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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껴안은 푸르른 도시로


날짜 2024-06-17 15:57:13


신록에 서서히 짙은 물이 들어가는 요즘, 시원한 음료 한잔 시켜놓고 전망 좋은 카페에 앉아있노라면 춥지도 덥지도 않고 딱 적당한 바람이 솔솔 불어와 기분을 간지럽힌다. 힐링의 시간을 보내기엔 록음이 있고 물이 흐르는 곳이라면 어디든 좋다.
나만 알고 싶은 힐링의 공간도 모두들 어떻게 알아내는지 찾아가면 이미 인파가 북적인다. 피톤치드를 뿜어내는 모아산은 더 말할 것도 없고, 연길시 소영진 하룡촌의 동쪽으로 쭉 나가다 도문시 월청진으로 빠지는 마소선(马小线)도, 뒤마당에 논밭이 시원하게 트인 룡정시 동성용진의 카페도, 연길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소영진의 작은 언덕도…
삼림 한가운데 아늑하게 둥지를 튼 연변, 생기가 뿜어져나오는 활기찬 계절에 연변 대지를 둘러보면 산과 물이 잇닿아있고 도심 곳곳에 록음이 우거져서 쾌적하기를 산소바가 따로 없다. 사계가 분명하고 계절따라 그 색갈이 아름답게 변화하는 고향산천이다. 물이 맑고 하늘이 푸르른 도시와 농촌 생태건설의 새 청사진, 우리 주는 ‘국가삼림도시 평가 지표’에 근거해 국가삼림도시건설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국가삼림도시 건설 취지는 ‘삼림이 도시에 들어서고 도시와 삼림이 어우러지는 것’이다. 2004년, 귀주성 귀양시를 첫 포문으로, 20년이 흐른 지금 우리 나라는 국가삼림도시 219개를 건설하며 국가삼림도시 건설을 전면 실현했다.
지난해부터 우리 주는 도로록화, 경관록화, 강변록화를 일괄적으로 추진하면서 ‘두갈래 강으로 견인하고 련결점으로 지탱하며 록화로 둘러싸이고 유원지가 밀포된’ 구도를 초보적으로 형성했다. 요즘 시내를 산책하다 보면 그 변화가 확연히 안겨온다. 올해는 ‘연길 록화 미화’ 행동을 실시한 두번째 해이자 이 행동이 뚜렷한 효과를 거둘 수 있는지 여부를 결정하는 관건적인 한해이며 국가삼림도시 건설 과정의 중요한 한해이기도 하다.
또 우리 주는 지난해 장춘-길림-두만강지역 개발개방 선도구 연룡도 국토록화 시험시범대상을 비준받았다. 올해는 연길시, 룡정시와 도문시에 3억여원을 투입해 올 상반기에 인공조림, 퇴화된 림지 복원 등 사업을 기본적으로 완수한다는 방침이다. 일전 우리 주는 <연변주 국가삼림도시 건설 사업방안>을 심의, 통과했으며 2025년 8월에 이르러 제반 건설 지표를 국가삼림도시 평가 기준에 도달시키고 2026년에 ‘국가삼림도시’ 칭호를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삼림을 껴안은 푸르른 도시, 굳이 교외의 풍경구를 찾아가지 않고도 도심 곳곳에서 일상 속 록색쉼터를 찾을 수 있게 되겠지. 자연친화적이고 건강한 도시, 자연환경과 도시환경이 공존하고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질 높은 삶, 이런 것들이 종당에는 매력 넘치고 긴 생명력을 지닌 문화의 도시, 관광의 도시로도 이어지게 될 듯싶다.
작가:리련화 편집: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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