뢰봉정신을 실천하는 사람들


날짜 2023-03-12 10:33:50 조회

해마다 청명이나 추석이 되면 주덕해기념비와 28명 렬사순난지에는 가슴에 흰꽃을 달고 정중히 추모행사를 올리는 로인들을 보게 된다. 그들이 바로 연길로인뢰봉반의 자원봉사자들이다.
2004년 3월, 주당사연구실 리직휴양간부 한무길 선생의 창의로 방송을 즐겨듣는 연길시의 로인 10명을 조직해 ‘로인뢰봉반’을 꾸리고 북산가두에 거주하는 맹인 독거로인 김봉숙을 반장으로, 그의 집을 반부로 정하고 혁명전통을 계승하며 불우한 이웃을 돕고 사랑을 나누며 정부에 도움이 되는 행사들을 펼쳐나갔다.
2006년, 북산가두에서 정식으로 이 애심단체를 접수하여 본격적으로 뢰봉정신 고양을 추진하였다. 이 한점의 불꽃은 전 시에서 활활 타오르는 뢰봉 학습 봉사자의 불길로 발전해나갔다. 학생, 군인, 기관간부, 택시기사, 농민… 연길시에 만여명의 뢰봉 봉사자들이 나타났다. 북산가두 로인뢰봉반은 연길시의 첫 뢰봉반답게 줄곧 앞장에서 달리며 자발적으로 고아 쌍둥이를 수년간 돕기도 하고 대학입학금 마련이 어려운 학생을 도와나서기도 하면서 무수한 감동적인 사연들을 만들어냈다.
 김봉숙 반장은 2019년 문천지진 발생소식을 듣고 나서 결혼반지를 팔아 성금 1000원을 재해구에 보내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다. 그는 74세에 중국공산당에 가입하는 열성으로 베풀며 살아가는 삶을 고양하면서 로인뢰봉반을 ‘선진뢰봉반’, ‘우수집단’으로 이끌어나갔고 본인도 ‘길림 훌륭한 이’의 영예를 지녔다. 그의 영향으로 선후로 9명 성원이 ‘연길시 뢰봉학습 10대 인물’로 표창을 받았다.
2019년에 이르러 로세대 회원들의 로쇠와 사망으로 활동이 침체될 무렵, “연길시의 첫 뢰봉반이고 또 수두룩한 영광도 떨쳐낸 이 애심단체가 력사에서 사라지게 할 수 없습니다.”며 나젊은 공산당원 부부가 자진하여 이 중임을 떠메고 나섰다. 각 분야에서 우수한 로인을 접수하여 생기를 되찾았고 인원과 활동지역의 제한이 없이 발전할 수 있도록 명칭을 ‘연길로인뢰봉반’으로 개칭하고 룡정, 장춘, 해외의 자원봉사자도 접수했다.
33명 성원에 21명의 공산당원으로 구성된 새로운 ‘연길로인뢰봉반’은 생기발랄한 로인 자원봉사자 대오로 탈바꿈했다.
 
봉사와 기여를 사명으로
뢰봉다운 로인이 되려면 문명시민부터 되여야 한다며 그들은 사회공덕 지키기에 앞장서 출행, 뻐스탑승, 공원놀이… 그 어디에서나 질서를 지키고 쓰레기를 주으면서 타인을 배려한다. 평소에 다니는 노래교실에서도 매사에 모범을 보이고, 살고 있는 아빠트에서도 복도와 계단 청소를 전담하며 겨울철 눈이 오면 남 먼저 달려나가 길을 쓸며 뢰봉답게 봉사한다.
한 제대군인 회원은 가방에 늘 집게를 넣고 다니며 철사에 목매인 ‘가로수 살리기’ 활동을 견지해 천여그루의 나무를 구해냈으며 시원림부문을 찾아 정황을 반영하여 전 시의 범위에서 ‘가로수 살리기’ 활동을 추진시켰다.
‘연길시 가장 아름다운 가정’의 영예를 지닌 당원부부 회원은 옛 시골마을의 의지할 데 없는 할머니를 10여년간 친부모마냥 보살펴드리고 있다. 독거로인, 장애자 로인에게 사랑을 베풀며 친인마냥 보살펴주는 것도 당원부부가 견지해온 일들이다.
2020년 겨울, 전염병 예방, 통제로 인해 사회활동이 잠시 침체되였을 때 시골에서 게사니를 키우며 어렵게 살아가는 빈곤호의 사연을 접한 두 로인 회원은 칼바람을 헤치며 빈곤호의 집을 찾아가 400개의 게사니알을 실어다 팔아주었다. 한 회원은 사비를 털어 게사니알 100개를 사서 방역사업에서 수고하는 사회구역 일군들에게 보내주었다.
건공가두 장신사회구역에 사시는 80 고령의 할머니 회원은 지난 전염병 예방, 통제 기간 한번도 빠짐없이 사회구역 일군들을 도와나서 “뢰봉할머니는 역시 다르다!”는 칭찬을 받았다.
연길시가 <전국위생도시>를 쟁취할 때에도 로인들은 하나같이 자각적으로 사회구역을 도와 의무로동에 참가하면서 사회공익을 위해 땀 흘리며 인민을 위해 봉사하는 뢰봉정신을 꾸준히 실천했다.

