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찬 20년

연길로인뢰봉반 ‘은빛’ 에너지로 뢰봉정신 전해
날짜 2024-03-21 16:27:44

2004년 3월 5일, ‘로인뢰봉반’의 창의자 한무길 로인이 10명 로인애청자들로 애심단체를 꾸리고 그 이름을 ‘북산가두 로인뢰봉반’이라 불렀다. 맹인독거로인 김봉숙을 반장, 한무길이 고문을 맡고 사랑의 길 걷기를 시작했다.
이 한점의 불꽃은 연길대지에서 렬화로 활활 타오르며 대를 이어 뢰봉정신의 기발을 높이 높이 추켜들면서 무수한 사랑이야기를 남겼다. 2019년, 새로운 한세대 ‘뢰봉’들이 그 기발을 이어받으면서 ‘연길로인뢰봉반’으로 개명하고 사랑의 길을 더욱 폭넓게 걸으며 더 많은 자랑거리를 만들어냈다.

 
문명시민으로 되는 자부심
거주지, 노래교실, 뻐스, 유원지 등 공공장소에서 타인을 배려하고 사회공덕을 착실히 지키며 환경을 사랑하는 언행미덕을 갖춘 사람들이 바로 우리 로인뢰봉들이다. 큰일보다 사소한 일상에서 항상 뢰봉정신을 빛낸다. 전국위생도시건설에 한몫되고 담당하려고 서로서로 참여해 나서고 전염병 예방, 통제 전선에서도 자각적으로 헌신한 분들이다. 초창기부터 불우이웃 돕기를 사명으로 쌍둥이고아, 빈곤한 장애인과 독거로인을 십시일반으로 따뜻이 품어주는 그 기쁨을 즐기는 로인들이다.
2008년 5월, 문천지진 때에 결혼반지를 팔아 재해구를 지원하여 사회를 감동시킨 맹인할머니, 그는 또 연변축구팀에 5000원, 연변주로인협회에 5000원, 항일가요합창단에 5000원을 기부하는 정성도 보였다.
한 녀성회원은 손수 독거로인의 사후처리를 도맡았고 농민로동자의 자녀를 친손자마냥 보살펴주었다. 빈곤학생을 한명씩 도맡은 로공산당원들, 외로운 할머니와 고아학생을 10여년 보살펴온 당원부부, ‘로전사의 집’을 꾸려 열심히 로전사와 렬군속을 위해 봉사하는 공산당원들… 이들 모두가 우리 ‘로인뢰봉반’의 문명시민들이다.
화목한 이웃, 민족단결모범, 십시일반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대를 이어 넘쳐나고 있어 자랑스럽다.
 
선렬 기리며 홍색유전자 전승
해마다 청명과 추석에는 선렬 기리기 활동을 16년간 이어왔다.
주덕해 로주장의 ‘가족’이 되여 해마다 두차례 찾아가고 대성촌의 ‘28렬사 순난지’를 애국주의교양기지로 삼고 추모활동을 잊지 않는다.
소왕청 항일근거지, 돈화 진한장릉원, 약수동전적지, 화룡 처창즈유적지, 조양천진 광영촌 렬사비, 길림 화피창렬사릉원에도 로인뢰봉들의 발자취가 찍혀져있다.
영예원의 전투영웅, 156사 로전사들도 방문하며 혁명전통을 배웠고 8.1건군절이면 ‘가장 사랑스러운 사람들’을 위문하며 ‘로전사의 집’에 모여온 참전전사와 렬군속들을 위문하며 그들과 함께 렬사추모행사도 치르군 한다. 렬사자녀들과 함께 선렬들을 기리며 렬군속을 도우며 ‘중국렬사기념일’행사에도 빠짐없이 나서는 로인뢰봉들이다. 장춘지역의 당원들과 함께 길림 화피창렬사릉원에서 입당선서문도 되새겼고 구태시 신립촌을 도와 ‘로인뢰봉반’을 세웠다.
물 마실 때 우물 판 사람 잊지 않는다며 홍색이야기소를 세우고 새 세대들에게 홍색유전자 이어주기를 견지하는 로인뢰봉들이 너무나도 자랑스럽다.
 
