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현장에 피여난 한떨기 꽃

— 제14기 전국인대 대표 옥명희
날짜 2023-03-16 11:50:54 조회

“고향인민의 기대와 중탁에 부응하고 인대대표의 사명과 직책을 명기하여 적극적으로 건언헌책하고 고향건설을 위해 적극적인 기여를 할 것입니다.” 제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 옥명희의 힘찬 다짐이다.
올해 48세인 옥명희는 왕청현항신건축설치유한책임회사에 몸을 담근 지 어언 19년이 되였다. 입사 당시를 생각하면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는 그녀이다. 2004년, 8년째 가정주부였던 옥명희는 왕청현항신건축설치유한책임회사의 자료원으로 채용되였다. 길림성건축종업원대학에서 건축분야의 전문적인 교육을 받았던 그녀가 꿈을 이루려는 다짐의 불씨가 심어지는 순간이였다.

8년 만에 건축분야에서 다시 일을 맡게 되자 옥명희는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망설여졌다고 한다. 그녀는 물러서지 않고 베테랑 업무골간들과 함께 공사장을 뛰여다니면서 열심히 배우고 착실히 일했다. 입사 후 일년 남짓한 시간을 왕청진과 대흥구진을 통근하면서 옥명희는 하루도 휴가를 내지 않았고 한번도 지각을 한 적이 없었다.
왕청현항신건축설치유한책임회사 기사장(总工程师)이며 옥명희의 첫 실제조작 사부였던 허수룡은 “그 당시 옥명희는 공사장에서 항상 필기장을 손에 들고 보고 묻고 기록하면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며 그녀에 대해 평가를 아끼지 않았다. 사부의 인솔과 자신의 노력, 진취적인 정신으로 옥명희는 일년 사이에 자료원의 모든 업무를 파악하고 내업자료의 기록임무를 스스로 완수할 수 있게 되였다. 2007년초, 옥명희는 회사의 3개 공사 프로젝트의 내업자료 정리업무를 도맡게 되였는데 매일 최소 14시간 이상 일해야 했다.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면 자정이 넘을 때도 많았습니다. 아이의 옷과 운동화를 씻어주고 잠자리에 누웠다가 아침 5시면 알람소리에 깨나 아침준비를 해야 했습니다. 일터 뿐만 아니라 내 가정도 잘 챙겨야 했습니다.”
강한 책임감과 탄탄한 전문기술로 옥명희가 책임진 프로젝트 내업자료는 한치의 오차도 없었으며 현, 주, 성 공사품질검사조의 검사를 모두 순조롭게 통과했을 뿐만 아니라 여러 차례 상을 받기도 했다. 그사이 옥명희의 내업자료 정리수준은 질적인 비약을 가져왔으며 그녀는 건축분야에서 기준병으로 성장했다.
“사업에 참가한 이래 치마를 입어본 기억이 별로 없습니다. 저도 예쁘게 단장하고 싶지만 안전모자와 굽이 낮은 신발, 긴 바지는 공사장에서의 기본차림이랍니다. 바람을 맞고 해볕에 그을려 얼굴에는 반점도 많이 생겨났죠.”

옥명희가 제자들에게 하는 첫 수업은 언제나 ‘공사장에서 시공현장을 직접 보는 것’이였다. 자료원이라 하면 사무실 책상에서 컴퓨터에 마주앉아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옥명희는 거의 매일 공사장에 나가 시공의 모든 세부사항을 내업자료에 여실히 구현하고 시공중에 나타난 오류 하나하나를 도면에 표시했다. 훌륭한 자료원이 되려면 기교보다는 눈, 손과 발이 부지런해야 한다는 옥명희였다. 그녀는 자신이 맡은 업무를 성장기의 아이와 같다고 말한다. “저의 업무는 한개 공사가 건설되는 모든 과정을 기록하는 것입니다. 한개 공사를 맡을 때마다 내 아이를 대하듯이 합니다. 준공검사보고서가 나올 때면 매우 신성한 책임을 다한 것과 같이 뿌듯하답니다.” 최초의 기초지반부터 마지막 준공까지 건축물의 성장을 매일같이 기록하며 심혈을 기울일수록 건설과정이 더욱 상세하게 보여진다는 그녀이다.
19년 사이 옥명희는 자료원에서 품질검사원, 기술책임자로 성장했는데 해마다 기업의 선진사업자로 평의되였을 뿐만 아니라 전국, 성, 주 ‘5.1’로력상장을 획득하는 등 영예를 받아안았다. 성장하는 그 발걸음마다 업무에 대한 그녀의 집념과 기여가 깃들어있었다.   
 
작가:김철 김설 편집: 사진:장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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