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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은 새 ‘농기구’, 생방송판매는 새 ‘농사일’

전자상거래 산업으로 촌민 치부 이끌어
날짜 2024-03-21 16:19:02

“새로운 한해 만하촌의 전자상거래 산업이 더욱 활발히 운영되고 촌민들의 주머니가 더욱 두둑해지게 할 것입니다.” 새해를 즈음하여 왕청현 동광진 만하촌당지부 서기이며 촌민위원회 주임인 양광(36세)은 전자상거래 산업으로 촌민들의 수입을 더한층 올리는 데 자신감으로 차넘쳤다.

최근 몇년간 전자상거래 산업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왕청현 동광진 만하촌당지부는 선두주자로 나서 마을의 산업 전환승격을 다그치고 전자상거래 산업 발전을 이끌었다. 만하촌의 촌민들은 잇달아 전자상거래 생방송 대오에 합류하여 치부의 길로 향하는 급행렬차에 올라탔다.
진당위와 진정부에서 농촌 전자상거래 산업 발전을 적극 제창하며 지원해 나섰고 양광 서기는 전자상거래 발전이 만하촌의 미래 방향임을 확고히 했다. 양광 서기는 촌주재 공작대의 도움하에 관련 부문과 조률하여 마을에 전자상거래 설비를 마련했는데 그에 따르면 당시 만하촌에 들어서면 마을 당원간부와 촌주재 공작대가 매일 전자상거래 관련 지식을 열정적으로 배우고 연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들에게는 더욱 많은 촌민들이 전자상거래 산업에 가입하여 치부의 길로 나아가길 바라는 공통된 념원이 있었다.
양광 서기는 “만하촌은 여러해 동안 목이버섯 재배업을 주요 발전산업으로 삼았지만 판매경로가 좁고 가격이 낮아 마을사람들의 수입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산업 단일화로 인해 촌민들은 농한기에 수입이 적고 촌집체수입도 비교적 낮았습니다. 전자상거래 산업을 발전시켜 산업 전환승격을 촉진하고 산 좋고 물 맑은 우리 지역의 농산물을 전국 각지에 판매하여 촌민들의 수입을 창출하도록 이끌었습니다.”고 소개했다.

촌당지부의 인솔하에 만하촌에서는 ‘당원간부가 인솔해서 하고 80년대생, 90년대생은 반드시 해야 하고 60년대생, 70년대생은 반드시 도와야 하며 휴대폰을 새로운 농기구로, 생방송판매를 새로운 농사일로 만들어 새시대 농민으로 되자’는 발전리념을 제기했다. 시큰둥하거나 반신반의하는 촌민들이 대부분이였지만 주옥홍, 초염려 등 촌민들은 왕청주재 알리바바 특파원 등 관련 일군의 도움하에 휴대폰을 설치하고 생방송판매를 시도했다. 카메라 앞에서 긴장한 탓에 어떻게 소통해야 할지 몰라 버벅거리거나 조작에 서툴러 허둥지둥하며 시작했던 그제날과 달리 이제는 자연스럽게 목이버섯, 꿀 등 특산물을 소개하며 한번의 생방송에서 수천원의 주문액을 올릴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아졌다.
60세인 양봉인 주옥홍은 만하촌에서 나이가 가장 많은 ‘생방송 달인’이다. 20여년을 양봉해온 주옥홍은 일찌기 브랜드를 등록했지만 훌륭한 꿀이 좋은 가격에 팔리지 않아 골머리를 앓았다. 만하촌당지부로부터 생방송판매로 판로를 넓힐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그는 병음 ‘a, o, e’부터 타자를 배우기 시작했고 전자상거래 관련 지식을 한권 두툼하게 필기하면서 뜨거운 학습열정을 불태웠다. “생방송 판매를 시작한 첫 3개월에는 주문이 한건도 없었습니다. 조작이 서투르다보니 꿀 50근 주문을 놓쳐 거래가 무산된 적도 있었습니다. 안해는 늦은 나이에 시작해 헛수고를 한다며 저를 리해하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차츰 주옥홍의 생방송은 활기를 띠기 시작했고 끈질긴 노력은 그의 생활에 안정적인 수입을 가져다주었다. 지금은 해마다 30여만원의 판매액을 올리고 있는 주옥홍은 “양봉기지에 인터넷을 련결하고 생방송용 휴대폰을 설치하니 산간지역과 도시 사이를 이어주었을 뿐만 아니라 농산물의 판로와 우리 촌민들의 치부의 길도 함께 뚫었습니다.”라며 감수를 전했다.

만하촌에서 전자상거래 선도자라 하면 강풍해(39세)를 빼놓을 수 없다. 강풍해는 마을의 목이버섯 재배농호로 만하촌에서 토보 매장을 연 첫패의 촌민중 하나이다. 그는 제품사진을 수정하는 것부터 카메라 앞에서 상품 소개, 생방송판매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들을 스스로 배우며 모색했다. 2019년 10월, 우연한 기회에 강풍해는 판매의 ‘봄날’을 맞이하게 되였다. “현에서 목이버섯 축제를 했는데 갑자기 주문이 많아지기 시작했고 하루에 수십건의 주문을 받을 때도 있습니다. 첫해에는 5만여원의 매출을 달성했죠.” 년간 판매액이 100만원 이상에 달하는 강풍해는 마을에서 ‘강백만’이라는 별명이 붙었고 주변 마을에서 전자상거래 유명인이 되였으며 그의 ‘성공적인 치부경험’이 알려지자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전자상거래 대오에 뛰여들었다.

2021년, 만하촌에서는 ‘만하선’이라는 브랜드를 내걸고 토보 매장을 개설했는데 이는 전국 최초로 되는 촌집체 전자상거래 산업 발전의 공식 온라인 매장이다. 2021년 ‘11.11’활동기간에만 33만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년간 200여만원의 매출을 달성하여 만하촌 전자상거래 발전이 정상궤도에 들어섰다. 또한 ‘6.18’, ‘11.11’ 인터넷 쇼핑축제에 의탁하여 특색있는 전자상거래 생방송판매 활동과 ‘명인강당’, ‘왕훙 토크쇼’, ‘고향 위해 농산물 판매’ 등의 생방송판매 활동을 성공적으로 전개했다. 알리바바 개미삼림 설맞이 축제에서는 하루 매출액이 10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마을에는 토보 매장이 10개이고 각종 플랫폼 계정의 팔로워는 30만명이며 루적 판매액은 500만원에 이른다.
촌민들이 대부분 외지로 나가 일자리를 찾고 많은 농가들이 비여있던 과거의 만하촌은 마을 전체에 활기가 없었다. 하지만 오늘날 마을 전체 전자상거래 산업이 지속적으로 장대해짐에 따라 촌민들의 수입이 증가하고 집체경제가 발전했으며 촌민들은 마을의 변화를 가장 직접적으로 느끼고 있었다. 새로운 사고와 새로운 리념은 만하촌의 발전에 무궁무진한 힘을 불어넣었고 산간마을은 왕청현에서 손꼽히는 전자상거래의 마을로 변모했다.
“현재 마을에서는 매일마다 10회 이상의 생방송이 열리고 있는데 매우 북적합니다. 저희 목표는 만하촌을 왕청현 전자상거래 제1촌으로 건설하여 촌민들의 소득을 높이고 함께 치부의 길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양광 서기는 기존의 전자상거래 산업을 기반으로 규모를 부단히 확장하고 ‘왕훙’경제를 육성하며 산업사슬을 완벽히 하여 전국 소비자에게 더욱 량질의 농산물 봉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향후 타산을 터놓았다.   
작가:김설 편집: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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