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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질 때까지 계속 견지하렵니다”

― 베풀며 사는 것을 인생의 락으로 삼는 한 공산당원의 이야기
날짜 2021-09-27 10:20:29

"위대한 시대는 위대한 정신을 부르고 숭고한 사업은 본보기의 인솔을 필요로 하고 있다." 중화대지에서는 중국인민의 행복과 중화민족의 부흥을 도모하는 것을 자기의 초심과 사명으로 삼는 우수한 공산당원들이 배출되고 있다. 베풀며 사는 것을 인생의 락으로 삼고 로인들을 관심하며 리해해주고 시종 로당원들의 만년의 정치생활을 위해 사심없이 기여하는 것으로 로당원들의 심금을 울려주는 이가 있다. 그가 바로 '살아있는 뢰봉' 리길웅(85세) 선생이다.

필자가 리길웅 선생을 알게 된 것은 18년 전의 일이다. 리길웅 선생의 당적이 우리 당지부에 편입되여 당적을 당원명세부에 옮겨 적으면서 그 이름을 기억하게 되였다. 그 후 사회구역당위에서 소집한 리퇴직 로당원들로 이뤄진 당지부회의에서 서기가 한 “리길웅 선생을 연길시 건공가두 로인대학과 당지부의 학습보도원으로 초빙할 데 관한 사항 및 그 리유”에 관한 해설을 듣고 더욱 깊이 리길웅 선생을 료해하게 됐다.

리길웅 선생은 1965년 7월에 동북사범대학 수학학부를 졸업하고 중학교에서 수학교원으로 교편을 잡다가 사업의 수요로 주정부 행정기관으로 전근되였다. 정부에서 경제연구소 소장 직을 맡으면서 경제연구원 고급직함을 수여받았으며 연변대학 초청교수로 주내 각 현, 시를 돌아다니며 사회주의 시장경제와 연변 경제발전 현황 관련 지식들을 강의한 경험이 풍부한 학자였다.

리길웅 선생이 연청사회구역 로당원들의 학습보도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리길웅 선생은 여생의 지혜와 열정을 사회와 주민들을 위한 사업에 바치려고 마음을 먹었다. 그는 주동적으로 원 당적 소속지부인 정부 행정기관 당지부에 신청하여 자신의 당적을 공원가두 연청사회구역으로 옮겼다. 연청사회구역에서는 리길웅 선생을 로당원들의 학습보도원으로 초빙했고 그는 자진하여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사회구역 로인들에게 국내외 시사, 당중앙의 중심사업, 당의 기본로선, 방침과 정책 등을 선전, 강의하는 임무를 맡았다.

자고로 ‘적선지가에는 필유여경(积善之家, 必有余庆)’이라는 말이 있다. 그 뜻인즉 자각적으로 착한 일을 많이 한 집에는 반드시 경사스러운 일이 생긴다. 사람마다 착한 일을 많이 하려는 마음가짐은 있어도 실천에 옮기려면 결코 쉽지는 않다. 정신적인 힘은 무진장하고 도덕적인 힘도 무진장하다. 리길웅 선생은 평범하면서도 평범치 않은 학습보도원으로서 초심을 잃지 않고 사명을 명기하며 책임을 다했다. 로당원들에게 지식을 공유하고 지혜와 령감을 주며 격정을 불러일으키려고 그는 불철주야 지식을 탐구하고 가치 있는 일을 찾아 하는 것을 만년생활의 일과로 삼고 있다.

사회구역 로당원들한테 강의하고 있는 장면.
 

리길웅 선생은 16년간 로당원들에게 17차, 18차, 19차 당대회 정신,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 정신과 두 회의 정신 등 내용을 선전, 강의해주었다. 이런 학습은 로당원들로 하여금 중국특색의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을 건설하는 새 로정의 길에서 습근평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중앙의 두리에 굳게 뭉쳐 자아관리에 힘쓰고 ‘네가지 의식’을 증강하며 ‘네가지 자신감’을 견정히 하도록 이끌어주었다.

