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운 방호복, 겹겹의 장갑, 방독면과 마스크… 구위민은 날마다 ‘완전무장’의 복장을 갖추고 주질병예방통제중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핵산검측 실험실로 들어간다. 불시에 찾아온 전염병 앞에서 그는 굴하지 않고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들과 두려움없이 마주하고 밤낮없이 전염병 예방 사업의 최전선에서 용감하게 싸운다.
구위민은 주질병예방통제중심 미생물검험과 과장이다. 그는 이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전에도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 등 전염병 퇴치 사업에도 참여한 적이 있다.
올해 1월 20일, 한창 출근하고 있던 구위민은 우리 주에서 공공위생 1급 경보를 가동한다는 통지와 함께 미생물검험과 역시 3급 개인방호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 받았다. 구위민은 전과는 다른 심각한 상황임을 직감했다. 그는 즉시 검험실 연구원들을 인솔하여 시험실을 소독하고 시험설비들을 조정, 확인하였으며 마스크, 방호복, 보호안경 등 개인 3급 보호용품을 마련하는 등 준비를 했다.
1월 21일 20시, 전 주 첫 의심환자 표본이 주질병예방통제중심 미생물 실험실에 도착했다. “당원인 제가 먼저 하겠습니다.” 구위민은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3급 방호를 마치고 곧장 실험실로 들어갔다. 섭씨 25도의 항온을 유지하는 미생물 실험에서 구위민은 빽빽하고 공기가 잘 통하지 않는 세겹의 격리복을 입고 있어 몸의 열은 발산되기가 어려웠다. 실험실에 들어간 지 10여분밖에 되지 않았지만 구위민은 온몸이 땀투성이 됐다. 보호안경에는 물안개로 앞이 보이지 않았다. 핵산 추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출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고 위험한 부분이다. 만약 샘플을 개봉하는 과정에서 검측인원이 제대로 조작하지 않아 샘플이 흔들리면 에어러졸이 형성되는데 일단 에어러졸이 바이러스를 지니고 있으면 쉽게 감염된다. 4~6시간 필요되는 핵산실험은 도중에 밖으로 나올 수 없을 뿐 아니라 물이나 음식물 또한 섭취할 수 없다. 4시간 후,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타나면 구위민은 그제야 안도의 숨을 쉴 수 있었다.

1월 28일, 화룡시와 도문시에서 각각 2건의 의심병례 표본을 보내왔는데 구위민은 통지를 받고 즉시 전 과실의 연구원을 소집했다. 그날 저녁 12시, 실험 결과는 S자형 곡선의 ‘양성’으로 나타났다. 규정에 따르면 첫 양성 샘플은 재검증이 필요했고 이를 위해 구위민은 다시 실험실로 들어갔다. 1월 29일 새벽 2시 30분, 두번째 검사결과도 여전히 ‘양성’이였다. 그는 오랜 실험으로 녹초가 되였으나 실험실을 빠져나오자마자 성에 확진병례 실태조사를 보고했다. 하루에도 평균 100개가 넘게 추가되여 들어온다는 표본, 첫번째 바이러스 표본을 발견한 그때로부터 기자가 확인할 때까지 구위민과 팀원들은 밤낮없이 실험을 이어나가 5000여개가 넘는 표본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다.
매번 보고한 검사 결과가 정확하고 신속하였기에 주질병예방통제중심 미생물시험실은 성으로부터 길림성 최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지인 시급 확진 실험실로 비준받았다.
구위민은 전염병 예방, 통제의 준엄한 상황 속에서도 두려움없이 선뜻 나섰으며 초심을 잃지 않고 사명을 아로새기면서 용감히 우리 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핵산검측의 중임을 떠메고 전 주 인민의 건강을 위해 든든한 방어선을 구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