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회의마케팅 엄단 시급


날짜 2020-04-15 15:20:02


무료를 빌미로 적잖은 체험관, 생활관 등 서비스형 영업점들이 로인이나 가정주부들을 대상으로 나름대로 ‘건강관리’를 해주고 있다. 한동안의 체험을 거쳐 참가자들이 자연스럽게 영업점의 단골손님으로 된 후 돈을 들여 보건품이나 보건 기자재를 사면서 이른바 건강관리봉사는 한단락 마무리를 짓게 된다. 회의마케팅(会销)전략의 일종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회의마케팅은 특정된 고객을 찾아 가족적인 분위기 혹은 깊고 넓은 감성적인 인간관계를 연출해나가면서 여러가지 상품에 대한 설명회를 거쳐 물건을 팔고 사는 일종 새로운 판매방식이다. 이는 또한 특정한 고객을 목표로 소위 전문가 혹은 홍보용 들러리들을 고용하여 소비자에게 기업의 ‘우수성’과 제품의 ‘량질성’을 다각적으로 선전하여 소비자로 하여금 쇠뇌와 더불어 물건을 사도록 유도한다.
회의마케팅은 어쩌면 이미 사회적으로 아니꼬운 눈길과 비판의 목소리를 모았던 불법 다단계판매와는 그 출발점을 달리하고 있다. 적어도 우리의 육안으로는 다단계판매가 아닌 일종 직거래로 보인다. 현재까지 그 이름도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는바 우리 주변에서 늘 보고 들을 수 있는 과학지식 보급형 판매, 생활관 판매, 체험식 판매, 가족 봉사형 판매, 생활자문형 판매, 데이터베이스(数据库)관리 판매 등이 포함된다. 이름은 비록 달리하지만 사실 이들은 모두 회의마케팅과 본질을 같이한다.
과거 우리는 백화점이나 시장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전통방식에 습관화되였었다. 하지만 지금은 인터넷쇼핑에 점점 더 익숙해지고 있다. 주지하다싶이 요즘엔 인터넷쇼핑과 판매원들의 몸으로 뛰는 상품판매 수단이 어우러진 회의마케팅이 새로운 활성기를 맞고 있다. 구매하려는 상품을 보다 가까운 곳에서 더욱 깊이 료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 아닌가 싶다. 소비자들을 일정한 실내공간에 모셔 설명회의를 펼치고 이어서 직접판매를 한다는 것이다.
회의마케팅은 일반적으로 가능한 소비자 군체에 대한 시장파악을 시작으로 일정한 시간과 일정한 지점을 확정하여 상품설명회의를 하게 된다. 회의중에는 기업문화에 대한 소개와 상품가치에 대한 홍보를 비롯하여 백방으로 소비자의 구매욕구를 자극하고 회의 후에는 소비자군을 한층 더 확보함과 동시에 전방위적인 홍보를 진행하여 판매목적에 이르게 된다. 대부분 회의를 통하여 류통되는 상품들은 인터넷에서 거래되는 비슷한 물건에 비해 고가로 팔린다. 또한 회의마케팅은 그 영향력이나 세력범위가 매우 넓은바 대부분 배후에 자체의 완전한 산업체인을 갖추고 있다. 심지어 이러한 경영방식은 생산으로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극히 세분화된 업무분공,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성숙된 류통라인과 리익배분을 둘러싼 상대적으로 안정된 인사체계까지 갖추고 있다.
지난 세기 90년대에 의료보건품을 시작으로 해내외에서 일기 시작한 회의마케팅 열기는 30여년의 발전을 거쳐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확대되고 있다. 회의마케팅은 실제 위법에 속하지 않는다. 하지만 마케팅과정에서 상품의 효과를 부풀려 홍보하거나 허위적인 선전을 하여 소비자를 기만하는 경우 불법에 속하게 된다. 례를 들면 일부 보건품은 일상적인 식품류에 속하는 동시에 특정된 사람들이 복용할 경우 인체의 건강기능 향상에 일정한 도움을 준다고 규정되여있다. 하지만 이를 특정된 질병을 치료하는 의학용 기능으로 과장해 허위광고를 한다면 이는 틀림없이 불법에 속하게 된다.
<중화인민공화국 반부정당경쟁법(中华人民共和国反不正当竞争法)> 제8조에 따르면 경영자는 상품의 성능, 작용과 효과, 질, 판매정황, 사용자 평가, 포상 및 영예 획득 등 면에서 ‘만병통치’와 비슷한 허위적 혹은 인위적인 상업성 선전을 하거나 소비자를 기만 또는 사기하는 경우 이는 전부 불법에 속한다고 규정되여있다.
