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에 기록된 청춘, 나라를 지킨 32년


날짜 2020-04-15 09:38:33 조회


왕계재 동지는 32년간 섬을 지키고 나라를 보위하면서 아무런 원망도 후회도 없는 고수와 헌신으로 평범한 일터에서 평범하지 않은 인생의 아름다운 한페지를 써냈다. 우리는 이런 애국봉사 정신을 크게 제창하여 새시대 분투자들의 가치추구로 되게 해야 한다.
-습근평
왕계재 (1960-2018)  강소 관운현 사람. 2003년 10월에 공산당에 가입. 원 강소성 관운현 개산도 민병초소 소장, 원 개산도촌당지부 서기. 1986년, 26세의 왕계재는 섬을 지키는 임무를 받았다. 이때로부터 그는 안해와 함께 바다섬을 집으로 삼고 간고함과 동무하며 매일 국기게양을 견지하고 매일 시간에 맞추어 섬을 순시하면서 아름다운 청춘을 조국의 해안방비 사업에 바쳤다. 2018년 7월 27일, 왕계재는 근무시 질병이 돌발하여 긴급구조를 받았으나 효과를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떴다. 왕계재 부부는 전국 ‘시대본보기’로 평의되였고 그 후 왕계재는 ‘전국우수공산당원’ 칭호를 추서받았다.

아침해를 맞이한 개산도, 오성붉은기가 게양되였다. 바다바람에 국기가 펄럭이고 새로 온 초병은 서서히 떠오르는 국기를 향해 경례를 했다. 32년 동안, 이 국기는 처음으로 왕계재의 손이 아닌 다른 사람에 의해 펼쳐졌다.
비바람과 천둥, 번개를 불문하고 32년간 매일같이 왕계재는 안해인 왕사화와 함께 국기를 호위하면서 208계단을 올랐다. 그렇게 32년이 흐르고 왕계재는 이제 더 이상 오성붉은기를 만질 수 없게 되였다.
지난 2018년 7월 27일, 왕계재는 근무중 갑자기 질병을 일으켜 58세의 나이로 우리 곁을 떠났다. 공산당원으로서 나라를 위해 섬을 지키는 초병으로서 그가 떠나는 모습은 중화대지를 감동시켰다. 평범한 사람으로 살아왔지만 왕계재는 결코 평범하지 않았다. 그는 신앙에 충실하고 초심을 잊지 않으면서 장려한 인생의 한페지를 써냈다.

“나무와 꽃은 희망을 뜻합니다. 나중에 사람들이 섬에 오면 그렇게 외롭지 않을 것입니다.”
개산도는 돌이 많고 흙이 적다. 태풍이 수시로 괴롭히고 새마저 둥지를 틀지 않으며 어민들도 섬에 오르지 않는다.
북위 34도 31분, 동경 119도 52분, 련운항 관운현 연미항 12해리 바다 우 회색빛의 섬, 단지 0.013평방킬로메터의 외딴섬은 황해의 전초이다. 1985년 부대가 개편되면서 민병초소가 설치되였다. 1986년 7월, 왕계재 부부는 개산도의 다섯번째 섬지기로 되였다. 그 전까지 환경의 렬악함으로 인해 제일 오래동안 섬을 지켰던 사람은 13일에 불과했다.
당시 섬에는 텅 빈 막사 몇채와 온 산의 괴석, 가파른 절벽, 윙윙거리는 바다바람이 전부였다. 여름에는 해볕에 피부가 벗겨지고 겨울에는 바다바람으로 견디기 힘들었다.
1986년, 가족들 몰래 혼자 섬에 올라간 첫날, 왕계재는 공포 속에서 밤새 눈을 붙이지 못했고 석유등도 온밤 켜고 있었다. 그저 날이 밝기를 바라면서 다음날 배가 오면 돌아갈 생각이였다.
왕계재가 홀로 섬을 지킨 지 48일 만에 그의 안해 왕사화는 사직을 하고 섬에 가기로 결정했다. 그들은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시절을 이 고독한 작은 섬에 기록했다. 다른 사람이 안 지키고 내가 안 지키면 누가 지킨단 말인가?
“지난 20년 동안, 우리를 친구해준 것은 석유램프, 석탄난로, 라지오 뿐이였습니다.” 왕사화가 말했다. 라지오만 해도 20대가 고장났고 석유램프도 10개 넘게 고장났다.
그들 부부는 섬을 집으로 삼고 매일같이 국기게양과 섬 순찰을 견지하였으며 기상을 관측하고 항로 표지를 보호하면서 빠짐없이 일지를 기록하는 등 전시대비 근무를 훌륭히 완수해냈다. 섬에는 지금까지 비바람에 찢긴 국기들과 40여권의 해안방비일지가 남아있다.
왕계재는 어떻게 후날 사람들이 그들처럼 외롭지 않게 할 수 있을가 하는 고민 끝에 돌투성이인 섬에 꽃과 나무를 심어 이 ‘집’을 푸르게 하고 온기를 더하기로 마음먹었다.