홍색유전자 계승을 전통으로
로주장의 ‘가족’이 되여 15년간 해마다 어김없이 청명과 추석이면 로주장 주덕해를 기렸고 렬사추모행사도 해마다 3차례씩 진행하고 있다.
연길 대성촌에 자리잡은 ‘28명 렬사 순난지’는 그들의 전통교양기지이고 왕청의 항일련군 전적지, 화룡의 처창즈 항일유격근거지 유적지, 돈화 진한장릉원 등 연변의 혁명전적지마다에 그들의 발자취가 찍혀있다. 654명의 연변적 렬사가 합장된 길림화피창릉원에도 여러번 다녀온 뢰봉반 회원들이다.
연변군분구와 손잡고 32명 렬사가 나타난 조양천 광영촌에서 추모행사도 진행했고 로전사들을 모시고 색 바랜 렬사비에 색을 올리는 행사도 전개하면서 선렬들의 업적을 기리였다.
소왕청에서 항일련군들의 발자취를 다시 걸을 때에도 자손들을 데리고 가 함께 홍색유전자를 체험했다. 해마다 어린이들에게 선렬들의 유물에 깃든 이야기를 들려주는 일도 잊지 않았다.
진학가두에 자리잡은 ‘로전사의 집’ 창시자인 서숙자, 장계분 역시 로인뢰봉반 성원으로서 해마다 위문, 련환모임, 렬사비 참배 등 행사들을 조직하며 렬군속돕기 행사도 이어나가고 있다.
 

불우한 학생 돕기에 모 박아
‘로인 뢰봉’들은 새 세대 양성에 모를 박고 청소년교양소를 찾아가 그들의 생활을 살펴주면서 리상과 희망을 심어주었다. 언어장애재활쎈터, 청소년체육학교에도 ‘로인 뢰봉’들의 사랑의 성금이 전해지고 있고 어렵게 학업을 이어가는 불우가정의 자녀들도 그들의 도움을 오래동안 받아왔다.
공원소학교의 한 어린이가 백혈병으로 시달리고 있었을 때도 그들이 도와나섰고 훈춘 하다문향의 한 농가가 화재를 입어 여러명이 다치고 5살 아이가 연변병원에서 화상치료를 받을 때에도 성금을 모아 직접 전했다.
2012년, 화룡 복동탄광의 한 빈곤로동자가 간신히 두 아이를 공부시키는 사연을 접한 뒤 지금도 해마다 사랑의 성금을 보내주고 있고 두 당원회원은 아예 불우한 두 아이를 도맡고 장기간의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해마다 6.1절이면 불우한 어린이 2명에게 사랑의 손길을 보내주고 있다. 고추가루 판매를 통해 생계를 이어가는 한 회원은 15년간 줄곧 달마다 100원씩 <사랑으로 가는 길> 프로그램에 전해주고 있다.
 

긍정에너지 전파에 진력
2014년, 북산가두에 단산로인대학이 세워졌을 때 로인뢰봉반은 선참으로 집단입학을 하고 열심히 뢰봉정신을 선전하면서 학원들의 모범으로 되였다.
지난해 그들은 10여개 종목을 준비하고 위문과 련환 활동에 문예프로를 선보이고 있다. 그들의 자작 랑송시〈우리는 새시대 ‘로인 뢰봉’〉은 자리에 있던 관객들의 심금을 울려주었다.
2022년 로인절, 그들은 장애인들이 모여사는 도문 연자별장을 찾아가 프로를 선물하면서 위문금도 전해주었고 10월 14일, 봉사자들을 조직하여 일손이 부족한 그들을 위해 옥수수 수확도 도와주었다.
위챗으로 좋은 글 나누기를 견지하여 서로 정신식량을 나누며 서로 좋은 일하기를 비긴다. 뢰봉정신 고양을 취미생활로 승화시켜 즐기는 로인들이다.
연변인민방송과 연길아리랑방송에 출연하여 사회문명을 호소했고 뢰봉정신을 고양한 생방송도 루계로 100여차례에 달한다. 이외에도 그들의 필을 통해 좋은 사람, 좋은 일을 홍보하는 기사들이 많이 발표되여 문명사회 건설에도 한몫을 기여하고 있다.
“뢰봉정신은 우리의 정신기둥이지요.”
피 흘리며 싸우고 지킨 혁명선렬들의 력사가 있기에 오늘 행복한 생활을 누리는 우리가 있는 것이라고 말하는 그들, 혁명전통을 잘 이어가고 새 세대 양성에 힘을 기울이며 사회에 긍정에너지를 남기는 뢰봉정신을 실천해나가며 사랑과 기여로 장식해가는 이들만의 석양노을은 아름다운 빛으로 물들어간다.
그들에게 부여된 공통된 이름, 바로 ‘로인 뢰봉’이다.   
 
 
작가:박철원 편집: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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