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길시상업미식거리에 대한 단상


날짜 2023-11-13 09:04:47 조회

연길시음식거리는 지난 90년대 초반에 걸음마를 뗐다. 연길백화, 서시장, 국제무역청사를 축으로 한 삼각형 상업구도가 뚜렷해지자 광명거리와 인민로를 린접한 삼꽃거리 남단, 신화거리, 국자거리에서 맨 처음 상업밀집형을 상징한 주상복합건물들이 줄느런히 일떠섰다. 잇달아 로후제조업이 해체되고 신흥산업단지를 집중 육성하는 개발구가 세워졌다. 이왕 제조업에서 근무했던 유휴로력이 대량으로 제3산업에 밀려들었고 음식업체의 그라프도 상승선을 탔다.
도시계획경제가 봉사업 구도로 바꿔진 결과라고 할가, 한때 따분했던 국방색, 곤색 복장차림은 어느덧 다양하고 밝은 색상으로 변했고 크고 작은 음식점에는 손님들의 행렬이 문전성시를 이뤄 사장님들의 웃음집이 흔들흔들했다. 그 와중에 음식업은 대도시의 영향을 받아 값과 량을 따지던 데로부터 질과 더 나은 봉사를 추구하는 화려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통계에 따르면 초창기 몇백호에 불과했던 연길시 음식업체가 최근 들어 7000호에 이르렀고 후날 계속 늘어날 추세라고 한다.
누군가 경제는 화페교환의 방식으로 문화를 소유하는 과정이라고 했다. 아마 그 과정이 철철 넘쳐흘러 올 여름철 연길시는 연변대학 ‘왕훙벽’의 신세를 톡톡히 입은 것 같다. 이번 국경절련휴를 맞아 연인수로 90여만명이나 되는 관광객들이 몰려와 거리는 마치 경사난 듯 흥성흥성했다. 비록 대도시의 거창한 스카이라인이 없어도 유명 탐방지로 거듭난 ‘불야성 미식거리’의 연장선은 중국조선족민속원까지 쭉 이어졌다. 워낙 옛날처럼 조선족마을뜨락을 둘러보고 공연에 곁들여 민속음식을 대접시키면 그만인 줄 알았는데 예상 밖으로 손님들은 가족끼리, 친구끼리 임대점의 민족복장을 입고 로맨틱한 문화적 향수와 정서에 심취되였다.
보기 드물며 생생한 민속문화체험 현장을 두고 문득 우리의 음식문화가 서서히 체험문화로 바뀌는 숨소리를 들었다. 어쩌면 연길사람들은 음식문화에 뜨락공연과 복장체험을 함께 접목시켜 새로운 특색활동을 만들어냈는지도 모른다.
상업미식거리를 갖추는 데는 몇가지 전제조건이 있다. 첫째, 대중교통이 편리한 시가지중심을 기준하여 손님들이 쉽게 모여들 수 있는 장점을 갖춰야 한다. 둘째, 력사문화적 배경을 토대로 주변의 소비능력을 감안해야 한다.
깨끗한 록색환경, 록색음식 문화를 우리가 살려내여 가족행사든 사회행사든 경상적으로 찾아 즐기는 습관을 갖추면 그 거리의 이름은 천리타향에 널리 알려져 수많은 사람들을 불러오게 되지 않을가. 자원을 집중해 꾸린 상업미식거리는 필연코 눈덩이처럼 크게 부풀어 관광명소로 거듭나기 마련이다. 오늘따라 미래지향적인 도시문화 속을 걷고 싶은 충동에 필자는 금시 가슴이 떨리는 것 같다.   
 
 
(필자는 연길시건물관리국 전 사업일군 고급경제사)
작가:최장춘 편집: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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