세월이 흘러도 잊혀지지 않는 노래는 지난 세월의 추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향수의 메아리이다. 리길웅 선생은 <공산당이 없으면 새 중국이 없다>, <사회주의 좋다> 등 로인들이 즐겨부르는 노래의 가사를 조선말, 한어말로 프린트해 로인들에게 배워주어 그들로 하여금 정치적 신앙을 분명하게 하여 당이 제시한 위대한 부흥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신념을 굳게 하도록 격발해주었다.

리길웅 선생은 양생을 중히 여기는 분이다. 리길웅 선생은 재직시 분망히 보내며 국가와 인민을 위해 기여한 로당원들의 양생과 장수를 도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는 <건강장수는 양생에 의거하고 자기한테 의거해야(健康长寿靠养生靠自己)>를 제목으로 한《월미간》(月微刊, 이하 간칭《미간》)을 꾸리고 달마다 정기적으로 로당원들에게 나누어주어 스스로 양생하도록 도와주었다. 리길웅 선생은 2011년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3만여원의 사비를 털어 도합 123기, 9840여책을 발급했다. 그의 도움으로 당뇨병, 위병, 고혈압과 풍습성 질환 등 질환을 앓던 당지부의 많은 로인들은 양생에 더욱 중시를 돌리게 되였으며 건강에도 호전을 가져왔다.

리길웅 선생은 얼마 전 부인과 사별하고 홀로 생활하고 있다. 오래전부터 관상동맥질환으로 고생하고 재작년에는 백내장 수술까지 받은 리길웅 선생은 컴퓨터를 조작하거나 책을 보면 30분도 안되여 눈에 통증이 생기고 피로감이 생겨 휴식을 취해야 했다. 한시간의 강의준비를 하는 데 일주일의 시간이 걸리고《미간》을 제작하는 데도 수많은 문헌자료를 참고하다 보니 10여일의 시간이 소요된다. 로당원들은 리길웅 선생에게 그만 고생하고 병치료와 건강을 돌보는 데 정신을 몰두할 것을 권장했지만 리길웅 선생은 “이미 시작된 일을 중도에서 포기할 수 없습니다. 쓰러질 때까지 계속 견지하렵니다.”고 ‘고집’을 밝혔다.

본보기의 힘은 무궁무진하다. 리길웅 선생은 ‘한곳에 어려움이 생기면 사방에서 도와주는’ 중화민족의 우수한 전통을 계승하여 무한을 지원하는 기부활동에서도 로당원들에게 본보기를 수립했다. 지난해 갑자기 들이닥친 코로나19 전염병 예방, 통제 저격전이 시작되였을 무렵 리길웅 선생은 연변병원에 입원하여 페암수술을 받았다. 병상에서 뉴스를 통해 무한의 어려운 사정을 알게 된 그는 위챗으로 연청사회구역당위 최미향 서기에게 500원의 기부금을 ‘특수당비’로 바쳤다. 리길웅 선생의 솔선수범으로 당지부의 26명 당원들도 뒤따라 ‘특수당비’를 바쳐 6000원의 기부금을 모았다.

진리를 견지하고 리상을 고수하며 초심을 실천하고 사명을 담당하며 사심없이 봉사해온 리길웅 선생, 그 올곧은 성품과 고상한 품성은 그의 인생 터전에 아름다운 삶의 꽃을  피워주고 있다.

끝으로 저명한 작가 왕이덕(王尔德) 선생의 인생에 대한 론술로 리길웅 선생의 고매한 인격과 고상한 사상경지를 찬양하면서 글을 마무리하련다.

“사람의 완전한 아름다움은 그가 무엇을 갖고 있는가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가 어떤 사람인가에 있다.”  


(필자는 연길시 건공가두 연청사회구역당위 백산당지부 서기)

작가:김성수 편집: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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