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림성 첫번째 호북성 파견 긴급구조 의료팀이 환자구조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화중과학기술대학부속동제병원 중법신성병원은 무한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페염 중증 환자들을 구급치료하는 지정병원이다.
왕아암 의사는 길림성 첫번째 호북성 파견 긴급구조 의료팀 일반 구조치료 제3조 조장이며 연변병원의 호흡기내과 당지부 서기이다.
“전염병 상황은 곧 명령이고 예방, 통제는 곧 책임입니다.” 왕아암 주임의사는 전쟁터와 다름없는 이곳에서 전염병과 마주하자 의료일군으로서의 사명감에 대한 영광 그리고 막중한 책임감을 더욱 깊이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월 28일은 무한에 온 지 3일째 되는 날이자 전염병과 가장 가까이 접촉한 첫날이였다. 저녁 8시 30분, 제3조 의료일군들은 처음으로 격리구역에 들어가 구조업무에 돌입했다. 의료일군들은 교대근무를 하게 되는데 매번 업무시간은 6시간이였다. 왕아암과 같은 조의 다섯명 의료일군중 한명은 연변병원 감염병증과 진녕 부주임 의사이고 다른 한명은 연변대학 의학원을 졸업한 후 현재 길림성인민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춘걸 의사이다. 기타 두명은 길림성내 다른 병원에서 온 의사들이다.
손을 씻은 다음 격리보호복을 입고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하고 보호안경을 쓴 후 덧신을 신었으며 얼굴보호막을 쓴 후 장갑을 꼈다… 의료일군들은 미리 강습받은 내용에 따라 절차마다 꼼꼼히 체크하면서 철저한 보호조치를 했다. 작은 실수 하나에도 전염의 위험에 로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왕아암은 “의료일군들이 자신의 안전을 제대로 보장해야만 더욱 큰 역할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고 했다. 모든 준비를 마친 제3조는 곧 격리구역에 투입되여 긴장한 구조업무를 시작했다.
업무 교대에 들어갔을 때 격리병실에 입원한 환자는 26명, 그중 3명은 위독한 상태였다. 30분가량의 업무교대가 끝난 후 병실 회진을 하던중 중증 환자 한명이 갑자기 가쁘게 숨쉬는 등 호흡기능 쇠약 증세를 보였다.
“초조하고 불안정한 정서여서 이중형 양압(BIPAP无创通气) 치료가 아닌 도관 삽입 조작을 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근접 치료는 매우 높은 전염 위험이 뒤따릅니다.” 긴박한 상황에서 제3조는 한 시각도 지체할세라 현지 병원에 상황을 보고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화중과학기술대학부속동제병원 총부의 전문가가 현장에 달려와 재검사를 통해 치료방안을 제정해주었다. 의료일군들은 새로 제정된 치료방안에 따라 환자에게 응급처치를 진행했다. 몇시간 후 환자의 병세는 호전되였고 정서도 차츰 안정을 되찾았다.
1월 29일 새벽 2시 30분, 왕아암은 첫 당직을 마쳤다. 탈의실에 돌아와 옷을 갈아입으려고 둘러보니 모든 의료일군들의 옷이 땀으로 흥건히 젖어있었다.
“부족한 의료용 물자를 절약하고 업무시간에 화장실에 가는 것을 피면하기 위해 하루 동안 거의 먹지 않고 마시지 않았습니다. 처음으로 기저귀를 착용해보았는데 체내 수분이 모두 땀으로 배출된 탓인지 6시간이 지나도록 소변을 한번도 보지 않았습니다.” 장갑을 벗은 두 손은 모두 부어서 껍질이 벗겨져있었다.
근무를 마치고 숙소에 돌아오니 이미 새벽 4시, 서둘러 씻고 나서 간단히 컵라면으로 허기진 배를 채운 왕아암은 체온을 측정하고 의료일군 건강등록표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잠들기 전에야 들여다 본 휴대폰에는 가족, 친구, 동료들의 관심어린 문자메시지가 수십통이나 뜬다. “나는 두렵지 않아. 이 임무는 매우 영광스러워. 내가 대표하는 것은 나 스스로일 뿐만 아니라 우리 병원의 형상이기도 하지. 스스로를 잘 보호하는 동시에 참답고도 출중하게 이 사명을 완수할 거니 걱정하지 말아.”라며 회답하고 자신이 별일 없음을 알렸다.
