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은 로혁명근거지로서 풍부하고 영광스러운 혁명투쟁력사가 있으며 존경스러운 영웅인물, 감동적인 영웅사적과 인심을 분발시키는 혁명정신으로 빛나는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인민의 든든한 기둥으로서의 중국공산당은 드팀없는 초심과 사명으로 빛나는 당원정신을 계승해왔으며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도록 중국인민을 격려해왔다.
주당원교양중심에서는 중국공산당 창건 100주년을 맞이하면서 지난해부터 근 70여명의 로전사들을 취재했는데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가운데서 필자는 당원정신의 깊은 함의를 더한층 느끼게 되였다. 일전에 필자는 항미원조전쟁에 참가했던 두 로전사를 만나면서 다시금 그들의 정신을 느껴보았다.
“죽더라도 혁명을 견지해야 한다”
조선 함경북도에서 출생한 김기련은 1942년 14살 되던 해 부모를 따라 중국으로 건너왔다. 당시는 태평양전쟁이 가장 치렬하던 때였는데 중국으로 건너오는 기차에서 그는 두 눈으로 직접 일본놈들의 폭행을 목격하게 되였다. 기차 안에서 란폭한 일본놈들은 아무런 리유 없이 무고한 사람들을 욕하고 때리기 시작했는데 그의 아버지, 어머니, 형님, 녀동생은 모두 일본놈들의 발에 치우고 맞으면서 굴욕을 당했다. 그 사건은 당시 어린 나이였던 김기련에게 큰 충격을 주었고 꼭 참군하여 일본놈들을 족치고 가족을 보호하겠다는 결심을 하게 했다. 1947년 동북민주련군에서 군인 모집을 하자 그는 선뜻이 참군에 나섰다. 1947년 4월, 김기련은 소원대로 동북민주련군에 가입하였고 해방전쟁에 참가했다. 초연이 자욱한 전쟁터에서 김기련은 중국공산당원으로 되려는 신념을 굳혔다.
‘어릴 적에 공부를 하지 못했기에 조직에 신청해서 공부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여 조직에서는 저녁이면 저를 불러서 공부를 시켰는데 그때 공산당리론을 많이 학습했습니다. 저는 낮에는 부대를 따라 전투에 참가하고 저녁에 짬만 나면 공부를 했습니다.’ 1948년 3월 21일에 김기련은 꿈에도 바라던 중국공산당에 가입했다. 김기련은 선후로 장춘, 심양, 사평 해방전투에 참가했으며 군대를 따라 해남도까지 남진했다. 1950년 김기련은 상급의 정신에 따라 항미원조전투에 나섰다. 항미원조전투 기간 김기련은 사령부를 보호하는 부대에 편입됐다고 한다. 사령부 부대였기에 적들의 폭탄이 가장 많이 날아들었는데 그때 입은 상처로 그의 발목에는 지금도 파편이 남아있다. 그의 몸속에서 몇십년 남아있는 이 파편은 참혹했던 전쟁의 증거였고 또한 김기련의 혁명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다짐한 생생한 증거가 아닐가 생각한다. 우리의 취재를 받는 김기련은 90세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지워질수 없는 군인의 견정한 모습과 당원의 의연한 모습이 엿보였다.
“나는 주먹 쥐고 당기 아래서 선서한 사람입니다. 죽더라도 혁명을 견지해야지요. 마지막 피 한방울 남을 때까지 싸우겠다고 맹세했습니다.”
당원증은 그의 정신적 동력이였다
“입당을 한 후의 심정은 뭐라 말로 할 수 없을만큼 기뻤습니다. 당원증을 베개 속에 넣어두고 짬만 나면 꺼내 보았지요. 볼 때마다 기쁘고 흥분됐습니다.”
이는 항미원조전쟁에 참가했던 로전사 강동현이 우리를 만났을 때 한 말이다. 그는 당시 전쟁의 년대를 회고하면서 잊지 못할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당시 참호에는 위생원, 통신원 그리고 강동현까지 셋이 있었다. 날이 어두워져 통신원이 밖으로 나가려는데 적의 총탄이 바로 그들을 향해 날아왔다. 적들에게 발각된 것을 알아챈 강동현은 빠른 시간내에 참호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여 그는 재빨리 위생원과 통신원을 당겨 앞쪽에 세우고는 자신이 적들의 동적을 겨눌 테니 “하나, 둘—셋!” 하면 바로 아래쪽으로 뛰여나가 산을 따라 부대를 찾으라고 말했다. 강동현은 적들이 주의하지 않는 틈을 타 선후로 통신원과 위생지도원을 힘껏 앞으로 밀치면서 그들이 적들의 총탄에서 벗어나도록 엄호했다. 두 전우를 안전히 보내고 나서 마지막으로 뛰쳐나 강동현은 그만 적들의 총탄을 피하지 못했다. 허나 산밑에 내려가서 보니 분명 총탄에 어깨를 맞았는데 웬지 별로 아픈 감을 느끼지 못했다. 뒤를 돌아보지 않고 두 전우와 함께 내처 달려 끝내 부대를 찾아간 강동현은 그제야 전우들에게 자신의 어깨를 봐달라고 부탁했다. 배낭을 벗고서야 알게 됐는데 당시 강동현에게 날아온 총탄알은 배낭 속에 있던 책에 맞혀 그의 몸을 뚫지 못한 것이였다. 책이 그를 구해준 셈이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그가 했던 말이 지금까지도 뇌리에 울린다.
“당시 세 사람중에서 저 혼자 당원이였습니다. 전 당원입니다. 당원이 저 혼자 살겠다고 먼저 뛸 수 있겠습니까? 종래로 그렇게 생각한 적이 없습니다…”
이 땅을 지키고 오늘의 행복을 누리게 해준 로전사들이 하나같이 말하던 당원정신, 그 의미는 과연 무엇인가… 당원정신, 그 또 다른 이름은 책임이고 사명이고 뜨거운 열정이고 위대한 힘이다.
오늘날 중국특색의 사회주의는 새시대에 들어섰고 빈곤해탈 난관공략전과 초요사회 전면 건설 완성의 승리가 눈앞에 다가왔다. 우리는 오늘날의 행복을 잊지 말아야 하며 초심을 잃지 말고 사명을 아로새겨 새시대 중국공산당원의 정신을 계승, 고양해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기 위해 분투해야 할 것이다.
(필자는 주당원교양중심 사업일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