옥은 행사에 참가할 때마다 “영순이, 우리 당신네 보러 왔소.”라며 눈시울을 적시군 했다.
2014년 청명, 연길로인뢰봉반 로인들은 부모님 제사를 지내러 장춘에서 온 주장의 둘째 아들 오양청과 그의 안해 그리고 누님 오영채와 합류하게 되였다. 그들은 연변의 로인뢰봉들이 부모님의 산소를 가족처럼 정성으로 지켜주는 데 대해 심심한 사의를 표했다.
2012년, 자치주 창립 60돐을 맞으며 진달래광장에 ‘자치주 창립 경축의 노래 기념비’를 세울 때에도 뢰봉반 로인들은 용약 의연했다. 기념비에는 로인뢰봉반과 성금한 개개인의 이름이 새겨져있는데 로인들의 자치주에 대한 사랑과 주덕해 주장에 대한 존경이 력력히 빛나고 있다.
올해 청명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계획했던 집단기념행사가 허용되지 않았다. 그러나 해마다 두차례는 꼭 찾아뵈여야 한다며 로인뢰봉반 박철원 반장은 안해 김봉선과 함께 조용히 주덕해기념비를 찾아가 술을 부어올리고 기념비를 돌아보며 다시한번 그의 숭고한 넋을 기리였다.
20년 가까이 로주장의 기념비와 묘소를 다녀오며 친부모마냥 효성을 올리는 연길로인뢰봉반 로인들은 당의 현명한 민족정책에 감격하고 자치주의 훌륭한 지도자였던 주덕해 동지의 업적과 은공을 마음속에 오래 간직하며 불후의 공적을 기려나가고 있다.
주덕해 동지의 일생은 나라와 인민을 위해 사심없이 공헌한 일생이였으며 연변조선족자치주의 제반 사업의 초석을 닦은 일생이였다. 주덕해 동지는 혁명가이자 연변조선족자치주 초대 주장으로 자치주 기반을 닦은 조선족의 지도자이다. 물 마실 때 우물 판 사람을 잊지 말라는 말이 있듯이 주덕해동지는 중국 조선족인민 마음속에 살아있을 것이고 걸출한 대표 주덕해 동지를 영영히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작가:박철원 편집: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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