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 문화알림이 ‘룡룡’, 홍보대사 역할 톡톡

― ‘룡룡’ 설계자가 들려주는 숨은 제작 이야기
날짜 2022-12-09 16:30:16 조회

2016년 5월, 연길시 해란강화원 동쪽 건설현장에서 공룡뼈화석이 처음으로 발견됐다. 약 1억 100만년 전 브라키오사우루스(巨龙)로 추정되는 화석인 석각류 공룡중의 하나인 티타노사우루스였다. 자치주 창립 70돐을 맞이한 연변주는 현재 공룡문화에 힘입어 독특한 문화관광 자원을 구축하고 있다. 그 가운데는 자치주 창립 70돐 마스코트인 ‘룡룡’이 연변을 알리는 홍보대사로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 화제이다. 지난 8월 24일, 기자는 연변대학 시각전달설계학과 김성 부교수를 통해 ‘룡룡’ 제작 과정의 숨은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지난 1월말, 연변조선족자치주창립경축판공실에서 자치주 창립 70돐을 맞아 농후한 명절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일조하기 위해 경축활동 주제 로고(标志)와 마스코트 창작 작품을 공모할 데 관한 소식을 발부했다. 도합 20개 성, 시의 107개의 설계자와 단체가 공모전에 응모한 가운데 163건의 작품을 접수했다. 전문가의 심사와 투표, 현장공증을 거쳐 연변대학 미술학원 시각전달설계학과 김성(43세) 부교수가 설계한 로고와 마스코트 ‘룡룡’이 최종으로 채택되였다.
“우리 주에서 공룡화석이 발굴되였고 또 연길에서 한창 공룡공원 건설이 진척되고 있는 시점에서 ‘룡’을 주제로 하는 것이 적합할 듯해 이를 주체로 하여 마스코트의 설계에 돌입하게 되였습니다.” 김성은 공모소식을 접했을 당시 룡을 모티브로 선택하게 된 원인을 설명했다.
설계 시작에 앞서 력대 국내외 경축활동 주제 로고와 마스코트에 대해 분석하고 시대의 요구에 알맞은 경축활동 테마를 찾아가면서 기초적인 확정작업을 진행했다. 다음 단계로 연길에서 발견된 공룡중에는 석각류, 수각류, 조둔류 등 종류의 공룡도 많았지만 분별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연길룡’을 주인공으로 선택했다.
“초반에는 티타노사우루스와 삼각룡을 활용해 초보적 디자인까지 다 나왔었지요. 두 초고를 들고 연변대학 여러 학원의 선배교수님들을 찾아 자문하면서 부동한 의견들을 많이 참고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미확정 방안에 대한 사고 및 수정 작업에 큰 도움을 얻었다고 김성은 소개했다.
“구상(具象)화와 의인화에 대한 고민을 통해 아이들이 쉽게 접수할 수 있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친밀도를 높여 남녀로소가 다 좋아할 수 있고 활용령역이 넓은 장점까지 두루 갖출 수 있는 ‘룡룡’이 탄생을 기다리고 있었다. 도중에 전염병 사태로 인한 여러가지 영향도 받았지만 김성은 작업에 전념했다. 창작중에 몇차례 원고를 바꾸면서 사고, 설계, 다듬기 등 작업을 반복하고 끊임없이 보완, 수정하여 마침내 설계를 완성했다.
4주간, 근 100여차례의 수정을 거쳐 최종 색동띠를 목에 두르고 엄지를 치켜들고 달리는 ‘룡룡’이 탄생되였다. ‘룡룡’은 중화문화의 상징인 ‘룡’과 일맥상통하며 목에는 중국조선족특색이 다분한 칠색단을 두르고 있는데 이는 중화문화가 줄기이고 여러 민족 문화가 지엽이며 뿌리가 깊고 줄기가 튼실해야만 잎이 무성하게 자랄 수 있다는 깊은 우의(寓意)를 충분히 구현했다. 이는 연변 여러 민족 인민들이 중화민족공동체의식을 확고히 수립하는 생동한 실천이며 연변의 민족단결, 융합발전을 보여주는 새로운 문화부호로 잘 녹여냈다.
디자인 선정이 되고 난 5월에 자치주창립경축판공실로부터 미술고문으로 초빙받은 김성은 곧바로 후기작업에 돌입했다. 10여명의 학생들을 조직해 설계팀을 꾸리고 위챗 이모티콘을 비롯한 선전 관련 디자인 작업에 의견을 내고 직접 설계도 참여했다. 위챗을 통해 출시된 이모티콘 1, 2탄은 이미 40만이 넘는 다운량을 기록했고 많은 사람들이 위챗 문자를 할 때 귀여운 ‘룡룡’ 이모티콘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있다. 사용자들은 연변의 ‘귀염둥이’로 급부상한 ‘룡룡’은 그야말로 연변의 자랑이라고 칭찬일색이다.
“많은 사람들이 ‘룡룡’을 좋아해주고 사랑해주어서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렇게 인기가 있을 줄 몰랐습니다.” 김성은 ‘룡룡’에 대한 사랑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또 새롭고 깜찍한 융합버전의 이모티콘 3탄 제작도 진행중이라고 밝히면서 ‘룡룡’을 시작으로 더욱 전면적인 학교와 지방의 협력을 형성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처음부터 결과에 대한 목적성 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설계에 돌입했습니다. 대학교 교육일군들은 지방의 경제와 사회 건설에 적극 참여해 전공 우세를 발휘하여 교수 과학연구에서 얻은 리론지식을 실천에 응용해 지방정부에 협조하여 문화를 보급하고 학교의 우세와 특색을 충분히 리용하여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마땅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교 교육일군의 한사람으로서 자치주 창립 70돐 경축 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된 것 자체가 뿌듯하다고 김성은 밝혔다. 동시에 연변대학의 교원으로서 그의 작품은 단지 개인을 대표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의 교수연구 성과도 대표하므로 대학의 연구성과가 사회의 인정과 긍정을 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해 더욱 의의가 깊다는 생각을 밝혔다.
“‘70주년’ 로고는 2022년이 지나면 사용빈도가 줄어들지만 마스코트는 더 넓게 활용될 수 있는 공간이 있지요.” 김성은 전반 설계과정에 감은, 번영, 생태, 개방, 단결의 주체사상을 작품을 통해 표현했는데 연변브랜드 형상의 후속설계를 위해 기초를 닦아놓는 것까지 념두에 두고 있었다. 지난 몇달간 자치주창립경축판공실은 ‘룡룡’을 활용하여 오프라인 뿐만 아니라 온라인까지 활용령역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지도 향상에 주력해왔다. ‘룡룡’의 얼굴이 새겨진 봉지, 쿠션, 옷, 마스크 등 상품들이 출시되면서 ‘룡룡’을 통해 연변의 문화를 널리 알리고 연변의 경제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김성은 작품을 통해 연변주의 우수한 문화자원을 전시하고 대표적인 ‘문화 IP디자인’을 통해 연변주의 문화이미지 최적화를 촉진하고 연변주 문화사업의 발전을 진일보로 추동하기를 희망했다. 작품을 통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연변을 더 깊이 료해하고 사랑하게 만드는 것이 자치주 창립 70돐 경축을 위해 바치는 최고의 선물이라고 김성은 말한다.
작가:김철 편집: 사진:장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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