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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축구의 부활 꿈꾸다

─ 연변룡정축구구락부 왕건 총경리와의 인터뷰
날짜 2021-05-12 15:05:29 조회


꽃들도 고개를 쳐드는 기분 좋은 계절을 맞아 연변축구팬들의 마음에도 설렘이 피여나는 소식이였다. 지난 3월 29일, 중국축구협회가 발표한 ‘2021 시즌 중국 프로축구리그 참가 구단명단에 관한 통지’에 따르면 올 시즌 을급리그 출전명단에 연변룡정축구구락부(延边龙鼎足球俱乐部)가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축구의 고향’ 연변에서 프로축구팀이 다시 부활한 셈이다. 위기를 딛고 프로리그 무대에서 다시 일어나 뛰게 된 연변축구의 활약이 기대되는 순간이다.
보충승격으로 을급리그를 뛰게 된 룡정팀이 새 시즌의 시작을 위한 준비작업은 잘되고 있는지, 어떠한 리념으로 구락부를 운영해갈지에 대한 궁금증을 안고 본지는 연변룡정축구구락부 왕건 총경리와 단독인터뷰를 가졌다.
 -편집자

Q. 올해 팀의 실력수준은 어떠한가? 설정한 목표는?
왕건: 연변룡정축구팀은 04년도 선수들이 주축이다. 17살 미만인 선수들이 대부분이기에 을급리그에서도 가장 어린 팀이라고 할 수 있다. 한창 신체가 발육할 년령단계여서 경기에서 손해를 볼 수도 있다. 그리하여 팀은 또 20세, 21세 년령대 선수들의 도입에도 신경을 썼다. 이 선수들은 갑급리그에 내세워도 충분히 역할을 발휘할 수 있는 유능한 선수들이지만 플랫폼과 경기경험이 부족해 재능발휘 기회가 적었다. 충분히 어린 선수들을 이끌어 더욱 강한 팀으로 거듭날 수 있게 하리라 생각한다.
올해 팀의 목표는 우리 연변축구 정신을 보여주면서 을급리그 출전자격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다.
 
Q.팀의 갑급리그 진출 시기는 언제로 예상하고 있는지?
왕건: 04급 선수들은 매우 훌륭하고 잠재력이 아주 크다고 본다. 선수들이 프로 데뷔를 통해 1, 2년 정도 경험을 쌓으면 인츰 성장할 수 있을 거라 예상된다.
2006년 당시 상해동아축구팀 선수진을 참고하면 오뢰, 장림붕, 강지붕, 채혜강 등 많은 국가급 선수들인데 당시 15, 16세의 나이에 을급리그에 참가했다. 우리 선수들도 충분히 잘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 앞으로 2, 3년 후면 갑급리그 수준에 충분히 도달할 수 있다고 본다.
 
Q. 어떤 리념으로 구단을 운영하려는지?
왕건: 연변룡정축구구락부는 젊은 구락부이다. 우리는 경제 추구를 목표로 하지 않고 연변선수 양성에 중점을 두고 그들에게 더욱 높은 플랫폼을 마련해주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주로 청소년훈련을 통해 해외, 외지로 진출해 우리 연변축구의 정신을 보여줄 수 있는 젊은 선수 양성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동시에 시장 예산정황에 따라 투자자가 우리에게 지정한 전체 예산을 고려해 구체 지출을 확정한다. 례를 들어 올해 예산이 600만원이라면 선수들의 급여를 결정할 때에도 해당 액수를 초과하지 않으며 전적으로 통제 가능한 범위내에서 사용한다.
예전에 연변축구는 성적을 너무 중시해 로임과 상금을 병행하다가 예기치 못한 지출이 발생해 도저히 감당할 능력이 없을 경우 파산할 위험도 감수해야 했다. 우리는 한걸음 한걸음씩 토대를 잘 다져 해당 등급의 리그전을 치를 것이다.
 
Q. 자금유치 정황, 스폰서(赞助商)에 대해 설명한다면?
왕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현재 을급리그 경기는 집중제로 진행된다. 연길에 홈장경기가 설치되지 않아 축구팬들이 인터넷을 통해야만 경기관람이 가능하므로 상업유치에 많이 불리하다. 물론 여러 인터넷 플랫폼을 리용한 다양한 방법도 모색하고 있다. 일단 미디어를 잘 활용해 축구팬들의 관심과 지지를 모으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한다. 현재의 상황을 놓고 본다면 매달 로임이 보장되고 생활과 훈련 등 기본조건에는 문제가 없다. 한편 더 많은 기업에서 연변축구를 위해 후원해준다면 참으로 감사하겠다.
 
Q. 팀의 지휘봉은 누가 맡았는지?
왕건: 감독은 연변팀 선수로 활약했던 김휘용이다. 그전에는 북경리공대학축구팀에서도 선수로 활약했다. 그 후에 신흠팀의 보조코치로 있다가 중경팀의 장외룡 감독과 함께 팀을 이끌며 학습한 경험도 있고 중국축구협회 강사이기도 하다. 매우 젊고 훌륭한 감독이다. 훈련과정은 매우 엄격하고 진지한다. 선수들은 김감독의 훈련을 통해 매우 빨리 성장하고 있다.
 
Q. 팀 전력을 보완할 후비대오는 어떠한가?
왕건: 이 부분 역시 우리가 고민하고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 연변에 프로팀이 없어 많은 학부모들이 아이들의 발전무대를 연변보다 외지로 선택하는 경우도 있고 학업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 거기에 우수한 어린 선수들이 이미 다른 구단에 뽑혀간 경우도 존재해 인재선택에 여러 어려움이 존재한다.
하여 우리는 팀을 조직할 때 주로 학교와의 합작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감독이 학교에 투입돼 효률적이고 전문적인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해준다. 학생들이 초중, 고중 입학 나이가 되면 학업을 선택할지 프로팀에 입단할지를 선택하게 된다.
 
Q. 새 시즌을 맞아 팬들한테 전하고 싶은 말은?
왕건: 국내의 프로리그에 연변축구가 빠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연변축구의 정신에는 많은 축구선수나 축구구락부에서 따라배울 가치가 분명히 존재한다. 특히 축구의 고향으로 불리우는 연변땅에서 많은 우수한 축구선수들이 배출됐다. 연변축구팬들의 응원이 있는 한 우리 연변축구는 꼭 희망이 있다. 나는 우리 팀에서 그 희망을 확인했다. 많이 지켜보고 응원해주면 고맙겠다. 2, 3년 뒤 꼭 더 높은 무대에서 우리 자신을 보여주리라 믿고 있다. 
 
작가:김철 편집: 사진:장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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