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향 록수청산 지키며

― 2022년 전국록화로력모범 왕청현림업국 국영대흥묘포 묘포주임 조찬청
날짜 2023-07-12 09:12:23 조회

첩첩이 련이어진 푸르른 산봉우리, 비옥한 흑토에 숲이 우거진다. 5월 17일 오전, 춘양림산작업소 산자락에 위치한 왕청현림업국 국영대흥묘포에서 묘포주임 조찬청(54세)은 림지에 울창하게 자라난 나무들을 어루만지면서 묘포에 대해 소개했다.

“이 구역의 나무들은 10년 전에 저희 묘포에서 육성한 것입니다. 2015년에 벌목 금지 정책이 하달된 후 묘목 육성 사업을 정지했지만 그전까지만 해도 저희 묘포는 2년생 또는 4년생 묘목을 육성하고 해당 표준에 도달된 묘목을 림업국에 제공했습니다. 그리고 배치에 따라 나무를 심어 숲을 이루었지요. 그 당시 8가지 품종의 묘목을 육성했고 비술나무와 같은 락엽교목 그리고 꽃도 육성했습니다.”
37년 동안 림업에 종사해온 조찬청은 지난해 8월에 전국록화로력모범 칭호를 수여받았다. 뿐만 아니라 왕청현림업국 선진생산자, 선진근로자 칭호, 2006년 왕청현 ‘10대 걸출청년’, 2007년 연변주 ‘10대 우수청년’, 2007년 조화로운 왕청 생태산업개발 선도자, 2008년 ‘10년 록화 미화 연변대지 활동’에서 선진개인의 칭호도 수여받았다. 수두룩하게 받아안은 영예가 말해주듯 그동안 조찬청은 종업원들을 이끌고 1300여헥타르의 림지에 나무를 600여만그루 보충식수하고 6000여헥타르의 어린 숲 육성을 완성하면서 희망을 심었다.

1986년 12월, 17세의 조찬청은 림업 로동일군으로 되여 사업에 참가했다. 림산작업소에서 나고 자란 그는 어린시절부터 목재가공원인 아버지를 따라 산속을 오가면서 록음이 우거진 숲에 정들었다.
“저의 부모님은 줄곧 림산작업소에서 생활했습니다. 고향의 산과 물이 마냥 좋았고 정다운 마을사람들이 더욱 잘되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저도 고향에 뿌리 내렸어요.”
림업 기층일군으로부터 한걸음한걸음 성장한 조찬청은 2005년, 왕청현림업국 국영인삼장에서 공장장을 맡았다. 일련의 사업을 맡아 추진하는 한편 선진적인 사업방법과 리념을 학습하던 그는 림업 생산 단일화 문제에 직면했다. “림업의 다양한 자원우세를 충분히 발굴해야만 시대의 발전에 따를 수 있다는 것을 인식했습니다.” 조찬청은 여러 림산작업소에서 고찰을 진행하고 전문일군들과 연구, 토론했다. “황무지와 기존 인삼밭을 리용해 오미자생산을 발전시킬 데 대해 구상하고 바로 실천을 시작했습니다. 재배 기술과 경험이 없었던 저는 전문가를 찾아가 가르침을 구했고 기술 이전 비용을 줄이기 위해 길림농업과학원 특산물연구소에서 기술을 배웠습니다.” 많이 보고 실험을 여러번 거친 후 드디여 오미자 이식에 성공했고 야생오미자에 대해 보호성 육성을 진행했다. 2006년, 오미자 재배 면적은 이미 60여헥타르에 달했으며 오미자나무 한그루에서 열매 10근이 수확 가능했고 헥타르당 6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현재 묘포 종업원과 현지 농민들은 오미자밭을 도급맡아 수입을 창출하고 있다.
2012년 4월, 조찬청은 왕청현림업국 국영대흥묘포 주임을 맡았다. “묘목 육성은 림업의 기초입니다.” 그는 우량 품질 묘목을 육성하는 데 심혈을 몰부어왔다. 림업육모 관련 서적을 한장 한장 펼치며 묘목 이식, 육모기술을 연구한 후 생산된 우량 품질 묘목은 현림업국의 묘목 수요를 해결했다. 조찬청은 묘목 생산 품질을 엄격히 틀어쥐였고 그동안 각종 질 높은 묘목 300여만그루, 꽃 10여만그루를 육성했다.
“1974년에 창립된 왕청현림업국 잣나무, 락엽송 우량 품종 육성기지는 종합성 우량 림목종자 번식기지입니다. 설립된 시간이 이르고 자금 부족 등 여러 원인으로 기지는 줄곧 정체상태에 처해있었습니다. 하여 이곳을 활용하면 좋지 않을가는 생각이 들었지요.” 조찬청은 림목우량종기지를 발전시키는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다방면으로 자금을 쟁취해 기초시설과 종자원 서류를 보완했다. 2014년, 기지는 제2차 성급 중점림목우량종기지를 성공적으로 신청했고 종자원내의 락엽송 종자는 2016년에 길림성 우량림목종자로 선정되였다. 2016년, 왕청현림업국 국영대흥묘포는 성림업청으로부터 성급 중점묘포로 선정되였고 2018년에는 선진묘포로 선정되였다.
2021년 10월, 동북호랑이표범국가삼림공원이 정식으로 설립되면서 묘포부근의 산림도 보호구 관할지역에 편입되였다. “삼림방화기에 저희는 매일 삼림을 순시하고 화재위험이 있는지를 살핍니다. 삼림의 나무와 식물피복을 보호하는 것도 저희가 계속해오고 있는 일입니다.”고 조찬청이 말했다. 산림이 보호구 관할지역으로 되면서 새로운 모순도 생겼다. “예전에 소를 사양하는 촌민들은 산에 올라 방목했는데 지금은 더이상 방목을 못하게 됐습니다. 방목문제로 인해 마음을 태우는 촌민들은 촌민위원회, 림업국, 묘포를 찾아 청구했습니다. 저희는 관련 문제를 상급에 보고했고 자금이 바로 조달되여 소사양기지가 건설되기 시작했습니다.”

