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싱한 야채 쌈을 한입 가득 입에 넣다 보면 밥 한그릇이 금방 뚝딱이다. 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고조되면서 유기농야채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웰빙식탁을 위해 유기농산물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를 읽고 창업에 뛰여든 부부가 있다.
안문학과 왕려나는 농촌에서 나고 자란 ‘85후’ 부부이다. 왕청현의 한 시골에서 태여난 안문학은 어려서부터 창업의 꿈을 품은 뜻이 있는 젊은이였다. 흑룡강성 계서의 편벽한 시골에서 태여난 왕려나는 궁핍한 가정형편을 바꿔보려는 마음을 어려서부터 키워왔다. 2007년에 처음 면목을 익힌 두 사람은 그 후 함께 연길시 조양천진에서 비닐하우스로 야채를 재배하면서 정이 깊어갔고 2016년 끝내 결혼식을 올렸다.
이들 부부는 여기저기서 모은 자금으로 연길시 서시장에서 매대를 마련하고 야채를 팔았다. 그러던 어느 날, “혹시 유기농야채도 있나요?”라는 고객의 질문을 받게 됐다. 그 후에도 유기농야채를 물어오는 고객들이 하나둘 점점 많이 늘었다. 당시에는 이름마저도 비교적 생소했던 ‘유기농야채’에 관해 관심이 깊어간 이들 부부는 점차 료해를 깊이 했고 시장조사까지 열심히 펼쳐갔다. 생활수준의 향상과 더불어 고객들이 웰빙식단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였다. 고객들의 문의가 새로운 창업아이템이 확정되는 계기가 됐다. 유기농야채 재배가 신흥산업으로 되여 전망이 밝을 것이라고 판단한 이들 부부는 과감하게 창업의 길에 뛰여들었다.
2017년, 부부는 룡정시 로투구진 동불촌에 유기농야채 재배 하우스를 마련하고 대산농업과학기술유한회사를 세웠다. 시작부터 결코 쉽지 않았다. 자금, 토지, 하우스, 유기농인증 등 여러가지 일들이 첩첩 산처럼 이들의 앞길을 가로막았다. 다급해진 부부가 애간장이 탈 때 때마침 설중송탄한 사람들이 있었다. ‘유기농야채 재배’라는 아이템의 향후 전망과 발전 잠재력을 보아낸 로투구진정부는 이들 부부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유기농야채 재배에 필요한 모든 일들이 진정부는 전폭적인 지지로 하나하나 풀려나갔다.
물 마실 때 우물 판 사람들을 잊어 안 먹는다고 이들 부부는 빈곤호들을 고용해 일자리를 마련해 줬다. 인당 하루 인건비를 100원으로 지불하면서 진정부의 긍정과 마을사람들의 신임을 얻었다.
알심들여 회사를 경영한 덕분에 1년이 좀 더 지나자 부부의 유기농야채 재배산업은 점차 궤도에 들어서기 시작했다. 촌민들과 주변 친지들의 도움으로 판로도 점차 넓혀져가자 부부는 재배규모를 확대할 야심찬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그러나 규모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두 사람은 또 한번 적지 않은 어려움에 부딪쳤다. 정황을 료해한 진정부는 이번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촌민들까지 도움의 손길을 보내 순조롭게 규모를 확대하는 사업을 마칠 수 있었다. 부지런히 분투하는 젊은 부부의 모습에 마을 사람들은 몇년 전 폭풍이 불어닥쳤들 때도 자발적으로 달려와 함께 하우스를 지켜줬다. 오는 정이 있으면 가는 정이 있다고 촌민들의 지지와 관심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부부는 인건비를 기존의 하루 100원에서 130원으로 인상했다. 지금까지 안문학, 왕려나 부부는 6가구 빈곤가정의 빈곤해탈을 이끌었다. 그리고 촌집체경제에 12만원의 수입을 올려줬다.
“‘젊은 부부’는 마을사람들한테 너무 많이 도움을 줍니다. 월급은 항상 앞당겨 주고 명절때마다 여러가지 싱싱한 남새까지 챙겨줍니다. 저희들도 힘을 다해서 부부를 도와주고 열심히 일하는 것으로 감사한 마음에 보답해야지요.” 부부에 대한 마을사람들의 진정어린 마음이다.
몇년간의 꾸준한 노력으로 유기농야채 재배체계는 점차 성숙한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다. 부부는 현재 유기농 재배품종을 조금 더 다양한 농산물로 늘이고 더 많은 촌민들을 수익을 늘이는 길에 동참시키기 위해 고심에 고심을 더하고 있다.
유기농야채와 인연을 맺고 건강의 길을 개척해온 부부는 행운의 힘, 노력의 힘으로 현지 정부, 촌민들과 함께 서로 돕고 의지하면서 보다 넓게, 보다 탄탄하게 치부의 길을 다져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