우리 주변의 불법 회의마케팅의 주된 고객은 대부분 로인이나 가정주부들이다. 특히 일정한 경제력을 구비하고 있으면서도 공짜에 눈이 어두운 사람들, 정보원천이 상대적으로 제한되고 문화정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사람들, 쉽게 남의 말에 넘어가는 사람들이 대거 고객집단에 포함된다. 판매되는 상품들에는 대체로 여러가지 보건품, 보건 기자재, 정수기, 침대매트와 각종 보건용 식료품들이 포함된다. 정상적인 회의마케팅은 일종 새로운 마케팅수단으로 인정된다 하더라도 불법 회의마케팅은 상하가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엄숙하게 적대시해야 할 시점이다. 가짜 전문가들을 동원하여 소위 무료진료를 해준다는 명목으로 사기치는 사람들, 회의참가자들에게 매일 닭알 한알씩 혹은 싸구려 물건들을 제공하면서 치사한 감정투자를 하는 사람들, 참가자들에게 류통회사의 원시 주식을 무료로 준다는 미끼로 기만하는 사람들, 보건품을 ‘만병통치’의 효과를 보는 신비한 보약으로 둔갑시켜 고액의 수익을 올리는 사람들, 각종 가짜 영예증서나 우승기(锦旗)를 앞세우면서 나름대로의 뜨겁고 끈끈한 인간관계를 리용하여 속이고 속는 사람들… 그 누가 봐도 더럽고 추악한 실태들이다.
아쉬운 점이라면 불법 회의마케팅에 대한 우리의 관심과 사회적인 관리가 너무나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불법 판매 행위라 하더라도 확실한 증거를 확보하기엔 늘 부족한편이고 위챗 등 방식으로 사람들을 모으고 물건을 거래하기에 사이버 경찰들의 시선에서도 쉽게 빠져나갈 수 있게 되여 관리의 난이도를 더해주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면 왜 불법 회의판매가 버젓이 존재하고 있을가?
로령화와 더불어 독거로인이나 양로원 기탁생활을 하는 로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불법 회의마케팅 인원들은 로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감정투자를 다량으로 아낌없이 진행한다. 상품설명회의에 참가하는 로인들을 늘 따뜻하게 부축하여 맞이하고 더운 물이나 음료수를 무료로 제공하는가 하면 명절이나 휴일에도 선물을 사들고 로인들을 찾아서 위문한다고 한다. 심지어 로인들을 도와 발까지 씻어주고 양딸, 양아들로 되여 친자식보다도 더 끔찍하게 관심하면서 결국 이들의 주머니를 노리게 된다. 관심과 사랑이 필요했던 로인들은 양딸, 양아들들의 ‘따뜻함’ 속에서 저도 모르게 이미 자신을 위해 파놓은 함정에 깊이 빠져들고 만다.
누구나를 막론하고 자기의 건강상황에 대해 극도로 민감하기 마련이다. 년세가 많아짐에 따라 병도 늘어난다. 병원을 다녀와도 크게 호전을 보이지 않는다. 로인들의 건강을 바라는 간절한 소망에 비해 너무 거리가 멀다. 이 와중에 부분적 로인들은 여러가지 보건품에 희망을 걸어본다. 불법 회의마케팅 인원들은 로인들의 공짜에 대한 호기심을 놓칠세라 매일 자그마한 선물을 주면서 ‘사탕폭탄’ 공세를 들이댄다. 한심한 것은 발 없는 말이 천리 간다고 이러한 공짜에 맛을 들인 로인들의 입소문을 타고 설명회의에 참가하여 공짜를 타려는 로인들로 늘어나는 추세라는 것이다.
불법 회의마케팅이 기승을 부릴 수 있는 하나의 원인은 관련 부문의 엄단이나 선전이 따라가지 못하는 데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상 싶다.
이 밖에 어떠한 회의마케팅이 합법적이고 어떠한 상품이 합법적 회의마케팅 대상에 속하는지에 대한 법률적 규정의 모호함도 원인이 아닌가 싶다. 비록 관련 법률규정에 따르면 보건품은 의약품과 일반 식품 사이에 존재하는 것으로서 의약품은 병치료에 사용되고 일반 식품은 인체에 필요한 영양이나 에너지 공급원으로 사용되는 것이라고 규정되여있지만 그 누가 봐도 진정 보건품은 뭐고 일반 식품은 뭔지가 구별이 안될 때가 있다.
그렇다면 불법 회의판매를 방지하고 제지하기 위하여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가?
우선 엄단이 요청된다. 처벌수위를 높이고 요행심리를 갖지 못하도록 원초부터 뿌리를 잘라내야 한다. 또한 소비자들 특히 회의판매의 단골손님들인 로인들과 주부들에 대한 여러 매체의 적극적인 선전이 더없이 시급하다. 로인들이 자녀들과의 진정어린 교류를 밀접히 하고 건전한 흥취와 애호에 따라 풍부하고 다채로운 활동에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 로인들이 불법 회의마케팅에 가지 말 것을 반복적으로 권장해야 한다.
선전매체를 동원하여 소비자들로 하여금 불법 회의마케팅의 실체를 알도록 하고 그 허위성과 위해성에 대한 공감대를 구축함이 필요하다. 병이 들면 정규적인 병원을 찾아 병치료를 받도록 하고 불법 회의마케팅이 아예 발붙일 틈을 내주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법률적으로도 해석을 명확히 하도록 하여 소비자들로 하여금 정확하게 보건품 관련 상식들을 숙지하도록 해야 한다. 
상하의 노력으로 불법 회의마케팅이 하루라도 빨리 종적을 감추기를 기대해본다.  
작가:남영호 편집: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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