2022년 1월부터 건설을 시작한 왕청현연변소집중사양기지는 도합 6곳에 건설된다고 한다. 소사양기지의 총부지면적은 6만 1756평방메터에 달하고 사육장, 사료생산구역, 소독실, 비료작업장, 배전실 등 부대시설이 배치되게 된다. “사양기지는 비영리성 대상으로 주변 촌민들에게 소집중사양 장소를 제공해줍니다. 촌민들도 마음이 편하고 저희도 삼림 보호 사업을 더욱 잘 전개할 수 있게 됩니다.”라고 설명하는 조찬청의 얼굴에는 뿌듯함이 가득 차올랐다.
조찬청은 29년의 당년한을 가진 로당원이다. 그는 사업 뿐만 아니라 종업원들이 봉착하는 곤난을 적극적으로 해결해주었고 종업원들의 주거환경도 개선해주었다. 조찬청은 작업장에 화단, 가로등, 정자, 물차 등 시설을 설치하고 각종 록화묘목 2000여그루, 화초 3000여그루를 심어 작업장구역 생활의 질을 크게 제고했다. 작업장은 주림업관리국에 의해 ‘화원식’ 작업장으로 평가되였다.
“조찬청 주임은 사업상에서 맡은바 책임을 다하고 사사건건 모두 세심하게 잘 완수해 본보기를 보여줍니다. 종업원들이 곤난에 봉착하면 제때에 관심하고 해결해주는 훌륭한 분입니다.”고 묘포 부주임 양립군이 탄복했다. 묘포 종업원 범청영은 “업무상 엄숙하지만 생활 속에서는 저희 종업원들과 한가족처럼 화목하게 지내는 분입니다.”고 말했다.

여러 해의 노력을 통해 조찬청은 다각경영으로 산림을 가꾸고 약재산업도 함께 발전하는 립체개발의 길을 개척해냈다. 목이버섯 재배, 꿀벌 양식, 소 양식 등 산업을 통해 직원들의 수입을 한층 늘였고 림업의 전환과 승격을 위해 지혜와 힘을 기여했다.
“전체 종업원들을 이끌고 고향의 록수청산을 지키며 생태문명 건설에 힘을 이바지할 것입니다.” 조찬청의 희망찬 포부는 고향의 산과 들을 푸르게 푸르게 물들여가고 있다.     
작가:김동호 김설옥 편집: 사진:장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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