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라인 조작이 시작이였다. 그 후로 기계 제조, 개발에 이르기까지 26년 동안 인조판재 기계설계에 종사해온 양영신(48세)은 일전 ‘연변장인’ 칭호를 받아안았다. 부단히 어려움을 해결해나가면서 혁신을 거듭해온 그는 회사의 기술골간으로서 동료들에게 본보기가 되였다.
일전, 돈화시아련기계주식유한회사 기계부 설계사 양영신은 기계조립장을 돌아보면서 국외로 보낼 설비를 다시한번 체크하고 있었다. 설비에 대해 묻자 양영신은 상세하게 소개해주었다.
“이 기계는 최신으로 생산해낸 DBP-E 시리즈 쌍강벨트 련속평압기입니다. 두께 0.8~60밀리메터의 중밀도와 두께 2.5~45밀리메터의 목삭판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이 기계로 생산해낸 판재는 적용성이 강하고 두께 편차가 작아 국내 뿐만 아니라 국외에서도 주문량이 많습니다.” 전문지식에 대한 그의 차분한 설명에 장인정신이 배여있었다.
시장의 수요에 따라 끊임없이 새로운 제품을 연구, 설계하는 것은 양영신이 오래 동안 해온 일이다. 1998년, 화북우주비행공업학원에서 졸업한 그는 인조판재업에 발을 들여놓았다. 제조일선에서 판재의 생산라인을 직접 다루며 경험을 차곡차곡 쌓아갔다. 2006년, 그는 돈화시아련기계주식유한회사에 입사해 기계설계 업무를 맡게 되였다.
“기계를 설계할 때 종종 어려움에 부딪쳤습니다. 머리를 쥐여짜면서 다섯가지 설계방안을 내놓았지만 그중 한가지만 성공적으로 작동했던 적도 많았습니다.” 그는 실패 앞에서 결코 물러서지 않았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섰던 것은 사업에 대한 남다른 집요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2008년, DBP시리즈 쌍강벨트 련속평압기 작업을 더 잘 수행하기 위해 그는 련속평압기에 맞춘 포장라인 설계 작업을 인수했다. 전체 포장라인은 예압기, 포장머리 등 12개 부분으로 구성되여 연구할 때 세부적인 점에 주의를 돌려야 했다. “국내외에 참고할 만한 기계가 없어 초기 설계 단계에서 갈팡질팡했습니다. 포장라인을 여러 부분으로 나누어 팀원과 함께 설계하고 한데 조립해 작동되는지를 확인하면서 실험 과정을 반복했습니다.” 많은 시간과 정력을 들이면서 실패를 거듭했지만 그의 의지는 꺾이지 않았다. 밤을 지새워가며 연구에 전념해도 힘든 줄 몰랐다. 일년 남짓 심혈을 기울인 결과 성공적으로 포장라인의 전반 설계 작업을 끝낼 수 있었고 국내 생산라인에서 륙속 조업을 시작했다.
기계 혁신의 길에서 양영신은 선두로 달렸다. 회사의 특허신청 대렬에 합류해 3개의 발명 특허와 5개의 실용신형 특허를 작성했다. 그 특허기술을 사용해 만든 목업가공 련속평압기 생산라인은 성능이나 품질 면에서 국외 설비를 릉가하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가성비가 높다고 평가되는 이 기계는 한세트당 4000만원이였고 국외 동일 제품의 판매 가격은 1억 5000만원에 달했다.
2012년 8월, 포장라인의 효률을 향상시키기 위해 양영신은 설계팀을 이끌고 슬래브(板坯) 가열 장비를 설계했다. 슬래브를 미리 예열하는 방식을 통해 열압 시간을 크게 단축하고 생산량을 증가시킴으로써 생산효률을 20%까지 끌어올렸다. 이는 회사는 물론 업종 발전의 밑거름이 되였다.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양영신은 팀을 이끌고 목삭판 포장기계 설계에 중점을 두었다. 과감하게 구상하고 실험을 반복하면서 마침내 제품이 정밀도 면에서 업계 표준을 초월해 광범위한 인정을 받았다.
다년간의 노력으로 양영신은 회사에 1억원에 가까운 생산액을 창출했다. 이와 동시에 우리 나라의 인조판재 생산설비기술이 국제선진대렬에 오르는 데 불멸의 기여를 했다.
“실패할지라도 기죽지 말고 견지해야 합니다.” 양영신은 변함없는 신념으로 근 30년 동안 기계설계에 심혈을 몰부었다. 그의 사심없는 업무 정신, 일터에 대한 책임감, 칠전팔기의 끈질긴 정신력은 장인정신으로 되여 반짝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