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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람 불구하고 촌민 건강 지켜가며

─ 도문시 량수진 정암촌위생소 박일봉 의사
날짜 2023-10-07 10:03:58


도문시 량수진 정암촌, 촌민들은 촌주재 의사 박일봉(57세)의 이름 세 글자만 들어도 칭찬일색이다.
“박의사는 여러가지 병을 잘 치료합니다. 환자들과 소통도 잘해 어디가 아픈지만 말해도 척척 알아서 진단을 해줍니다.”
“환자들의 마음도 잘 헤아려주고 아플 때 전화 한통이면 두말없이 달려옵니다. 저희 촌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지요.”
지난 8월 15일, 취재진은 정암촌위생소에서 박일봉을 만났다. 그는 1984년부터 의료사업에 종사하여 선후로 도문시병원, 량수진위생원에서 근무했고 2015년 6월, 정암촌위생소로 파견된 후 마을에서 향촌의사로 10년 가까이 근무해오고 있다.
정암촌은 량수진에서 10여킬로메터 떨어진 곳에 자리잡고 있다. 도문시내에 살고 있는 박일봉은 매일 자동차로 40분을 달려 촌위생소에 도착한다. 촌민들의 병세를 지켜보기 위해 그는 마을에 묵을 때도 많았다. 오로지 촌민들의 건강을 위해 일터를 지켜온 박일봉은 연장근무를 한 시간 만큼이나 촌민들과의 정도 두텁게 쌓여갔다.

촌민들의 건강상황에 대해 기자와 이야기를 나누는 가운데서 박일봉의 진심어린 우려가 느껴졌다.
“현재 실제로 촌에 거주하고 있는 촌민은 56명입니다. 자녀들은 거의 외지 또는 외국에 있습니다. 게다가 로인들은 대부분 조선족이여서 한어로 교류하기 어려워합니다. 촌민들은 의사에게 어느 부위가 어떻게 아픈지 상세하게 설명할 수조차 없습니다.”
24시간 핸드폰을 대기상태로 놓고 언제든 달려갈 준비가 되여있는 박일봉의 하루는 끝남이 없는 25시간이다.
어느 날인가 잠결에 급한 전화 한통을 받고 눈을 비비며 시간을 확인해보니 새벽 3시였다. 촌민 심범극(86세)이 뇌출혈로 인해 제대로 움직이지 못해 겨우 그에게 련락해온 것이였다. 통화를 마친 박일봉은 외투를 걸치고 바로 촌으로 향했다. 자가용으로 로인을 모시고 서둘러 병원에 도착한 후 숨돌릴 겨를도 없이 의사와 환자의 정황에 대해 소통하고 검사를 진행했으며 약품도 사주었다. 박일봉의 적시적인 도움으로 치료와 재활을 거쳐 지금 로인은 홀로 생활하는 데 지장이 없게 되였다.
2020년 섣달 그믐날, 안해와 함께 차를 운전해 장인 집으로 명절 쇠러 가는 도중에 박일봉은 방광암 말기 환자 가족의 전화를 받았다. 환자는 급하게 처치가 필요한 상황이였다. 장인의 집에 거의 도착했지만 그는 서슴없이 핸들을 돌렸다. 간호원인 안해도 남편의 처사를 리해하고도 남음이 있었다. 그들 부부는 환자의 집을 찾아가 처치를 해주고 나서야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최근 몇년 동안 가족과 함께 보낸 시간은 적어졌지만 안해는 항상 지지해주고 리해해주었습니다.” 박일봉은 안해의 응원이 있었기에 촌민들에게 전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촌민들이 어떤 병을 앓고 있는지, 가정형편이 어떤지를 전부 기억해둔 박일봉이다. 촌에서는 해마다 65세 이상 로인을 대상으로 무료건강검진을 진행해왔다. 일부 최저생활보장 대상자들은 무료건강검진을 받은 후 얼마 안돼 병을 보이러 병원을 찾았는데 병원에서 같은 항목의 검사를 중복하게 되였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박일봉은 그들에게 “다음부터 혼자 검사하러 가지 마세요. 중복검사를 하면 아까운 돈을 쓰게 됩니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저생활보장 대상자의 돈을 아껴주기 위해 그는 시간이 나면 병원에 동행해 검사항목을 수요에 맞추어 선택해주었다.
오로지 촌민의 건강을 지켜온 박일봉이지만 정작 자신의 건강에는 소홀했다. 완치되기 어려운 식물신경질환 등 질병으로 인해 매일 약을 먹으면서 병세를 통제하고 있는 그는 촌민들이 약을 제때에 복용했는지, 처치를 잘했는지 확인한 후에야 마음을 놓고 병원을 찾아 자기의 치료를 계속하군 한다. 사심없이 기여하는 박일봉은 길림성 제2기 ‘가장 아름다운 향촌의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플 때면 타향에 있는 자녀들보다 옆에서 바로 도와줄 수 있는 박일봉 의사가 첫번째로 떠오른다는 촌민들이다. 묵묵히 맡은바 일을 열심히 하려고 노력한 것 뿐이라는 박일봉, ‘의사’라는 이름으로 농촌에 뿌리를 내린 그는 이제 촌민들의 마음속에 의지할 수 있는 사람으로 자리 잡았다.   
작가:김설옥 편집: 사진:장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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