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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아바이’

― 리성진 로인 꿈나무 키우기에 혼신을 바쳐
날짜 2021-11-10 14:40:00


올해 연변의 로인절에 즈음해 주로령사업위원회는 29명 ‘연변 가장 아름다운 로인’ 회갑연을 베풀었다. 회갑연에서 주정부 부주장인 박학수가 올린 축주를 받고 감격으로 눈물을 흘린 로인이 있다. 바로 원 화룡시3중 정치교원으로 퇴직한 리성진(78세) 선생이다.

“후대양성은 나의 천직”
평생을 강단에서 지식을 전수해온 리성진은 1999년 6월에 정년퇴직했다. 퇴직한 후에도 새 세대 양성과 사회의 문명조화 건설을 위해 자신의 열정을 아끼지 않았다.
리성진은 퇴직 후 화룡시교육국의 배치에 따라 화룡시3중 새세대관심사업위원회 상무부주임직을 맡게 되였다. ‘후대양성이 나라의 백년지계’라고 굳게 믿고 있는 그는 청소년들에게 혁명의 씨앗을 심어주는 것을 주선으로 매일의 일과를 짰다.
리성진은 화룡시3중에 ‘13용사 기념비반’과 ‘뢰봉반’을 세우고 청소년 혁명전통 교양을 틀어쥐였다. 그는 영예군인과 리퇴직로간부를 요청해 보고회를 조직하고 학생들에게 그때 그 시절 고난의 혁명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또한 학생들을 이끌고 13용사기념비에 천년송, 진달래와 해당화를 심었다. 그리고 ‘뢰봉반’ 학생과 사회구역 로인들을 조직해 화룡시 수원지인 송월저수지에 ‘로소희망림기념비’를 세우고 이깔나무를 심었다. 14년 동안 이곳에 심어진 나무는 1만여그루에 달한다.
해마다 청명, 추석과 항전승리 기념일이 되면 학생들을 이끌고 혁명로전사들을 위문하고 렬사추모 행사를 펼치며 후대들에게 홍색유전자를 전승시켰다. 홍군장정 승리 80돐에 즈음해 홍군이 설산초지를 지나던 이야기들을 들려주는가 하면 소감발표회, ‘두개 백년’ 특강을 조직해 사생들의 혁명열정을 북돋우어주었다.
매번 당대회가 열릴 때마다 회의정신 학습자료를 만들어 여러 학교 사생들에게 나누어주기도 했다.
 
      
뢰봉정신 고양
리성진은 청소년들에게 ‘로동은 영광’이라는 관념을 심어주었다. 해마다 학생들을 조직해 빈곤촌민들의 벼모내기, 옥수수 가을걷이를 도와주는 로동을 체험하도록 해 사회공익 활동을 즐기는 습관을 양성시켰다.
학생들의 도덕교양과 법제교양을 틀어쥐는 것도 리성진은 잊지 않았다. 그는 사생들을 조직하여 법원 재판 현장을 참관하고 법정 재판 과정을 방청하며 법률상식 지식경연을 여러차례 전개해 학생들의 법제의식을 높여주었다.
은혜를 갚고 은혜에 감사할 줄 알도록 주제 특강을 16차례 조직해 례의, 효도와 자선 등 도덕교양 건설에 노력을 기울였다.
리성진은 새세대관심사업위원회 사업에서 뢰봉정신 고양을 늘 틀어쥐였다. 화룡시3중은 물론 전 화룡시 교육분야에 뢰봉식 인물들이 해마다 용솟음쳐나오고 ‘뢰봉반’ 학급을 졸업하고 진학한 학생들은 눈에 뜨이게 활약하고 있다.
 
긍정적 에너지 전파
리성진은 “자기 몸에 전류가 강해야 다른 사람을 비출 수 있습니다.”고 말하면서 독서와 신문읽기를 견지하고 필기를 일상화하고 있다. 그는 스스로를 부단히 충전해 학습형, 혁신형, 연구형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리성진은 형세보도, 시사해설에 조예가 깊다. 그는 학교, 사회구역과 부대를 돌아다니며 당사 보고, 혁명사적 보고와 당대회 해설 등 200여차례 강의를 하면서 150여만자의 필기자료와 강연재료를 쌓아왔다.
리성진은 학교와 가정, 사회구역과 농촌, 소학교로부터 중학교, 당원들과 군중들로부터 ‘정치아바이’로 불리운다. 그의 생동감 있고 력동적인 강의는 늘 높은 인기를 자랑하며 화룡시 뿐만 아니라 연길시에서도 강의 요청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는 선후하여 ‘길림성 새시대 우수강연원’, ‘기층 리론강연 선진개인’, ‘길림성 리퇴직간부 선봉일터 선진개인’, ‘주 모범공산당원’, ‘길림 훌륭한 이’로 당선되였다.
 

불타는 여열
어느덧 80세를 바라보는 리성진은 일찍 위장절제술과 심장시술을 받은 적이 있다. 안해가 2015년에 중풍으로 쓰러진 실정에서 병간호를 열심히 들면서도 그는 사회활동에 적극 참가했다.
화룡시의 13용사기념비, 약수동, 어랑촌과 처창즈 등 혁명유적지와 렬사묘에는 리성진의 발자취가 수없이 찍혀있다. 기념비 건설을 위해 동분서주하면서 구슬땀을 흘렸고 력사유적지 답사 때마다 앞장서는 ‘정치아바이’다. 한번은 장춘지역의 한 렬사유가족을 도와 처창즈 항일유격근거지에서 희생된 렬사명단을 찾아주기도 했다.
이 밖에도 리성진은 해마다 사비를 털어 불우가정 학생의 학업을 도와주고 장애인 가정에도 사랑의 손길을 보내주곤 한다.
‘전국 새 세대 관심사업 선진개인’의 영예를 지닌 리성진은 “공산당원에게는 영원히 제2선이 없습니다. 새 세대 양성의 제1선에서 저의 여열을 아낌없이 불태우렵니다.”면서 더욱 생동하고 효과성 높은 강연을 위해 밤을 새가며 강연자료를 작성하고 있다.   

(필자는 연길 로인뢰봉반 반장)
작가:박철원 편집: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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