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문학의 새 지평 열어 새시대 발전에 지혜와 힘 모아

― 민족문학의 번영 위해 뛰는 연변작가협회
날짜 2021-07-09 10:43:30


연변작가협회 주석 정봉숙(왼쪽 두번째), 부주석 왕한기(오른쪽 두번째), 부주석 리혜숙(오른쪽)이 연변도서관에서 조사연구를 하고 있다.
 

중국작가협회 연변분회가 설립된 1956년 8월 15일, 연변을 중심으로 활동하던 중국의 조선족 작가들과 문예사업일군들은 자신들만의 창작원지와 활동무대를 가지게 된 뜻깊은 날이다. 중국작가협회 설립 초기에 설치한 8개 분회중의 하나인 중국작가협회 연변분회는 성급 분회의 대우를 향수하고 있다.


연변작가협회 지원으로 출간된 부분적 작품들.
 

지난 60여년간, 사명감과 책임감을 안고 힘차게 달려온 연변작가협회는 연변의 여러 민족 작가들을 이끌고 중요한 력사시기마다 조선족인민들의 생활을 충실히 기록해나가면서 시대적 주제에 걸맞은 우수한 작품들을 써내도록 격려하였다.

근년에 연변작가협회는 습근평새시대중국특색사회주의사상의 지도하에 습근평 총서기의 문예좌담회 연설정신을 학습, 관철하면서 주당위와 주정부의 핵심사업을 둘러싸고 맡은바 직책과 기능을 다하였다. ‘인민을 핵심으로’라는 창작방침을 꾸준히 견지하여 력작들을 선보이고 인재를 배출하기 위하여 대담한 기획과 꾸준한 실천으로 하나 또 하나의 리정표적 발자취를 남겼다.

현재 연변작가협회에는 4개 부서에 13명의 임직원을 두고 있으며 17개의 창작위원회가 설치되여있다. 그 밖에도 작가협회의 산하조직 7개를 두고 있다. 입회한 정식회원은 800여명이고 전국의 방방곡곡에 분포되여있다. 그중 중국작가협회 회원은 75명에 달하고 전국위원은 2명이다. 

협회 설립 60주년 맞아 전국의 유명 작가들 연변 방문

연변작가협회 설립 60돐을 맞아 중국작가협회와 로신문학원의 전폭적인 지지하에 2016년 6월, 제1회 로신문학원 연변지역 문학창작 양성반을 개강하였다. 이는 중국현대문학의 최고전문인재양성기구인 로신문학원과 지역급 작가협회가 합작한 첫 사례로 된다. 양성반은 로신문학원 원장이며 저명한 시인인 지디마쟈 등 20여명의 국내외 작가와 학자 그리고 중요한 문학지의 편집들로 교수진을 무어 12일 동안 63명의 수강생들에게 리론강의와 원고수정을 해주었다. 수강생의 졸업작품집《나는 로신문학원의 한그루 나무》의 출간은 연변작가협회가 문학창작을 추진하는 길에서 이룩한 성과를 남김없이 보여주었다.

2016년 8월, 중국작가협회와 주당위, 주정부의 관심과 지지로 연변작가협회 설립 60돐 기념 및 ‘전국 저명작가와 연변의 만남’ 계렬행사가 성황리에 막을 열었다. 중공중앙 위원이며 중국작가협회 주석인 철응이 중국작가협회 전임 당조위원이며 서기처 서기인 장승우 등 20여명의 저명한 작가들을 인솔하여 연변을 찾았다. 래빈들은 연변의 작가들과 좌담회를 가지고 기층작가들의 창작정황을 료해하면서 연변의 문학상황을 적시적으로 ‘진맥’했다. 이들은 도문, 룡정 등지를 답사하면서 연변의 농촌문화건설과 무형문화재를 료해하고 조선족의 풍토인정을 체험하였고《연변일보》는 <외지작가들 연변을 둘러보다>라는 코너를 설치하여 그들의 연변인상담을 적시적으로 독자들에게 전달하였다.

2016년, 저명한 조선족문학평론가 김관웅(가운데), 저명한 조선족 시인 최룡관(왼쪽 세번째)이 제11회 전국소수민족문학창작 '준마상'을 수상하였다.

지속적인 발전 위해 문학인재양성 프로젝트 추진

2017년 10월, 전 주 민족문화사업회의가 소집되면서 창작을 고무격려하고 인재를 양성하며 원고료를 인상하는 등 우대정책들이 출범됐는데 이는 연변의 문예사업의 방향을 제시했고 연변문학발전에 강력한 에너지를 주입해주었다.

