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고향 가꿔가는 자원봉사자 되고파

연길시진학가두 문하사회구역당위 부서기 리완미
날짜 2023-12-14 10:49:33

평범한 자원봉사자로 10년을 차근차근 걸어온 그녀, 그동안 꾸준히 사랑을 실천해오면서 다양한 공익대상을 조직해 연인수로 3만 6000여명을 위해 봉사했고 루계로 150여만원의 성금을 모았다. 바로 2023년 제3분기 ‘중국 훌륭한 이’, ‘전국 첫기 우수 5성급 자원봉사자’, ‘길림 훌륭한 이’, ‘길림성 우수청년’ 등 수두룩한 칭호를 받아안은 90년대생 리완미(33세)이다.

지난 11월 23일, 취재진은 진학가두 문하사회구역당위 부서기로 사업하고 있는 연길시네잎클로버자원봉사자협회 회장 리완미를 만났다. 취재진을 반겨주며 웃음꽃을 피운 그녀는 동그스름한 얼굴에 귀여운 보조개가 인상 깊은 청년이였다.
“사회구역 사업일군으로서 저는 맡은 바 일을 해왔을 뿐입니다. 이야기거리가 없을가봐 걱정되네요.” 리완미의 말에는 겸손함과 순수함이 묻어났다.
부모님의 사업이 분망했던 터라 리완미는 7살 전까지 외할머니 손에서 자랐다. “외할머니는 동네에서 마음씨가 좋기로 이름이 났습니다. 만두를 빚은 날이면 불우이웃들에게 만두를 가져다주고 이웃들이 도움이 필요하면 최선을 다해 도와주군 했습니다.” 힘이 닿을 수 있는 만큼 남을 도와줬던 외할머니는 그의 마음에도 남한테 베푸는 씨앗을 심어주었다.
그 후 리완미는 장춘사범대학 사회사업 전업을 전공하면서 기층군중을 대상으로 한 종합성 봉사에 대해 체계적으로 학습하게 되였다. 졸업 후 그는 어려서부터 키워왔던 자원봉사사업일군의 꿈과 고향을 위해 더욱 많은 힘을 이바지하려는 생각에 귀향을 선택했다.

2013년 6월, 우연한 기회로 그는 연길시네잎클로버자원봉사자협회에 가입하게 됐다. 일선 자원봉사자로 뛰여다니면서 리완미는 감동어린 이야기들을 써냈다. “어느 날 불우이웃을 방문하다가 뇨독증 말기로 앓고 있는 왕모를 만났습니다. 아픈 몸으로 직접 사진관을 찾기 힘든 그는 평생 가족사진 한장 찍어본 적이 없어서 아쉬워했습니다. 이는 그의 마지막 소원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왕모의 사연을 료해한 리완미는 반드시 그의 소원을 이루어주리라 다짐했다. 그는 인터넷에 자원봉사자 모집 정보를 발부해 촬영사를 찾았고 애심기업과 손잡고 ‘걸어다니는 사진관’이라는 이름의 촬영자원봉사팀을 조직했다. 며칠 후 그들은 왕모의 집을 찾아 가족사진을 찍어주고 직접 사진을 그에게 전달했다. 보름이 지나서 리완미는 왕모의 안해로부터 왕모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접했다. 왕모의 안해는 “남편은 림종 전에 가족사진을 손에 쥐고 한번 또 한번 들여다 봤습니다. 남편의 소원을 이루어주셔서 고맙습니다.”며 리완미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 순간 리완미는 더욱 많은 사람들을 도와 아름다운 순간들을 남겨야겠다는 생각을 가슴에 새겼다.
‘걸어다니는 사진관’의 발걸음은 멈춤이 없었다. 칠석날을 맞아 30쌍의 부부를 대상으로 무료 사진촬영 봉사를 제공했고 ‘우리의 50년’ 행사를 펼쳐 금혼 로부부를 대상으로 웨딩촬영도 진행했다. 뿐만 아니라 팀원들은 연길시 주변의 여러 마을을 전전하며 촌민들을 위해 인증사진과 가족사진을 찍어주기도 했다. 촬영자원봉사팀은 몇년 사이에 가족사진 600세트, 금혼 웨딩사진 320세트, 증명사진 560장을 찍어 아름다운 순간들을 기록하고 남겼다. 그는 명절이나 휴일에 단 한번도 가족들과 함께 보내본 적이 없다고 한다. 촬영 수요를 접하면 바로 찾아가 샤타를 눌러가며 행복한 순간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그들의 웃음 속에서 저는 봉사를 견지하는 리유와 신심을 얻었습니다.”

리완미가 해온 자원봉사는 이 뿐만이 아니였다. 2012년에 설립된 연길시네잎클로버자원봉사자협회는 설립 초기부터 ‘귤색사랑’ 공익프로젝트를 발기했다. 주로 환경미화원들에게 봉사를 제공함으로써 우리의 아름다운 도시를 지켜주는 이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전해주었다. 리완미는 해마다 성금을 모아 전 시 1600여명 환경미화원들에게 핸드크림을 나눠주었고 여름에는 시원한 랭면을, 겨울에는 뜨끈뜨끈한 콩물을 전했다. 이 프로젝트는 이미 리완미와 회원들의 고정행사로 자리 잡았다. 리완미는 위챗공식계정에 올린 핸드크림 성금 모금 페지를 취재진에게 보여주면서 인상 깊었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한 어린이가 모금정보를 보고 저한테 50전을 기부해도 되는지 물어봤습니다. 사실 모금 자체보다도 더욱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공익활동을 알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파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어린이에게 이 활동 속에 깃든 의미를 알려주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널리 알리는 것이야 말로 선행이라고 답해주었습니다.”

‘귤색사랑’에 대해 이야기할 때마다 그는 떠오르는 일이 있다고 했다. 2015년 큰비가 내리던 날, 한 향진소학교에서 활동을 끝마친 리완미는 협회 성원들과 함께 택시를 잡았다. 그들이 입고 있는 네잎클로버자원봉사자협회 단체복을 본 운전수는 주동적으로 그들을 무료로 태워주겠다고 했다. 운전수의 얘기를 들어보니 마침 그의 안해도 환경미화원인데 네잎클로버 공익활동의 도움을 받은 적이 있다고 했다. 운전수는 줄곧 그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었는데 마침 기회를 찾았다며 이번만은 자신의 성의를 받아달라고 했다고 한다.
“큰 힘이 될지는 모르지만 제 능력이 되는 만큼 타인을 도울 수 있어 너무 뿌듯합니다.”
사랑과 마음을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과 함께 나누면서 공익사업에 몸을 담고 있는 리완미다. ‘도시는 나로 인해 아름답다’는 네잎클로버협회의 구호처럼 주변 사람들도 함께 자원봉사 사업에 뛰여들어 더욱 아름다운 연길을 가꾸어가고 싶다는 리완미는 희망찬 앞날을 그려본다.   
작가:김설옥 편집: 사진:장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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