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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란강반의 벼꽃향기’

─ 광동촌 당건설로 향촌건설의 행복길 마련
날짜 2021-11-10 15:22:35


“붉은 해 솟았네/ 
천리변강 비추네/ 
장백산 아래 사과배 열리고/ 해란강반 벼꽃 피네…”

20세기 60년대 <붉은 태양 변강을 비추네>라는 노래가 중국 대지에 널리 전해지면서 ‘해란강반의 벼꽃향기’는 연변의 아름다운 명함장으로 되였다.
2015년 7월 16일, 습근평 총서기는 해란강반에 위치한 광동촌을 시찰하고 아름다운 기대를 남겼다. 7년 동안 광동촌당지부는 총서기의 간절한 부탁을 시종 명기하면서 모색중에 혁신하고 혁신중에 힘차게 전진하며 당건설로 군중을 이끌어 화려한 변강 특색민족마을로 탈바꿈했다.
화룡시당위 판공실 부주임인 현걸은 2017년에 광동촌 촌주재 제1서기로 파견받고 올해 4월, 광동촌 당지부 서기 겸 촌민위원회 주임으로 당선되였다. 로력이 적고 집체경제 실력이 취약한 현실에 비추어 현걸은 촌당지부 지도부를 이끌고 당건설을 틀어쥐는 한편 산업발전을 적극 추진했다.
그는 편민봉사, 교양훈련, 상품전시, 전자상거래가 일체화된 당군중봉사활동중심을 건설하고 당원관리 ‘12점 제도’를 제정했다. 그리고 처음으로 정밀봉사 ‘일선사업방법’, ‘농촌사업 다섯가지 방법’ 등 봉사모식으로 피동에 처했던 군중봉사가 주동으로 변하게 했다.
촌당지부 회계인 김종일은 “지금은 일주일에 한번씩 당원회의를 열고 힘을 합쳐 촌민들의 곤난을 해결해줍니다.”라고 말하면서 당건설 사업에 대해 긍정의 태도를 보였다.
지난 10월 20일, 황금파도 설레이는 수확의 계절, 시원하게 트인 광동촌 논벌에는 수확이 한창이였다.
“올해 우리 촌의 촌민들은 수전에서만 가구당 4000여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기자가 광동촌을 찾았을 때 현걸은 다수확을 거두게 된 희열을 감추지 못했다.
광동촌의 입쌀은 일찍 황실공미(皇家贡米)로 이름날 만큼 품질이 상등이여서 농업부로부터 금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몇해 전만 해도 농가별 소규모 재배와 수확량에만 집착했던 조방형 리념은 광동촌의 벼산업의 발목을 잡았다.

황금벌을 바라보며 웃음짓는 촌민 정영진.

촌민 정영진은 광동촌에서 30년 넘게 벼농사를 해왔다. “판로가 제일 문제였습니다. 시장에 나가도 하루에 800근, 900근을 팔면 잘 판 거지요. 어떤 때에는 한근도 팔지 못했습니다.” 상등 입쌀임에도 불문하고 일년 내내 힘들게 일해봤자 좋은 가격에 팔지 못했던 것은 정영진 뿐만 아니라 모든 촌민들이 겪었던 고민이였다.
광동촌당지부에서는 마을사람들을 인솔하여 전통적인 벼농사 방식을 바꾸고 합작사를 설립해 통일적으로 관리하고 통일적으로 판매했다. 그리고 시장경제에 발맞춰 ‘맛있다(吗西达)’라는 입쌀 브랜드를 내세웠는데 지금은 북경, 상해, 광주 심지어 해외에서까지 판매된다고 한다.

나날이 변모하는 광동촌.

“우리 집의 1500평방메터 되는 수전을 전부 합작사에 도맡겨 직접 벼농사를 하지 않고도 년말이면 수익이 톡톡히 들어옵니다. 농사 걱정, 입쌀 판매 뒤근심이 없게 되였습니다.” 촌민 정영진은 이런 변화가 오게 된 것은 촌당지부의 덕분이라며 절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근년간 우리 주에서는 향촌진흥 전략을 적극 시행하고 ‘향촌+생태, 홍색, 당건설, 문화’ 등 일련의 조치로 향촌관광의 고품질 발전을 추동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광동촌은 비옥한 토지에 의지해 농업관광을 대폭 발전시켰다.
광동촌에서는 자금을 신청해 마을의 남아도는 빈 주택들을 특색민박집으로 만들고 관광회사에 위탁해 전문적으로 운영하게 했다. 그리고 마을의 로력을 불러일으키고저 자체로 광동촌 집체식당을 개업했다. “식당의 음식은 모두 우리 마을에서 자주 먹는 일상 음식입니다. 김치는 우리 식당 뒤의 김치움에 저장했기에 시원하고 맛있습니다. 이 밖에도 우리 촌에서는 모내기절을 통해 조선족 농경특색이 선명한 기복 의식, 모내기 경기, 논밭에서 달리는 논기차 등 독특한 활동으로 도시생활에 습관된 관광객들에게 대자연과 가까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고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게 해줍니다. 2020년에만 해도 우리 촌에서는 38만여명의 관광객을 접대했으며 140여만원의 관광수입을 올렸습니다.” 현걸 서기의 소개이다.

논기차로 휴식을 즐기는 관광객.

군중들의 평판은 기층 당조직의 사업을 검증하는 가늠자이다. 지금의 광동촌은 환경이 아름답고 산업이 흥성하고 촌민들의 호주머니가 두꺼워지면서 빈곤해탈 난관공략전 성과의 공고, 발전과 향촌진흥의 화려한 턴을 실현하여 광활한 흑토로 하여금 전례없는 에너지를 방출하게 하고 있다.
작가:김동호 편집: 사진:장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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