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우리는 직접적으로 또는 간접적으로 많은 음악들과 만나게 된다. 그리고 종종 음악이 주는 치유의 힘을 경험하기도 한다. 어쩌면 어렵고 힘든 상황일수록 음악이 주는 그런 치유의 효과는 더욱 극대화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올해가 바로 그런 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만연되면서 온 나라가 불안과 두려움에 젖어있을 때 우리는 절망에 빠지는 대신 어깨 겯고 일어서서 희망을 노래했다.
하나의 사회적 이슈를 노래함으로써 대중음악이 힘을 보여준 사례는 적지 않다. 한홍(韩红)은 한차례 케이블카 사고로 고아가 된 아이를 위해〈날이 밝았네(天亮了)〉를 창작했고 류환(刘欢)은 대학입시생들을 응원하기 위해〈길 우에서(在路上)〉를 창작했으며 또 실직로동자들을 위해 〈다시 한번(重头再来)〉을 창작했다. 이 노래들은 그때나 지금이나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고 여전히 대중들에게 널리 불려지면서 사람들에게 큰 위로를 주고 있다.
그렇다면 온 나라가 힘을 합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는 때, 우리의 민족예술일군들은 과연 어떤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창작에 림했을가? 지면을 빌어 그들의 마음을 글로 옮겨본다.
백희남
(작곡가, 연길시문화관당지부 서기
“지구촌을 위협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우리는 한차례 비상시기를 겪었습니다. 비록 저는 제일선으로 달려가지 못하지만 새시대 문화사업일군으로서, 또 한명의 당원으로서 나라와 국민들에게 자그마한 힘이 되고 응원이 되려고 각오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27일, 주연휘 선생님이 쓴 가사〈당신의 평안을 기원합니다(愿你平安)〉를 받고 그 즉시로 창작에 들어갔습니다. 제일선으로 달려간 백의천사들이 하루빨리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은 가사였는데 가사가 참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사흘 동안의 밤샘작업을 거쳐 작품을 완성하였습니다.
또 김광룡 선생님이 쓴 가사〈찬미하노라 그대들을〉에도 곡을 붙였는데 이 노래는 연변TV채널의 매주일가로 시청자들과 만나게 되였습니다.
두 곡은 서로 쟝르가 다르고 풍격 또한 다르더라도 모두 백의천사들이 이 간고한 방역전에서 승리하여 무사히 돌아올 그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가족들 마음, 위험을 무릅쓰고 제일선에서 싸우고 있는 의료일군들의 모습을 찬미하는 데 초점을 두었습니다.”
량송호
(연변가무단 청년작곡가)
“저는〈역주행을 하는 그림자(逆行的身影)〉, 〈우리가 왔다네(我们来啦)〉,〈새벽·새봄〉,〈그대 있어〉등 모두 네수의 작품을 창작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마음에 남는 곡으로 저는〈역주행을 하는 그림자〉를 꼽고 싶습니다.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하여 우리는 한차례 시련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두려움도 마다하지 않고 앞장서서 일선에서 일하는 수많은 백의천사들이 있어 우리는 바이러스와의 저격전을 끝까지 치를 수 있었습니다.
〈역주행을 하는 자의 그림자〉에는 이처럼 ‘백의천사’들을 기리는 마음과 심신이 지쳐있는 국민들에게 전하는 위로를 담은 노래입니다.
특수시기에 창작한 노래인 만큼 다른 작품을 창작할 때보다 마음이 무겁기도 하였습니다. 비록 얼마 안되는 시간 안에 창작한 작품이기도 하지만 음절마다 세밀하게 분석하면서 더욱더 집중을 해온 노래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물론 작곡가에게 매 한곡은 저마다 자식마냥 소중한 곡이겠지만 이 노래는 아마 저한테는 인생 최고의 노래중 세번째 안에는 들 수 있는 노래가 아닐가 생각합니다.”
임향숙
(연변가무단 국가1급가수)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올해 음력설 전야부터 전 국민들을 공포에 몰아넣었습니다. 이후 저도 마음을 졸이면서 매일 뉴스를 지켜보았습니다. 뉴스를 통해 앞장서서 무한으로 출정하는 우리의 백의천사들을 보면서 큰 감동을 받았고 저 또한 어떻게 하면 저만의 방식으로 자그마한 힘이라도 보탤 수 없을가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그 무렵에 저는〈당신의 이름(你的名字)〉이라는 노래를 만나게 되였습니다.