연변작가협회는 우선 조선족문학대오에 엄중한 ‘단층’현상이 존재하는 문제에 립각해 연변과 산재지역 조선족문학창작 현황을 깊이 파고들고 새로운 시기의 새로운 형세에 비추어 조선족문학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문학인재의 ‘고갈’ 문제를 면밀히 분석하여 ‘중국조선족문학인재양성 ‘3가지 프로젝트’ 실시방안’을 제정하였다. 이른바 ‘3가지 프로젝트’는 ‘문학묘포’, ‘문학신진’, ‘문학명가’로 구성되였다. ‘문학묘포’는 주로 조선족 중소학생들, ‘문학신진’은 주로 조선족 대학생과 청년들을, ‘문학명가’는 주로 일정한 창작실력을 갖춘 중청년작가를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3가지 프로젝트는 조선족문학의 번영, 발전에 인재보장을 제공하는 훌륭한 효과를 거두었다.

플랫폼 구축해 문학, 정품 창작 격려

해마다 소수민족 문학중점작품, 소수민족 문학의 별, 소수민족 문학번역, 특정지역 생활체험 등 중국작가협회의 지원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따내 작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선도하도록 활용했다. 이를 토대로 2018년초에는 전국작가협회 시스템에서 연변작가협회는 일찍 중대소재와 중점작품에 대한 ‘전기 지원’ 프로젝트를 설립했다. 이를 통해 빈곤해탈 난관공략전, 초요사회 전면 실현, 중국공산당 창건 100돐, 20차 당대회 맞이,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70돐 맞이 등을 소재로 한 중점작품 25편과 기타 번역 및 평론 작품들이 곧 독자들과 대면하게 된다.

문학상 평의와 문학작품 평론을 중시하고 실행에 힘을 실었다. 2018년 주당위 선전부의 지지하에 ‘제1회 중국조선족 청년문학상’ 활동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22명의 수상자는 모두 80, 90년대생 젊은 작가들로서 현대감을 품은 소재로 중국조선족 문학의 외연을 확장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9년에는 몇 년 만에 ‘연변작가협회상’을 재가동하여 8편의 우수작품을 선정하고 원로작가 1명에게 공로상을 수여하였다. 2018년 6월에는 중앙민족대학 조선언어문학학부와 손잡고 처음으로 북경 중국현대문학관에서 조선족 ‘60후’ 작가작품 연구토론회를 열었으며 중국사회과학원, 중국인민대학, 북경 제2외국어대학, 중앙민족대학 등 기구와 학교의 전문가 및 학자들이 중국조선족 ‘60후’ 작가와 작품에 대해 체계적인 정리와 평가를 해주어 중국조선족문학의 주류문단 진입에 긍정적인 방향을 제시하였다.

지난 1981년부터 전국소수민족문학 창작 ‘준마상’을 신설한 이래 연변작가협회에서 추천한 46편의 작품과 8명의 번역가가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문학창작 분위기 활성화 위해 초석 다져

2018년 이래 연변제1고급중학교, 연변대학 사범분원, 연변대학 조한문학원에 조선족 문학창작 인재양성 기지를 설립하고 도서 증정, 강좌 등 행사들을 통해 문학잠재력이 있는 학생들의 창작열정을 불러일으켜주었고 창작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일조하였다.

2019년에는 연변텔레비죤방송국, 중국조선족소년보사 등 매체와 손잡고 전국조선족청소년백일장을 열고 연변, 길림, 흑룡강, 료녕, 청도 등 지역에 경기구를 설치하여 4000여명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었다.

2019년 10월, 전국적으로 새 중국 창건 70돐을 맞아 연변작가협회는 주당위 선전부, 주문화라지오텔레비죤방송및관광국과 련합하여 제1회 중국조선족시가절 시리즈 활동을 개최했다. 민족시가 전통문화를 발양하고 문화관광의 통합발전을 추진하며 변강사회의 조화로운 번영을 도모하자’는 취지로 새 중국이 걸어온 70년, 특히 개혁개방 40년 이래 연변의 경제, 사회가 일군 풍성한 성과도 전시하면서 ‘문화강주’, ‘관광흥주’에 정신적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코로나19가 발발한 이래, 연변작가협회는 광범한 작가들에게 붓을 무기로 삼아 바이러스와의 전쟁에 뛰여들 것을 호소하면서 전염병 예방, 통제 사업에서 보여준 ‘우리’의 이야기를 통해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정서를 담은 우수한 작품들을 창작해냈다.

당의 19기 5차 전원회의에서는 2035년에 이르러 사회주의문화강국을 건설한다는 장기목표를 제시하였다. 새로운 행정에 오른 연변작가협회는 거시적인 시각으로 문학의 번영발전이 지니는 중요한 의미를 되새기고 근년에 거둔 성과와 두드러진 문제점들을 참답게 정리, 총화하는 한편 민심취합, 인재양성, 문화건설, 형상수립의 과업을 짊어지고 작가협회의 기능과 역할을 다하며 ‘14.5’계획에 편입된 제반 업무들을 적극적으로 기획하면서 중국조선족문학과 연변조선족자치주의 문화건설, 작가협회 사업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가기 위해 정진하고 있다.  

(연변작가협회 사진 제공)

작가:김철 편집: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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