사랑의 손길 펼쳐 조화사회 이루어간다
불우이웃 돕기는 로인뢰봉반의 초심이며 전통이다. 하남가두에 거주하는 시각장애인 김씨 모녀를 위해 수술비용을 모금했고 건공가두에 거주하는 지체장애인 안씨가 출행용 삼륜차를 도난당해 애간장을 태울 때도 당원봉사자들과 손잡고 크게 도왔다. 훈춘 하다문향의 한 농가에 화재로 인해 사상자가 생겼을 때 연변병원을 찾아가 1000원을 전달했고 중국국제방송국 조선어방송과 연길시융합매체중심 아리랑방송과 손잡고 ‘희망장학금’을 마련하여 4년간 연변의 10명 불우아동들에게 해마다 1000원씩 쥐여주었다. 화룡 복동탄광의 한 장애인 로동자가 어렵게 두 딸을 공부시키는 실정을 료해하고 지금껏 8년간 도움을 이어왔다. 한 지체장애인 회원은 연변텔레비죤방송국 <사랑으로 가는 길>프로에 달마다 100원씩 기부하면서 13년을 이어오고 해마다 7.1건당절과 8.1건군절이면 사회구역에 2000원씩 보내주었다. 국내에서 지진재해 몇차례 발생했을 때에도 성금을 보냈고 두만강류역 특대 수재 때에도 식품이며 옷과 이불을 싣고 달려가 구조작업에 뛰여들었던 뢰봉들이다.
혈혈단신 맹인할머니에게 팔순잔치를 따뜻하게 차려드리며 사회를 감동시켰고 세 맹인이 어렵게 살아가는 화룡시 서성진 서성촌도 찾아다녔다. 언어장애학교에도 여러차례 다녀오며 사랑을 전했고 멀리 구태시의 불우로인도 도왔다. 복리원의 가을걷이도 도와주고 농촌로인협회에도 성금을 전해주며 사랑의 손길을 펼쳤다. 다채로운 춤과 노래 프로를 마련해 로인절, ‘장애자의 날’을 함께 보냈고 경로원에, 시골마을에 웃음을 전하며 활력을 전파하는 ‘행복나눔’행사로 땀 흘리는 로인뢰봉들이다.
그 언제나 가슴 아픈 사연을 접하면 잠 못 이루는 로인들에게 십시일반의 즐거움은 힘이 되여 다시 베풀며 기여하는 감동적인 이야기가 너무도 많다.
20년 세월, 100명도 넘는 불우이웃들에게 루계로 20만원의 성금이 전해졌다. 이처럼 베풂을 락으로 삼는 로인들에게는 사회의 긍정과 영예가 빛을 뿌린다.
사랑의 나누기로 즐거움 찾는 로인들이 참으로 자랑스럽다.
 
영예는 큰 힘
연길시의 첫 뢰봉반을 창설한 한무길 고문은 ‘전국 리퇴직간부 선진개인’의 영예를 지녔고 로반장 김봉숙은 수두룩한 영예를 안고 ‘길림 훌륭한 이’의 본보기로 뢰봉반을 선진집단으로 이끌었다.
장철근, 김봉자 부부는 장기간 독거로인과 고아를 보살피며 2022년 연길시 ‘가장 아름다운 가정’으로 선정되였고 사회구역 당위서기직에서 퇴직한 김봉선은 ‘연변주 민족단결진보 선진개인’으로, 2019년에 길림성당위 로간부국으로부터 ‘훌륭한 서기’로 표창 받았다.
일찍 사회구역 로인협회 회장과 기층당지부서기직을 맡은 리영자 회원은 줄곧 사랑으로 들끓으며 사업에 충직하고 베풀기를 즐겨 많은 영예를 안아왔다.
서숙자와 장계분은 연길시‘로전사의 집’봉사중심을 꾸리고 홍색유전자 전승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서숙자는 2023년 제1분기 ‘중국 훌륭한 이’에 추천되고 장계분은 영광스럽게 중국공산당에 가입하고 ‘길림 훌륭한 이’에 당선되였다.
뿐만 아니라 5명 회원이 ‘영광의 50년’ 당창건 100돐 기념메달을 수여받았고 선후로 10명이 연길시 ‘뢰봉학습 10대 모범’의 영예를 지녔다.
로인뢰봉반의 창시자들인 한무길 동지와 김봉숙 동지는 사후에도 기여가 있어야 한다며 유체기증을 실천한 모범을 보였다.
영예는 사회의 긍정이고 후세들에게는 소중한 교과서로 뢰봉정신을 더더욱 착실히 실천해나가는 호소이다.
20년의 려정 속에 공산당원들의 선두적 역할이 빛을 뿌렸고 새로 가입한 우수한 골간들이 이 애심단체의 건실한 발전에 활력을 불어넣어주고 있다. 신로회원 모두가 저마다 선행을 베풀고 기여를 비기며 ‘시대의 선봉’으로 활약한다.
세월이 흘러 로세대 뢰봉들이 우리 곁을 떠나지만 인민을 위하는 뢰봉정신은 우리들의 정신적 기둥으로 세세대대 전해질 것이다.
중화를 진흥하는 한길에서 우리 로인뢰봉들은 불로송의 기백으로, 홍색유전자를 일심으로 전승하며 석양을 더욱 아름답게 물들여가고 있다. 새시대 로인뢰봉들, 너무도 자랑차다!   
(필자는 연길로인뢰봉반 반장)
작가:박철원 편집: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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