이 노래는 워낙에 영웅적 백의천사들을 칭송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러나 이번 방역전에는 백의천사들 뿐만 아니라 경찰, 기관단위 일군, 환경미화원, 자원봉사자 등 사회 여러 분야의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있었습니다. 하여 우리는 상의를 거쳐 원 가사에서 제목을 포함한 몇군데를 수정하였으며 최종적으로 방역일선에서 분투하는 모든 분들의 숭고한 희생을 찬미하는 노래로 탈바꿈시켰습니다. 특히 노래중에는 가족들의 근심과 걱정을 뒤로 하고 일선으로 떠나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그 부분을 부를 때는 저도 모르게 울컥하기도 했습니다.”
리상길
(청년가수, 연변가무단 성악부 부부장)
“저는 올해〈사랑의 눈길(爱的目光)〉,〈사랑 무적(大爱无敌)〉,〈사명(使命)〉,〈평안을 지키자(守护安康)〉,〈우리가 왔다네(我们来了)〉등 다섯수의 공익가요를 불렀습니다.
노래를 록음하던 당시에는 전염병 발생 상황이 한창 엄중할 때였습니다. 하지만 저의 신분과 사명을 생각하니 망설일 겨를이 없었습니다. 가수로서 이 간고하고 특수한 시기에 저의 목소리로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를 줄 수 있다는 것이 아주 다행이라고 생각되기도 했습니다.
가수로서 그동안 저는 많은 노래들을 불러왔지만 특수시기 특수가요인 만큼 저에게는 이번 가요록음제작에 참가할 수 있는 것은 다름아닌 가수로의 사명이고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매번 뉴스를 통해 일선에서 헌신하고 있는 의료일군들의 사적을 접할 때면 몹시 감동되였는데 저 역시 가수로서 저만의 방식으로 우리 사회를 위해 조금이라도 힘을 보탰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놓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힘을 합쳐 하루빨리 역병을 물리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음악심리학과 음악치료학에서는 음악을 통하여 사람의 생리, 심리, 정서, 인지행동 등에 영향을 줌으로써 일정한 정도에서 사람들의 심신건강을 유지하고 회복하며 개선하고 촉진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 대중들이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전’에서 만날 수 있는 공익가요들 역시 자기만의 이야기와 선률로 대중들의 마음을 뜨겁게 달궈주고 있으며 우리의 민족예술일군들이 들려주는 ‘희망가’는 오래도록 우리에게 기억에 남을 것이다.
(필자는 연변인민출판사 문예도서편집부 편집일군)
<찬미하노라 그대들을>
<역주행을 하는 그림자>
<새벽 새봄>
<그대 있어>
<당신의 이름>
<사랑의 눈길>
<사랑 무적>
<사명>
하나의 사회적 이슈를 노래함으로써 대중음악이 힘을 보여준 사례는 적지 않다. 한홍(韩红)은 한차례 케이블카 사고로 고아가 된 아이를 위해〈날이 밝았네(天亮了)〉를 창작했고 류환(刘欢)은 대학입시생들을 응원하기 위해〈길 우에서(在路上)〉를 창작했으며 또 실직로동자들을 위해 〈다시 한번(重头再来)〉을 창작했다. 이 노래들은 그때나 지금이나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고 여전히 대중들에게 널리 불려지면서 사람들에게 큰 위로를 주고 있다.
그렇다면 온 나라가 힘을 합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는 때, 우리의 민족예술일군들은 과연 어떤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창작에 림했을가? 지면을 빌어 그들의 마음을 글로 옮겨본다.
백희남
(작곡가, 연길시문화관당지부 서기
“지구촌을 위협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우리는 한차례 비상시기를 겪었습니다. 비록 저는 제일선으로 달려가지 못하지만 새시대 문화사업일군으로서, 또 한명의 당원으로서 나라와 국민들에게 자그마한 힘이 되고 응원이 되려고 각오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27일, 주연휘 선생님이 쓴 가사〈당신의 평안을 기원합니다(愿你平安)〉를 받고 그 즉시로 창작에 들어갔습니다. 제일선으로 달려간 백의천사들이 하루빨리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은 가사였는데 가사가 참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사흘 동안의 밤샘작업을 거쳐 작품을 완성하였습니다.
또 김광룡 선생님이 쓴 가사〈찬미하노라 그대들을〉에도 곡을 붙였는데 이 노래는 연변TV채널의 매주일가로 시청자들과 만나게 되였습니다.
두 곡은 서로 쟝르가 다르고 풍격 또한 다르더라도 모두 백의천사들이 이 간고한 방역전에서 승리하여 무사히 돌아올 그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가족들 마음, 위험을 무릅쓰고 제일선에서 싸우고 있는 의료일군들의 모습을 찬미하는 데 초점을 두었습니다.”
