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24-08-09 16:20:20
7월 19일, 안도현 석문진 경성촌 100헥타르의 벼가 좋은 자람새를 자랑했다. 푸르고 기름진 논과 기복을 이룬 청산이 서로 어우러져 정취를 자아냈고 고속철도가 그 사이를 지나가면서 경성촌의 전원풍경에 현대감을 더해주었다. 종횡으로 뻗은 마을길 사이사이에 들어선 민가는 자연경관과 잘 맞물려 보는 이의 마음을 즐겁게 해준다.

석문진 경성촌은 안도현 동부에 위치해있고 현정부 소재지에서 13킬로메터 떨어져있다. 경성촌은 경성과 대성 두개의 자연툰에 총 210가구, 639명이 있으며 한족, 조선족, 만족 등 여러 민족으로 구성되였다. 촌민들은 재배업을 주도산업으로 삼고 양식업을 부차적 산업으로 삼고 있다.
오전 10시, 매미의 울음소리와 함께 한여름의 기온은 빠르게 상승해 30도를 향해 치솟았다. 기자는 촌부 앞 잎이 무성한 나무그늘에서 ‘로서기’ 리창산이 능숙한 손놀림으로 촌민을 위해 세심하게 리발을 해주는 광경을 보았다. “리서기, 바쁘지 않으시면 저희 장모님 리발 좀 부탁해도 될가요?” “물론 되지, 모셔오게나.” 얼마 지나지 않아 마을 주민 안가봉이 휠체어를 끌고 로인을 모셔왔다. “장모님께서 다리가 불편합니다. 방금 집문을 나서자마자 마침 리서기를 마주친 겁니다. 리서기는 거의 매달 집을 방문해 머리를 깎아줍니다.” 경선 토박이인 리창산은 올해 70세로, 경성촌당지부 서기를 지낸 적이 있다. 20대 때부터 마을사람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리발해주었는데 해수로 어언 40년이 넘었다. 필요만 있다면 마을사람들은 로서기의 ‘무료 리발’대우를 누릴 수 있다.