첫해에 백양나무 100여그루를 심자 모두 살아나지 못했고 그 다음해에는 회화나무 50여그루를 심었지만 결국 나무는 한그루도 살지 못했다.
사람이 살 수 있는데 나무는 왜 안된단 말인가! 세번째 해에는 고답나무 씨앗을 한근 넘게 뿌리고 자신들이 마시는 물에서 일부분 덜어내 물을 주었다. 정성을 다한 끝에 드디여 작은 싹이 자라났다…

“남들은 차도 있고 집도 있지만 저는 섬을 지키고 나라를 보위하렵니다. 남들이 재물을 물려줄 때 저는 정신적 재부를 물려주려고 합니다.”
개산도는 담수와 먹을 것이 없는 곳이다. 마실 물과 먹을 음식이 끊기는 일은 해마다 한두번 겪는데 오래 끊길 때는 20일 가까이 버텼다.
시련은 그것 뿐만이 아니였다. 외로이 바다에 떠있는 개산도는 일반 사람들이 오지 않으려고 하지만 밀수거나 밀입국 하는 위법 범죄자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거금을 들고 와서 섬에서 도박을 하고 불법장소로 만들겠다고 제안했지만 왕계재는 원칙 앞에서 단호히 막아나섰다. “량심마저 팔 수 없다. 돌아가!” 본인과 가족을 향해 폭력을 쓰는 불법분자들의 위협 앞에서도 굴복하지 않고 최저선을 굳게 지켰다.
평소 질병을 앓고 있었지만 어려운 살림형편에 절약 또 절약해 병원에도 가지 않았다. 인생의 가치는 정신의 풍부함, 신앙의 굳건함에 있다. 왕계재는 늘 “사람은 각자 지향이 있습니다. 저는 섬을 지키고 나라를 보위하며 합격된 당원과 민병이 되려고 합니다. 자식에게 충성심을 가르치는 것이 제가 사는 방식입니다. 남들이 재물을 물려줄 때 저는 정신적 재부를 물려주려고 합니다.”고 말했다.

“섬을 지키는 것은 우리 한 가정 뿐 아니라  수많은 가정을 지키는 것입니다.”
32년, 누구나 부동한 인생의 선택을 할 수 있는 시간이다. 이 32년간 왕계재는 자신의 희로애락을 접어두고 따뜻한 인정을 타인에게 양보하고 충성과 책임을 조국에 바쳤다.
개산도 해역은 암초가 숲을 이루고 바다 밑의 상황이 복잡하다. 과거에는 위성이 발달하지 않아 그들 부부는 섬에 등불을 달아 지나가는 어선들이 항로를 잘 볼 수 있도록 했고 안개가 낀 날에는 대야를 두드려 소리내는 것으로 섬을 피해가도록 했다. 간혹 식량과 물이 끊긴 어선들이 구원을 청할 때에도 그들은 항상 최선을 다하여 도왔다.

왕계재는 이 섬에 아름다운 색채를 가져다준 사람이기도 하다. 그는 늘 “국기가 게양될 때마다 이 섬이 밝아진다고 생각했습니다. 섬은 작지만 나라의 령토입니다. 국기가 섬에서 영원히 높이 휘날리게 하렵니다.”고 말했다.
이 세상에 결코 당연한 평화란 없다. 왕계재 같은 사람들이 묵묵히 앞길을 달려왔기에 조국인민들이 평화 속에서 매일을 보낼 수 있다. “섬을 지키는 것은 결코 우리 한가정 뿐이 아니라 수많은 가정을 지키고 있는 것임을 차츰 깨달았습니다. ”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많은 영예를 받았으니 앞으로도 계속 착실하게 일을 해야지요.”
평범한 사람이 평범한 일터에서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준다.
2015년 2월 11일, 전국 군민 새해맞이 다과회에서 습근평 총서기는 왕계재를 친절히 접견하였다. 왕계재는 크게 고무를 받았다. 그동안 왕계재 부부는 영광스럽게 입당하였고 100여개의 영예를 받아안았지만 초심은 변함이 없었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많은 영예를 누렸으니 앞으로도 계속 착실하게 사업을 해나가겠습니다.”
오늘날, 왕계재 정신의 감화하에 9명으로 이루어진 민병대오가 섬에 올라와 주둔하고 있는데 3개 조로 나눠 일주일씩 교대근무를 한다. 아들 왕지국도 변방검사소에 가입했다. “부모님이 개산도를 지켰던 것처럼 저도 개산도를 꼭 지켜나가고 싶습니다. 직무를 잘 수행하고 나라를 잘 지키겠습니다.”
인민이 신앙이 있으면 민족이 희망이 있고 국가가 힘이 있게 된다. 왕계재와 같은 수많은 사람들이 나라를 부강하게 하고 민족을 부흥시키는 대업에서 한장의  벽돌로 되여 아름다운  미래를 창조해갈 것이다.   

 편역: 김철
작가: 편집: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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