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발로 뛰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날짜 2023-11-13 08:58:12

기자는 사회의 ‘관찰원’이고 시대의 ‘기록자’라고도 불린다. 방송기자로서 나는 초심과 사명을 한번 또 한번 아로새기면서 고향산천의 변화발전을 견증하고 기록해왔다. 대중들에게 뉴스를 잘 전달하는 동시에 자신을 충실히 하며 보다 많은 사람들이 연변을 알고 연변을 료해하는 데 힘을 기울여왔다.
2013년에 중앙민족대학을 졸업한 후 보도사업에 몸을 담그고 묵묵히 일선에서 취재기자를 담당해온 지 9년째이다. 엄동설한에 설명절을 맞는 촌마을을 찾아 농촌의 변화를 기록했고 연변이 고속철시대에 진입한 대사도 견증했다. 중환로 4기 공사 등 대상의 착공부터 준공되여 사용에 투입되기까지 수많은 건설현장으로 뛰여들어 가장 빠른 시간내에 실시간 보도와 한편 또 한편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써내려가면서 연변이 발전하는 가운데 이룩한 대사들을 직접 체험했다. 매일 부동한 사람, 부동한 사건을 접하게 되는데 힘든 점도 많았지만 보람찬 기억이 더 많았다. 때론 기자라는 직업이 아니면 많은 상황과 현장을 직접 체험해보지 못할 수도 있다고 느끼면서 기자사업을 보다 열애하고 있다.

2016년 8월 31일, 태풍 ‘라이언록’의 영향으로 폭풍우가 련며칠 지속되였다. 여러 현, 시로 향하는 도로가 파괴되였고 주내의 여러 마을은 물바다가 되여버렸다. 나는 동료들과 함께 제1시간에 재해현장으로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하자 눈앞에 펼쳐진 광경들은 여전히 생생한 기억으로 떠오른다. 붕괴된 도로, 페허가 된 마을, 대규모로 파손된 농작물, 한없이 처참한 이 모든 상황을 두 눈으로 목격하면서 재해충격이 얼마나 큰지를 실감했다. 련며칠 화룡, 도문, 룡정 등 곳을 찾아 밤늦게까지 취재보도를 작성했다. 관련 부문에서 즉시 긴급구조 복구사업에 돌입하고 물자를 제때에 공급하는 동시에 마을 전체가 그 여느때보다 단결되여 가장 힘든 고비를 넘기고 있었다. 사회 각계에서는 너도 나도 사랑의 손길을 내밀어 지원물자와 인력을 동원해 마을재건사업에 뛰여들었으며 언제나 우리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부대장병들은 밤새 보위전을 치렀다. 위기 앞에서 하나로 뭉치는 이들의 정신을 기사에 담으며 이것이 바로 지역경제발전과 안정된 인민들의 생산생활에 가장 큰 뒤심이 아닌가를 다시 한번 되새겨보았다.
현장에 가까이 진입할수록 진실에 더 가까워지고 위험과 더 가까워진다. 2020년 1월 27일 음력 초사흗날, 나는 주동적으로 전염병예방통제보도사업 최전선에 뛰여들었다. 병원, 사회구역, 공항 등 여러 곳을 분주히 뛰여다녔고 가끔은 하루에 네다섯곳을 취재다니면서 추적보도, 련속보도를 통해 우리 주 최신 예방통제 사태를 신속하게 대중에게 전하고 신심을 북돋아주었다. 무한에 지원간 돈화시인민병원 백의전사들, 격리를 마치고 일터에 복귀한 화룡시인민병원 의료일군들, 힘을 합쳐 방역전선에서 분전하는 자원봉사자들, 하루종일 사회구역에서 바삐 돌아치는 사업일군들을 취재했다. 또한 지속적인 방역물자 공급을 위해 물자저장고 림시사무실에서 밤을 새가며 물자를 구입하고 운반하는 사업일군들의 사업현장도 기록하면서 사회에 긍정적 에너지를 전달하는 데 힘을 보탰다. 위험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두 어깨에 짊어진 기자로서의 사회적 책임과 직업담당정신이 있었기 때문이였다.
1년 365일, 나는 늘 대기상태에 있으며 언제 어디든 수시로 달려갈 준비가 되여있다. 오늘은 회의장으로 향했다면 래일은 향촌벌판에 간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여기저기를 오가는 것이 이제는 일상이 되였다. 9년간 나는 여러 분야에 착안하여 사회열점을 포착하고 주제선전에 발맞춰 개혁개방 40주년, 새 중국 창건 70주년, 당창건 100돐,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70주년 등 주제와 관련된 연변의 경제, 사회 등 여러 면의 발전성과를 보도하는 데 진력했다.
융합매체의 시대, 뉴스업종은 끊임없이 변화발전하고 있다. 나는 늘 적극 향상하는 마음가짐으로 새로운 발전과정에 적응하며 생생하고 진실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진력하고 있다.
기자사업을 열애하면서 나는 ‘장인정신’이 무엇인지를 깊이 깨달았다. 주변환경변화에 대해 예민한 관찰력과 판단력을 유지하며 늘 사고하고 두 발로 부지런히 뛰여야 한다고 본다. 이토록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하며 찰나의 판단력을 키울 수 있는 직업은 많지 않을 것이다. 기자의 이름으로 늘 변함없는 초심으로 자질과 능력을 일층 향상시켜 옳바른 자세와 태도를 갖고 더욱 큰 꿈을 펼쳐 나아갈 것이다.   
작가:리향화 편집: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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