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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걷는 취업길, 흔들리며 피는 꽃들…


날짜 2020-12-18 15:17:37


갑자기 찾아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라는 예기치 못한 위기로 세상은 혼돈의 상황에 놓였다. 전염병사태 이후 인류의 삶은 어떻게 변화되고, 인식체계의 대전환 속에서 어떤 질서로 재편될가가 모두의 관심사로 되였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두렵게 다가왔던 건 무시무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도래와 함께 워낙 쉽지 않은 취직길에 급브레이크가 걸리진 않을가 하는 걱정이였다. 불과 몇달 전만 해도 필자는 석사연구생 졸업을 앞둔 학생이였기 때문이였다. 하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라는 전례없던 바이러스와의 전쟁 속에서 직접 경험하고 취업전선에서 느꼈던 생각이나 경험담을 지면을 통해 공유해볼가 한다.
오래전부터 매체에 보도되는 뉴스나 이미 졸업한 선배들을 통해서 취업이 쉽지 않음을 감지하고는 있었다. 하지만 막상 졸업이 눈앞에 닥치고 보니 제대로 절감되였다. 거기에 무서운 전염병이라니… 전염병의 여파로 취업시장도 함께 위축될 건 불 보듯 뻔한 일이였다. “많은 회사들이 문을 닫았다고 하던데”, “요즘 다들 경기가 안 좋아 많은 대기업들도 구조조정중이라던데”, “이러다 우리한테 차례질 일자리는 하나도 없는 거 아닌가?”…  학급 그룹채팅방에서는 날마다 이런 암울한 문자들만 오고갔다. 이미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한 친구들이 자신의 사무실이나 회사 풍경들을 찍어 위챗모멘트에 올리는 사진들을 볼 때… 부모님에게 손 벌리지 않고 스스로 벌어서 멋지게 살고 있는 모습들을 보노라면 더욱더 착잡한 심정이 들기도 했다. 주변의 “졸업하면 뭘 할 거야?”, “취직은 됐니?”… 말들이 분명 관심, 걱정임을 알면서도 나의 마음을 헤집어놓는다.

젊음의 환호와 탄성이 꽃망울처럼 여기저기 터져나와야 할 대학캠퍼스가 철창문을 굳게 닫은 채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내뿜는 것만 보아도 짐작할 수 있었다. 각종 자격증시험이 연기된 것은 물론이고 공무원, 사업단위 채용시험 등 각종 인재채용시험에도 비상이 걸렸다. 그야말로 취업준비생들은 저마다 속이 타들어가고 있었다. ‘인생은 타이밍’이라고 했는데 마음은 조급해지고 아는 것은 부족해 속은 바질바질 타들어가 기회를 놓칠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였다.
하지만 부정적인 생각이 부정을 낳고 긍정적인 생각이 긍정을 낳듯이 마음을 고쳐먹기로 했다. 스스로에게 바이러스 백신처럼 ‘마음의 백신’을 놓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련습을 하기로 말이다. 주어진 오늘에 집중하고 노력하면 그 노력들이 언젠가는 나를 꽃길로 인도해줄 것이라고 굳게 믿었다. 준비된 자만이 열매를 먹을 수 있는 법, 일단 마음을 가라앉히고 인터넷을 뒤지다 보니 취업준비생들을 위해 여러 전문가들로 구성된 취업지도와 무료강의 플랫폼들이 상당하였다. 사막의 오아시스였다. 어떤 서류들을 준비해야 하고 리력서는 어떻게 써야 하며 새로 생겨난 온라인 면접을 할 때에는 어떤 점에 주의해야 하는지 등, 강의들은 궁금한 점들을 쏙쏙 뽑아내 해결해주었다.
취업준비생들의 마음을 알아주기라도하듯 드디여 무너진 것 같았던 하늘에 솟아날 구멍이 생겼다. 정부에서는 발 빠르게 졸업생들의 취직을 위해 큰 심혈을 기울여 여러가지 정책들을 펼쳐내기 시작했다. 취직에 필요한 여러가지 서류들을 인터넷으로 쉽게 해결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제공해주고 대대적인 취업지원 정책들을 제공해주었다. 그중에는 올해 졸업생들을 우대로 한 정책도 꽤 있었다. ‘먼저 일선에서 일하고 나중에 자격증 취득하기’ 등 정책들도 있었다. 정말이지 가뭄에 단비마냥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었다.
학교 취업지원쎈터 사이트에 줄줄이 취업정보들이 업로드되였으며 그룹채팅방은 학원측에서 보내오는 취업정보들로 끊이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올해에는 혹시 취소되지 않을가 걱정했던 공무원, 사업단위 등 시험들은 날자가 뒤로 연기됐을 뿐 절대로 취소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발 빠르고 빈틈없는 대처능력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저격전에서 싸워 이기고 특수한 상황에 처한 취업생들에게 도움이 되려고 많은 지원정책을 펼쳐내는 각급 정부의 노력들을 바라보면서 다시금 중국사람으로서 긍지감을 느낄 수 있는 순간들이였다.
혼자서 끙끙대던 취업길에 학교와 정부가 ‘함께’ 한다는 생각은 밑바닥까지 떨어져 있던 자신감에 불을 지펴주기 시작했다. ‘혼자가 아니구나!’라는 긍정적인 생각이 다시금 불타오를 열정을 심어줬고 칠전팔기의 끈질긴 정신을 부여해줬다. 국가의 정책지원과 학교의 주동적인 태도, 개인의 간절한 ‘취업성공’ 념원들이 모이고 모여 필자를 포함한 주위의 지인들에게도 하나둘씩 좋은 소식들을 전하기 시작했다.
난생처음으로 도전해보는 취업, 당연히 어렵고 모르는 것 투성이다. 하지만 명심하자! 혼자가 아니다! 전염병사태로 인해 고단했던 취업길, 감내해야 하는 시간이고 극복해나가야 할 시간들이였다. 꾸준히 건전한 ‘마음의 백신’을 맞고 최선의 노력을 해나가는 것이 봄날을 기다리는 우리들의 정확한 자세가 아닐가… 현명하게 전염병사태에 잘 대처하고 많은 취업정책과 취업경로를 보장해주고 있는 전사회의 노력 덕분에 우리 취업준비생들은 부푼 희망을 가진다.
취업준비생이들이여 힘을 내자!  
 (필자는 연변대학교 2020년급 졸업생)
작가:리위봉 편집: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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