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과 책임을 배달하는 한길에서

룡정시 ‘메이퇀’ 당원배달원 하계룡
날짜 2023-05-10 09:44:52 조회

지난 3월 27일 오후, 룡정시 ‘메이퇀’ 배달소에서 노란색 작업복을 입은 배달원들이 분주하게 돌아치고 있었다. 판공실구역, 컴퓨터와 마주앉은 하계룡이 동료들한테 업무를 배치하고 있다.
이곳은 룡정시 ‘메이퇀’ 대리기업인 연변경일취성과학기술서비스유한회사이다. 주로 룡정 시구역의 배달 주문, 배송을 책임지고 있다. 올해 30세의 하계룡은 연변경일취성과학기술서비스유한회사의 당지부 서기 겸 총경리이다. 2012년에 부대에서 입당한 하계룡은 제대 후 안도현과 연길시 등 지역에서 출근을 하다가 룡정시에서 ‘메이퇀’ 배달원으로  ‘정착’하게 되였다. 기타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월급이 하계룡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거기에 상대적으로 일하는 시간이 자유로운 점도 한몫했다.

2017년 10월, 책임자로 된 하계룡은 책임과 부담으로 어깨가 무거워졌다. 일손이 부족할 때면 직접 배달일도 하는 동시에 룡정시 ‘메이퇀’배달소의 100여명이 되는 인원의 관리, 상가와의 협력, 돌발상황 처리… 등 그의 업무는 아침 8시부터 시작해 저녁 10시를 훌쩍 넘겨 끝날 때가 부지기수였다. 하루하루 단순하고 반복적이고 힘든 로동 속에서 그는 점차 미래에 대해 막막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때쯤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물었습니다. ‘제대군인인 내가 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가? 단지 손님들한테 배달하는 것 뿐일가?’라고 말이죠.”
 지난해 5월, 그는 회사에 당지부를 설립했다. 6월에는 회사에 룡정시 첫 ‘이동식’ 법률보급교양 시범기지를 건립하면서 당지부 서기인 그는 스스로의 존재의의에 대한 인식이 다시 들기 시작했다.
“늘 공산당원의 신분을 아로새기고 정책과 법규의 ‘선전원’으로, 도시안전의 ‘관찰원’으로 되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하계룡은 고객들에게 음식을 전달할 때면 법률보급 선전책자를 함께 전달했고 로인들에게 사기예방 관련 지식을 설명해주었으며 법치사상, 헌법정신 및 민법전 관련 지식을 골목마다, 집집마다 널리 전파했다.
지난해 8월 31일, 연변경일취성과학기술서비스유한회사는 룡정시공안국과 련합하여 배달소의 배달원들을 의무순찰대에 가입시켰다. “의무순찰대에 가입하고 붉은 소매를 착용하고 나니 매일 음식 배달할 때면 부근의 환경을 평소보다 주의 깊게 관찰하게 되였습니다.”
하계룡은 늘 앞장서 동료들을 이끌고 배달원인 동시에 이 도시의 주인이라는 의식을 심어주면서 소소한 부분으로부터 시작해 ‘전민이 참여하고 함께 평안도시를 건설’하는 농후한 분위기를 만들어나갔다. 비여있는 주민의 집에 물이 새는 상황을 발견하고 즉시 사회구역에 반영해 주민들의 손실을 피면해주는가 하면 독거로인의 구조요청을 제때에 발견하고 위험에서 벗어나게 하기도 하고 불법도박 장소를 발견하면 신고하기도 했으며 공안계통과 협력해 범죄혐의자 검거에 힘을 보태는 등 하계룡을 비롯한 회사 동료들은 문제를 발견하면 관련 부문에 제기해 모두 적시적인 해결을 가져왔다. 하나하나의 작은 일에서 배달원으로서, 당원으로서의 귀속감과 성취감,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는 하계룡이다.

평범하고 사소한 일을 잘해내는 것도 결코 평범치 않다. 하계룡은 이런 굳은 신념을 가지고 룡정시에서 일곱개의 춘하추동을 지내왔다. 그와 동료들의 오토바이 배달상자에는 손님이 주문한 음식 뿐만 아니라 자기가 맡은 직무에 대한 충실한 업무태도도 함께 담겨있다.
하계룡의 이야기는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수많은 배달원들의 축소판이다. ‘하계룡’은 어쩌면 우리 매 사람의 앞에 나타났던 ‘그’일 수도 있고 비가 오고 눈이 내리는 날 오토바이를 운전하며 달리는 노란색 작업복의 ‘그’일 수도 있다. ‘그’들은 두 발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도시를 누비며 마음속 온기로 우리가 주문한 음식을 ‘보온’해주고 있다.
록색 군복에서 노란색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하계룡은 이 도시를 위해 당원배달원의 책임을 다하면서 사랑과 따뜻함을 이 도시 구석구석에 전하고 있다.    
 
작가:김철 편집: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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