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사랑스러운 사람들!
50년대 초반 ‘보가위국’의 성스런 사명을 안고 가렬처절한 항미원조 전쟁터에서 목숨 바쳐 싸운 영웅아들딸들을 지칭한 대명사이다. 그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나라의 평화와 국민의 안녕이 지켜질 수 있었다.
가장 사랑스러운 사람들!
오늘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의 초연이 없는 ‘무한’ 최전선에서 생명위험을 무릅쓰고 보이지 않는 적과 대결하고 있는 백의천사들 또한 이렇게 부르고 있다. 그들의 헌신으로 사선에서 헤매는 소중한 생령들이 구출될 수 있었고 새시대 비장한 ‘보가위국’의 철벽이 구축될 수 있었다.
“여러 겹의 마스크와 눈 보호 안경까지 끼고 나면 6시간 내내 호흡 곤난에 눈앞은 물안개로 한치 앞도 보기 힘들다. 긴박한 시간 속에서도 자유롭지 못한 몸놀림으로 치료에 몰두하다 보면 온몸은 땀으로 흠뻑 젖고 만다…”
호북 지원 의료팀 일원으로 무한 현장에 파견된 연변병원 주성걸 의사가 파견된 지 9일째 되는 날 기자인터뷰에서 토로한 말이다.
가혹한 전장에서 생사고비를 넘나들며 자기 직책에 충직한 백의천사들의 장거는 세인들을 감동시킨다.
가장 사랑스러운 사람들!
그들은 말한다. 흰 가운은 책임의 징표이다. 흰 가운은 사명의 화신이다. 그들이 밖으로 나갈 문은 페쇄되였다. 그들은 자신의 육신으로 바이러스를 막고 공화국의 태평성대를 바꾸겠다고 한다. 그들은 련옥(炼狱)의 불을 지펴 바이러스를 태워죽이겠다고 한다. 그래도 바이러스가 물러서지 않으면 바이러스와 함께 타죽겠다고 한다. “승리를 위해 나를 향해 포를 쏘라!”고 웨치며 불타는 고지에 우뚝 선 왕성(王成)의 거룩한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장거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들은 절대 죽어서는 안될 공화국의 소중한 자산이다. 이들을 주목하자, 이들에게 사랑을 주자.
도시는 봉쇄됐어도 사랑은 봉쇄될 수 없다. 무한 전장터로 향하는 사랑의 손길은 도도한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의 전쟁은 결코 무한만의 고독한 전쟁이 아니라 중국, 나아가서 지구촌의 합동전쟁이다. 우리의 백의천사들은 이 전쟁터의 중심에서 21세기 인류가 직면한 새로운 생명위협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미스터리를 풀고저 결사적으로 싸우고 있는 가장 사랑스러운 사람들이다.
가장 사랑스러운 사람들!
이들에 의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의 성전이 려명을 안아오게 될 그날이 멀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