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종이로 된 달력을 쓴 지가 오래되여서 달랑 마지막 한장이 남아있던 그 가벼움과 아쉬움이 기억 속에서 옅어졌다. 대신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지난 한해 나에게 주어진 365일을 가볍게 써버리지는 않았는지 괜스레 마음이 무거워지기도 한다.
한해의 마무리를 장식하는 년말 그리고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년시. 해놓은 것은 무엇이던지 잘 생각도 나지 않지만 어쩌구려 바쁘게만 지냈던 지난 한해, 그동안 미뤄두었던 생각들이 이 순간이면 어김없이 모여든다. 년말년시는 우리의 삶에 있어서 참대의 마디와 같은 것이라고나 할가,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그동안의 성공과 실패, 기쁨과 슬픔이 어우러진 한해를 정리하고 미래에 대한 꿈을 꾸게 된다.
창밖에 제법 흩날리는 눈은 마치 이런 나의 심정을 부드럽게 감싸안아주려는 듯 포실포실 내리며 복잡하던 세간의 소음을 덮어버린다. 눈이 온 뒤에는 마치 세상이 어느 한 순간에 정지된 듯한 평온함이 느껴진다. 한해의 마지막 달에는 날씨마저 우리에게 성장과 경험을 총화짓고 다가올 시간에 대한 준비를 할 수 있는 소중한 분위기를 잡아준다. 과거의 흔적을 되짚어보는 시간은 우리의 미완성된 일상에 색채 하나를 덧칠하는 시간이다. 실패와 어려움을 극복했던 시간들, 기나긴 턴넬을 지나 눈부신 해살을 맞이하던 시간들, 그리고 다시 신들메를 단단히 조이던 시간들, 어떤 날은 눈물로 젖어있고 어떤 날은 행복으로 가득차 있다. 하지만 그런 것조차도 모두 우리의 성장과 변화를 기록한 증거이자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한해에 대비한 소중한 자료이다.
니체는 일찍 “우리는 소에게서 배워야 할 일이 한가지 있다. 그것은 반추하는 것이다.”라고 말한 적 있다. 반추가 없으면 똑같은 씨나리오에 따라 실패를 거듭할 수도 있다. 반추가 없는 년말은 완벽한 마무리라고 할 수 없다.
위인들의 인생이 매력적인 것은 다시는 일어날 것 같지 못한 상황에서 전화위복의 성공신화를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지나간 실패와 좌절감에 사로잡힌 채 못나게 굴면서 헤여나오지 못했더라면 나중의 이야기는 없었을 것이다. 그 경험과 지혜를 가지고 앞으로 나아갈 계획을 세웠기 때문에 한뼘씩 전진할 수 있었을 것이다.
지나간 케케묵은 모든 것은 붙잡고 있지 말고 과감히 정리해서 버려야 산뜻한 출발을 할 수 있다. 모든 것을 계속 안고 간다면 늙은 소가 낡은 짐짝을 끌 듯이 점점 무거워지기만 할 것이다. 불필요한 것은 끊고 버리고 좋지 않은 추억은 잊어버려야 새로운 한해에 도전하고 싶은 열망도 더욱 뜨겁게 타오를 수 있을 것이다.
해마다 이맘때면 마치 눈이 내린 흰 미로 속을 걷 듯, 곧 출발해야 할 새로운 려정에 대한 설레임과 기대로 가득찬다. 자연이 재생을 위해 휴면을 하는 겨울, 자연이 정비되는 동안 우리도 마음을 정리하고 새로운 목표를 세우기 딱 좋은 계절이다, 해마다 이맘때면.
한해의 마무리를 장식하는 년말 그리고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년시. 해놓은 것은 무엇이던지 잘 생각도 나지 않지만 어쩌구려 바쁘게만 지냈던 지난 한해, 그동안 미뤄두었던 생각들이 이 순간이면 어김없이 모여든다. 년말년시는 우리의 삶에 있어서 참대의 마디와 같은 것이라고나 할가,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그동안의 성공과 실패, 기쁨과 슬픔이 어우러진 한해를 정리하고 미래에 대한 꿈을 꾸게 된다.
창밖에 제법 흩날리는 눈은 마치 이런 나의 심정을 부드럽게 감싸안아주려는 듯 포실포실 내리며 복잡하던 세간의 소음을 덮어버린다. 눈이 온 뒤에는 마치 세상이 어느 한 순간에 정지된 듯한 평온함이 느껴진다. 한해의 마지막 달에는 날씨마저 우리에게 성장과 경험을 총화짓고 다가올 시간에 대한 준비를 할 수 있는 소중한 분위기를 잡아준다. 과거의 흔적을 되짚어보는 시간은 우리의 미완성된 일상에 색채 하나를 덧칠하는 시간이다. 실패와 어려움을 극복했던 시간들, 기나긴 턴넬을 지나 눈부신 해살을 맞이하던 시간들, 그리고 다시 신들메를 단단히 조이던 시간들, 어떤 날은 눈물로 젖어있고 어떤 날은 행복으로 가득차 있다. 하지만 그런 것조차도 모두 우리의 성장과 변화를 기록한 증거이자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한해에 대비한 소중한 자료이다.
니체는 일찍 “우리는 소에게서 배워야 할 일이 한가지 있다. 그것은 반추하는 것이다.”라고 말한 적 있다. 반추가 없으면 똑같은 씨나리오에 따라 실패를 거듭할 수도 있다. 반추가 없는 년말은 완벽한 마무리라고 할 수 없다.
위인들의 인생이 매력적인 것은 다시는 일어날 것 같지 못한 상황에서 전화위복의 성공신화를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지나간 실패와 좌절감에 사로잡힌 채 못나게 굴면서 헤여나오지 못했더라면 나중의 이야기는 없었을 것이다. 그 경험과 지혜를 가지고 앞으로 나아갈 계획을 세웠기 때문에 한뼘씩 전진할 수 있었을 것이다.
지나간 케케묵은 모든 것은 붙잡고 있지 말고 과감히 정리해서 버려야 산뜻한 출발을 할 수 있다. 모든 것을 계속 안고 간다면 늙은 소가 낡은 짐짝을 끌 듯이 점점 무거워지기만 할 것이다. 불필요한 것은 끊고 버리고 좋지 않은 추억은 잊어버려야 새로운 한해에 도전하고 싶은 열망도 더욱 뜨겁게 타오를 수 있을 것이다.
해마다 이맘때면 마치 눈이 내린 흰 미로 속을 걷 듯, 곧 출발해야 할 새로운 려정에 대한 설레임과 기대로 가득찬다. 자연이 재생을 위해 휴면을 하는 겨울, 자연이 정비되는 동안 우리도 마음을 정리하고 새로운 목표를 세우기 딱 좋은 계절이다, 해마다 이맘때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