량송호
(연변가무단 청년작곡가)
“저는〈역주행을 하는 그림자(逆行的身影)〉, 〈우리가 왔다네(我们来啦)〉,〈새벽·새봄〉,〈그대 있어〉등 모두 네수의 작품을 창작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마음에 남는 곡으로 저는〈역주행을 하는 그림자〉를 꼽고 싶습니다.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하여 우리는 한차례 시련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두려움도 마다하지 않고 앞장서서 일선에서 일하는 수많은 백의천사들이 있어 우리는 바이러스와의 저격전을 끝까지 치를 수 있었습니다.
〈역주행을 하는 자의 그림자〉에는 이처럼 ‘백의천사’들을 기리는 마음과 심신이 지쳐있는 국민들에게 전하는 위로를 담은 노래입니다.
특수시기에 창작한 노래인 만큼 다른 작품을 창작할 때보다 마음이 무겁기도 하였습니다. 비록 얼마 안되는 시간 안에 창작한 작품이기도 하지만 음절마다 세밀하게 분석하면서 더욱더 집중을 해온 노래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물론 작곡가에게 매 한곡은 저마다 자식마냥 소중한 곡이겠지만 이 노래는 아마 저한테는 인생 최고의 노래중 세번째 안에는 들 수 있는 노래가 아닐가 생각합니다.”
임향숙
(연변가무단 국가1급가수)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올해 음력설 전야부터 전 국민들을 공포에 몰아넣었습니다. 이후 저도 마음을 졸이면서 매일 뉴스를 지켜보았습니다. 뉴스를 통해 앞장서서 무한으로 출정하는 우리의 백의천사들을 보면서 큰 감동을 받았고 저 또한 어떻게 하면 저만의 방식으로 자그마한 힘이라도 보탤 수 없을가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그 무렵에 저는〈당신의 이름(你的名字)〉이라는 노래를 만나게 되였습니다.
이 노래는 워낙에 영웅적 백의천사들을 칭송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러나 이번 방역전에는 백의천사들 뿐만 아니라 경찰, 기관단위 일군, 환경미화원, 자원봉사자 등 사회 여러 분야의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있었습니다. 하여 우리는 상의를 거쳐 원 가사에서 제목을 포함한 몇군데를 수정하였으며 최종적으로 방역일선에서 분투하는 모든 분들의 숭고한 희생을 찬미하는 노래로 탈바꿈시켰습니다. 특히 노래중에는 가족들의 근심과 걱정을 뒤로 하고 일선으로 떠나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그 부분을 부를 때는 저도 모르게 울컥하기도 했습니다.”
리상길
(청년가수, 연변가무단 성악부 부부장)
“저는 올해〈사랑의 눈길(爱的目光)〉,〈사랑 무적(大爱无敌)〉,〈사명(使命)〉,〈평안을 지키자(守护安康)〉,〈우리가 왔다네(我们来了)〉등 다섯수의 공익가요를 불렀습니다.
노래를 록음하던 당시에는 전염병 발생 상황이 한창 엄중할 때였습니다. 하지만 저의 신분과 사명을 생각하니 망설일 겨를이 없었습니다. 가수로서 이 간고하고 특수한 시기에 저의 목소리로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를 줄 수 있다는 것이 아주 다행이라고 생각되기도 했습니다.
가수로서 그동안 저는 많은 노래들을 불러왔지만 특수시기 특수가요인 만큼 저에게는 이번 가요록음제작에 참가할 수 있는 것은 다름아닌 가수로의 사명이고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매번 뉴스를 통해 일선에서 헌신하고 있는 의료일군들의 사적을 접할 때면 몹시 감동되였는데 저 역시 가수로서 저만의 방식으로 우리 사회를 위해 조금이라도 힘을 보탰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놓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힘을 합쳐 하루빨리 역병을 물리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음악심리학과 음악치료학에서는 음악을 통하여 사람의 생리, 심리, 정서, 인지행동 등에 영향을 줌으로써 일정한 정도에서 사람들의 심신건강을 유지하고 회복하며 개선하고 촉진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 대중들이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전’에서 만날 수 있는 공익가요들 역시 자기만의 이야기와 선률로 대중들의 마음을 뜨겁게 달궈주고 있으며 우리의 민족예술일군들이 들려주는 ‘희망가’는 오래도록 우리에게 기억에 남을 것이다.
(필자는 연변인민출판사 문예도서편집부 편집일군)
<찬미하노라 그대들을>
<역주행을 하는 그림자>
<새벽 새봄>
<그대 있어>
<당신의 이름>
<사랑의 눈길>
<사랑 무적>
<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