촌부 앞 느릅나무는 60년 넘게 자랐다고 한다. 경성촌도 마을이 들어선 지 백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이 느릅나무는 경성촌의 번영과 발전을 지켜보면서 자라온 셈이다. 날씨가 더워지면 촌민들은 나무 그늘에 모여 더위를 식히고 함께 모여 춤을 추고 일상사를 나누며 채소를 다듬기도 한다. 리창산은 “한마을에서 태여나고 한마을에서 자랐습니다. 공동의 기억이 우리를 하나로 묶어주었습니다. 단지 이웃을 넘어 한가족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민족단결은 줄곧 경성촌의 전통이였습니다.”면서 “특히 최근 몇년간 성민족사무위원회에서 우리 촌을 도급맡은 후 마을의 변화와 발전은 더욱 뚜렷해졌습니다.”고 덧붙였다.
빈곤해탈 난관공략부터 향촌진흥에 이르기까지 길림성민족사무위원회가 경성촌을 도급맡은 지 어언 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경성촌은 길림성민족사무위원회의 방조부축하에 촌당조직의 조직기능과 봉사기능이 현저히 향상됐다. 제반 시설이 더욱 보완되고 마을의 모습이 크게 개선됐으며 촌민들의 생활수준이 뚜렷하게 향상됐고 문화생활이 더욱 풍부하며 다채롭게 변했다. 여러 민족 촌민들은 공동으로 단결분투하고 공동으로 번영, 발전하여 하나의 공동체로 뭉쳤다.
최근년간, 경성촌은 산업대상을 크게 발전시켜왔는데 쌀 가공 산업을 둘러싸고 ‘전문가+합작사+농호’발전모식을 탐색해 대성쌀가공합작사를 세웠으며 실정에 결부하여 연변소, 돼지 사양 등 대상을 실시했다. 이외에 주민들의 거주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촌부 개조, 울바자, 배수, 도로, 화장실, 록화 등 제반 시설 대상을 통해 촌민들의 획득감, 행복감, 만족도를 끌어올렸다. 성과를 공고히 하기 위해 경성촌은 살기 좋은 향촌마을을 건설했다. 아름다운 정원 가꾸기와 깨끗한 가구 평의활동, 전 촌 환경위생 청결 정돈 전문행동을 전개하고 위생감독일터와 정책선전일터, 모순해결조정일터 등 공익성 일터를 설치했으며 ‘촌규정 촌민규약’을 개정, 보완하여 농촌치리 수준을 한층 더 향상시켰다.
일상 생산과 생활에서도 여러 민족 촌민들은 너나없이 지내고 있어 중화민족 대가정의 량호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서로 도우며 서로 기술을 공유하고 서로 융합하면서 공동 발전을 실현했다. 성민족사무위원회 촌주재 제1서기 왕수는 “경성촌은 여러 민족이 단결하면서 함께 보내고 이웃이 조화롭고 부부가 화목하며 부모님을 잘 모시고 서로 돕고 함께 나아가면서 한집안처럼 친해져 현대판 민족단결진보 번영안정 시범마을로 되였습니다.”고 했다.
“우리 집은 농사를 크게 지어 농번기만 되면 일찍 문을 나서고 저녁 늦게 돌아옵니다. 그때마다 우리가 걱정돼 미리 두부도 만들고 된장찌개도 끓여놓고는 저희가 돌아오기를 기다립니다.” 류국염과 오정숙은 비록 다른 민족이지만 이웃사이를 넘어 한가족처럼 사이좋게 지내왔다. 오정숙 로인은 자녀가 곁에 없이 홀로 지내고 있다. 이웃인 류국염은 주동적으로 나서 로인을 돌보고 있는데 집에 전등이 고장나면 즉시 남편더러 가서 수리하게 하였고 평소 집에 맛있는 음식이 있으면 부부는 늘 로인에게 가져다준다. 가까운 이웃이 먼 친척보다 낫다는 말이 있듯이 류국염은 늘 오정숙 로인이 곁에서 행복하고 평안하기를 바란다. 이웃끼리 서로 돕는 전통 기풍은 마을 대대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이웃간의 정이 날로 두터워지면서 여러 민족은 어느덧 서로 포용하고 응집력이 강한 운명공동체로 돼있었다.

경성촌은 선전교양을 깊이있게 전개해 민족단결진보사업의 추진력을 높이기에 힘썼다. 7.1절, 국경절, 청명절, 부녀절 등 명절을 리용해 입당선서문 되새기기, 식수, 친목 등 주제활동을 전개하여 여러 민족의 교류와 융합을 촉진했다. 2023년, 전문자금 10만원을 투입하여 중화민족공동체의식 학습교양기지를 구축하고 주당위, 주정부로부터 중화민족공동체의식 견학중심으로 명명되였다. 기지는 중화민족공동체의식의 형성 과정 및 함의를 집중적으로 전시했다. 광범한 안도의 아들딸들이 민족독립을 쟁취하고 인민해방과 국가주권을 수호하기 위해 생명과 피로 수호하고 민족과 인민의 존엄성을 지키며 비장하고 호매롭게 써내려온 승리를 이야기했다. 또한 빈곤해탈 난관공략과 향촌진흥이래 경성촌이 이룩한 거대변화를 통해 여러 민족 인민들이 고락을 함께 하고 영욕을 함께 하고 생사를 함께 하고 운명을 함께 하는 공동체 리념을 확고히 수립하도록 교양, 인도하고 중화민족공동체의식의 기반을 공고히 했다.
최근년간, 경성촌은 선후로 중국소수민족특색마을, 길림성 민족단결진보 시범단위 및 전 성 민족단결 ‘쌍십쌍백’선전단위, ‘천촌시범’촌 등 영예칭호를 받아안았다.
중화민족 대가정의 따뜻한 품안에서 경성촌은 참신한 모습으로 하루하루의 려명을 맞이하고 있다. 민족단결진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나가겠다는 경성촌, 민족단결의 꽃이 희망 가득한 이 땅에서 피여나 향촌진흥의 휘황한 장을 함께 엮어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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