1월 30일 오후 2시 30분, 왕아암은 다시 격리 치료 구역에 들어가 새로운 당직근무를 시작했다. 이번 근무에는 병실구역에 28명의 환자 가운데 중증 환자가 2명이였고 위독한 환자가 1명이였다. 위독한 환자는 60여세 되는 녀성이였는데 1월 28일자 당직을 설 때 이미 량쪽 페에 감염이 심각한 상황이였다. 녀성환자는 호흡곤난과 정신혼미 증상을 보였다. 이 환자를 긴급 치료하는 데 40여분의 시간이 흘렀다. 어떤 환자들은 자신의 병세에 대해 초조해하고 근심이 가득했다. 왕아암은 응급치료중에도 환자들과 꾸준히 소통하면서 그들에게 긍정적인 생각과 자세를 가지는 것이 건강회복에 중요하다는 점을 알려주고 힘을 실어주었다. 어느덧 저녁 8시 30분이 되였다. 왕아암은 또 한차례의 ‘전쟁임무’를 완수했다.
격리 병실에 투입되여 격무를 벌린 지 12일째 되는 2월 8일 날, 긴급구조 의료지원팀은 닥쳐오는 위험을 무릅쓰고 불철주야 전염병 퇴치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리고 있었다.
이날도 예전과 마찬가지로 의료일군들과의 련락이 원활하지 못했다. 의료팀은 그 시각 격리구역에서 당직을 서고 있었다. 왕아암은 짧은 휴식시간을 리용해 음성메시지를 보내왔다. 그는 “현재 무한의 전염병 상황은 난관공략전 단계이자 가장 관건적인 단계입니다.”고 말했다.
8시 30분, 왕아암 소속 의료팀이 근무를 교대받았다. 그들은 업무 분공과 환자마다의 치료 요점을 명확히 했다. “반복적이고 필요이상으로 병실을 출입하는 것을 줄이고 체력이 랑비되는 것을 피하며 감염 위험을 줄이면서 물자 소모를 줄이기 위함”이라고 왕아암은 업무 분공에 대해 설명했다.
9시경, 한 남성간호사가 심장이 두근거리고 가슴이 답답함을 호소했다. 왕아암은 급히 그의 병세를 물었다. 그는 저혈당 증세가 없었고 아침식사도 했으며 발열증상도 없었다. 맥박측정 결과 분당 130회였고 혈압은 130/70mmHg였다. 몇분이 지난 후 남성간호사는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계속되고 심장박동수가 빨라지기 시작했다. 왕아암은 즉시 그에게 숙소로 돌아가 충분한 휴식을 취할 것을 요구했다.
9시 30분, 의료팀은 격리병실에 들어가 이날의 업무 분공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진녕 의사와 다른 한 의사가 주동적으로 객담검사 표본 채취 업무를 맡고 왕아암은 다른 두명의 의사와 함께 회진했다. 우선 새로 입원한 환자의 기본정보를 꼼꼼히 체크해 확인하고 병에 걸린 과정을 자세히 료해하는 한편 환자의 조급한 마음을 달래주었다. 격리병실의 환자들은 “객담검사는 언제 하나요?”, “CT 재검사는 하나요?”, “퇴원은 할 수 있나요?”라고 물었다. 의료일군들은 환자의 궁금증에 참을성 있게 해답을 해주고 그들의 우려를 덜어주면서 치료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면 치유될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었다.
격리병실의 회진을 마치고 나니 어느새 두시간 남짓이 지났다. 왕아암은 량측 태양혈 부위가 매우 아프고 관절이 뻐근해났다. 손으로 머리 량측을 압박하면 좀 나아지는 듯했다. 머리가 지끈거리고 가슴이 답답하며 산소결핍 등 증상이 좀 완화된 후 의료팀은 잠간 회동하여 환자들의 치료 방안을 토론했다. 현재 두세명의 환자가 나이가 많고 체질이 약하며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등 원인으로 증상이 덜 개선된 것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환자 병세가 점차 호전되고 있었다.
오후 2시 30분까지 바삐 돌아쳐서야 이날 병실의 업무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왔다. 왕아암은 온몸이 극도로 나른해짐을 느끼고 침대에 누워 잠시 휴식을 취했다. 과일을 좀 먹고는 또 기타 의료팀의 조장과 인솔자와 함께 진료방안과 업무배치를 교환했다.
저녁, 왕아암과 진녕이 치료방안을 토론하고 있을 때 연변병원 김철호 원장과 김영덕 부원장, 류연상 상무부서기의 전화를 받았다. 그들은 의료팀의 사업과 생활 상황을 물으면서 몸조심하고 안전에 주의, 특히는 개인보호 조치를 잘할 것을 당부했다. 그리고 병원은 의료일군들의 든든한 후원자이며 임무를 원만히 완수하고 승리를 안고 돌아올 것을 격려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싸워 이겨낼 것입니다. 우리 공동의 노력으로 전염병을 이겨내고 연기가 없는 전쟁에서 승리할 자신이 있습니다.” 왕아암의 굳센 다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